벌써 반년전 이야기를 포스팅하려니 좀 민망하기는 하나, 그래도 간략히 남긴다. 

우리나라는 차이나타운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대도시에는 항상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좀 특이하긴 하다. 뭐 이유는 민족적 성향에서부터 정치, 문화적 여러 영향들을 이야기들 하는데, 그냥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됐겠거니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자.

여튼 인천역에 우리나라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서, 볼만하고 먹을 거리도 많다고 해서 가봤다. 소감을 한마디로 하자면, "사람 너무 많다" 이다. 뭐 사람 많을만한 날에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래 나중에 나오는 거리 사진 보면 너무 심하다. 






차이나타운까지 와서 중국음식 안먹고 갈 순 없겠어서 이곳저곳 보고 다녔는데, 어떤 큰 집들은 자장면 한 그릇에 1만원씩 받고해서... 그건 좀 아니다 싶어 다른데도 찾아보고 하다가, 사실 줄좀 안선데좀 찾았는데 그런데는 없었다. 거의 대부분의 가게 앞에 줄을 서 있었고 그 중 "신(Xin)" 이라는 좀 깔끔해 보이는 곳에 줄을 섰다. 생활에 달인에도 나온 음식점이라고 하니... 먹어보자.







가게는 깔끔했다. 나름 이런 저런 장식에도 신경 썼고. 한 30분에서 40분 기다렸나?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의 중국음식하면 자장면, 짬뽕, 탕수육이 기본메뉴이니 그렇게 시키고 기다렸다. 

일단 탕수육. 고기는 실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맛있는 편이었다. 그렇다고 완전 감탄하며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장면, 이건 가지고 올때부터 춘장냄새가 확 났다. 짜장(이제 짜장이라고 써도 문법적으로 괜찮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이 진했다. 동네 중국음식점에서 먹는 짜장면은 좀 안찐할 때도 있다. 그리고 먹다보면 물이 막 생긴다. 이렇게 물 생기는 이유가 사람마다 침 성분이 달라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나는 어떤 짜장면은 물이 생기고 어떤건 안생기는데, 여기 짜장면은 물이 하나도 안생겼다. 짜장도 맛있었고.

마지막으로 짬뽕. 그냥 짬봉도 있었고 해물이 많이 들어간 짬뽕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오래 기다렸으니 해물 많이 들어간 비싼 짬뽕 시키자 해서 그렇게 먹었다. 결론은 그냥 뭐 그렇다는 것. 별로다. 이렇게 간단하고 단촐하게 평해서 좀 가게 주인에겐 미안하지만, 해물만 많았지 별로다. 아마 아래 사진에서는 해물이 풍성하니 먹음직해 보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글쎄... 이정도 먹자고 인천까지와서 줄 30-40분 서가며 먹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뭐 먹으러만 온건 아니고, 차이나타운 구경왔으니. 개인적 종합별점은 별 5개중 3.1개 간신히 준다.

차이나타운도 사람 너무 많아서, 한 번 와봤으니 이제 됐다 싶다. 중국음식집 "진", 그리고 "차이나타운" 미안.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동 정가네 동태탕  (0) 2015.12.17
성수우동  (2) 2015.12.17
지역별 음식점  (0) 2015.05.26
북촌의 풍년쌀농산 떡볶이  (0) 2015.05.06
저렴히 맛있게 먹을수 있는 성수동 대성갈비  (0) 2015.05.04

서교동에서 출발해 어디를 가던중 연희동을 지나다가 화교들이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동네를 지나게 되었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밥때가 되었기에 먹으러 들어간 곳은 정통중화요리 전문점 "진보" 라는 곳이다. 사실 밥먹을 때가 되었다고 그냥 들어간건 아니고 뭐 회의도 좀 하고 할 일이 있어 들어간 곳이다.

분위기는 정말 정통 중화요리집 답게 붉은색과 금색이 마구 섞여 있었다. 배도 좀 고프고 했기에 자장면, 짬뽕, 마파두부밥, 탕수육, 그리고 깐풍기를 주문했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돈값 못하는 집이다. 별로다. 뭐라 맛에 대해 자세하게 쓸건 없고, 값은 비싼데, 솔직히 그리 맛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청담동에...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나중에 쓰겠음), 갑자기 거기가 훨씬 맛있다. 연희동에 화교가 하는 중국음식점 모여 있다고 다 맛있는거 아닌줄 먹고야 깨닫는다. 별점 5개중 2.4개 준다.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에서 먹은 딤섬, 딘타이펑  (4) 2015.04.29
포스코사거리 부산 아지매 국밥  (0) 2015.04.28
삼성동 나주곰탕  (0) 2015.04.27
포스코 사거리 이한업 순두부  (0) 2015.04.26
마장동 고깃집  (0) 2015.04.14

짬뽕을 막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지만, 그리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게다가 강원도 강릉에 왔으니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야 하지만, "전국 5대 짬뽕"중 하나라는 '교동짬뽕'을 권하는 이가 있어 먹어보기로 했다. 강릉의 맛집이라는 교동짬뽕집은 교동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원래 이름은 '교동반점'이다.


허름한 간판과 가게가 오래된 느낌, 맛집 고수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강릉 교동짬뽕 원조인 '교동반점' 옆에 뭔가 으리으리한 짬뽕집이 하나 생겼는데(아랫사진), 거기는 우리가 말하는 "교동짬뽕"이 아니니 잘못 가지 마시길. 잘못 들어갔다가 이미 배를 채웠다면 진짜 교동짬뽕을 먹기까지 4-5시간 동안 배가 꺼지길 기다려야 하니 말이다.

진짜 교동짬뽕집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그 안은 이렇다.



짬뽕과 짬뽕밥은 각각 7천원, 그리고 군만두는 5천원, 공기밥은 1천원이다. 짬뽕 두 그릇과 군만두도 하나 시켰다. 먼저 단무지와 양파가 나왔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흘러 짬뽕이 나왔다. 아마도 주문 받고 바로 끓여서 시간이 좀 걸리나보다. 혹시 면도 그때 바로 뽑는지도 모르겠다. 면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냥 보기에는 여느 별달라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마시면, 그리고 면을 한 젓가락 후루룩 해 보면 "아~~ 정말 맛있네~~" 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조미료 맛이 덜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맛을 막 강요하려는 듯한 그런 짬뽕 국물맛이 아니다. 교동짬뽕은 마치 "나는 교동짬뽕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그냥 거기 맛있는 짬뽕으로 있는데 내가 한 젓가락 먹은 맛이다. 아래 사진에 잘 표현 됐는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곱다.



그리고 군만두. 보통 중국음식접의 군만두는 어느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한 번 튀겨 박스에 담겨 배달된 후 그것을 다시 중국음식점에서 튀겨 내보낸다. 뭐 방식은 다르더라도 여튼 군만두를 사온다. 그런데 여기 군만두는 여기서 빚은것 같았다. 여타 공장표 군만두의 이음새가 아니다. 그리고 맛있었다. 튀겨놓은게 아니고 바로 튀겼다. 입을 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 입물면 만두 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확 나온다.

짬뽕과 군만두, 정말 맛있었다. 최고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별 5개중 5개 주고 싶다.



대전을 가본지가 1994년 대전 엑스포때였나? 그리고는 처음 가본다. 대전 깨끗하고 덜 복잡하고 좋더라. 대전에는 칼국수가 유명한 집이 많은 것 같은데, 대전사는 직장 동료는 다른 곳 사는 친구들도 대전 오면 꼭 먹고 간다고 하며 대전 노은동의 쓰촨 이라는 짬뽕과 볶음밥이 맛있다는 중국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일단 짬뽕과 볶음밥이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메뉴판을 보는데, 짬뽕과 볶음밥 옆에 '추천'이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대전 동료는 볶음밥 맛에서 약간 불맛같은게 난다고 하며 좀 다르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볶음밥을 시키기로 하고 동료는 짬뽕을 시켰다. 그리고 탕수육도 하나 시켰다.






볶음밥이 나왔다. 겉보기에는 그냥 일반 볶음밥과 다를 바 없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한 입 먹었다. 그런데 정말 맛이 좀 달랐다. 정말 맛있었다. 불맛 같은 맛이 나면서 뭔가 맛있었다. 밥도 볶음밥 하기 딱 좋은 정도로 지어진 밥을 사용했고 계란도 막 해서 올렸다. 가끔 중국음식점의 볶음밥 위에 올려 나오는 계란이 해 놓은 계란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동료가 시킨 짬뽕이 나왔다. 내가 시킨 볶음밥에 짬뽕국물이 같이 나와서 그것 먹으면 된다고 했지만, 동료는 그 국물과 짬뽕의 국물이 약간 다르다며 먹어보라고 했다. 정말 조금 달랐다. 여튼 뭐라 말로는 잘 표현 못하겠지만, 먹어본 짬뽕 중 손에 꼽을만큼 맛있었다.


탕수육도 정말 맛있었다. 요즘 탕수육이 고기가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튀김옷만 잔뜩 있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안에 고기도 맛있고 튀김옷도 정말 맛있었다. 고기에 대해서도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렵지만, 옛날에 중국음식점에서 먹던 탕수육 맛처럼 느껴졌다. 그러니깐 다시 말하면 재료에 충실한 맛.

대전 유성 중국 음식점 쓰촨은 값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정말 맛있는 곳이다. 매장도 깔끔하고 친절했다. 대전 가면 꼭 가보시길. 주관적인 별점 5개 중 5개 주고싶다.


인사동엔 중국음식점이 은근히 없다.
그런데 발견했다. 3층에 위치한 홍콩반점
처음엔 여기가 소유진 남편 백종원씨의
체인점인 "홍콩반점 0410" 인줄 알았다.
그런데 짜장면을 팔아서 물어보니 아니란다.

메뉴는 일반 중국 음식점과 비슷하다
탕수육과 짬뽕을 시켰는데,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탕수육에서 시큼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다.
전에 먹거리x파일에서 음식점들이 식초가 아닌
빙초산을 희석해 사용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여기 탕수육에서 좀 심하게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
탕수육에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쓰는건 알겠는데,
여긴 너무 많이 썼든지 희석을 덜했든지 했나보다. 

짬뽕맛은 괜찮았다.
뭐라 특별히 설명할 맛은 없지만,
그냥 평범한 짬뽕.
맛 없는 편은 아니다.
인사동에서 밥먹기 지겨워 졌다면
이런 중국음식도 괜찮을 듯.
별점 5점중 3.7점 주고 싶다.

지도 크게 보기
2013.6.16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삼청동에 고급스러운 중국음식집 "몽중헌"

이 곳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다.



외부는 윗사진처럼 생겼고,

내부는 아랫사진처럼 생겼다.




방에 들어갔더니 잘 정리된

식기들과 반찬이 있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긴 한데,

정감이 없다.

창문이 있는 방도 있을텐데,

우리가 들어간 방은 창문이 없다.

대낮인데 한 밤중 같은 기분.

내부 인테리어 소재가 목소리를

쳐 낸다. 울린다.

창문도 없는 공간안에 식물도 하나 없고,

그냥 벽이라 이야기를 하면 약간 울린다.

빛이 없으니 식물 키우기가 힘들 듯.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뭔가 비밀스럽고 은밀한 수작을 꾸밀때나

뒷거래가 오가는 그런 분위기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사람수에 맞게 알아서 나뉘어 서빙된다.



여긴 딤섬이 유명하다고 한다.



딤섬맛은 괜찮았다.

미국에 있을 때,

차이나타운에 딤섬으로 유명한 

중국집 들락거리던 생각이 난다.

정말 싸게 배부르게 먹었었는데.



누에같이 생긴 딤섬도 있다.

안은 아래 사진과 같다.

맛은 뭐라 할까?

아... 그 맛이 있는데,

잘 생각이 안난다. ㅜㅜ

그거랑 비슷한데.



아래 사진은 마요네즈 새우다.

상상하는 그 맛이다. ㅎㅎ



아래 사진은 유린기다.




맛있다. 옛날 통닭집 옷맛이다.

바삭거리고... 그 옛날 튀김옷 맛.



위 사진은 사천탕면이다.

솔직히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여긴 짬뽕이 맛있다던가?

여의도의 "열빈" 이라는 곳 사천탕면이 맛있었는데.

그리고는 푸딩 후식이 나왔다.

별 다른 맛은 아니고 마켓에서 파는

하나에 1000원 넘는 좀 비싼 푸딩, 그 맛이다.




자 이제 가감없이 맛에대한 솔직한 평을 해보자.

전체적으로 이 가격대의 다른 중국집들과 비교했을시

우위에 있다 말하기 힘들것 같다.

맛이 없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가격 생각했을 때 좀 그렇다. 

양도 좀 적은 감이 있긴 하지만,

배부르게 먹어 뭐하겠나? ㅎㅎ

주변이 문화적으로 좋다.

그게 이 집의 큰 강점이다.


비지니스 손님 접대할 만 한 곳이다.

또는 상견례 할 만도 하다.

예약시 창문이 있는 방으로 잡아야 할 듯.

데이트 또는 소개팅 하며

간단한 식사하기도 괜찮을 듯 하다.


이 집의 레벨과 가격, 그리고 인테리어를

고려한 주관적 점수를 주자면,

별 5개 중 3.3개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힘들여 메뉴판 사진 찍어왔다. :)
























보훈병원 갈 일이 있었다.
근처에서 밥먹으려 마땅한 곳을 찾다
김학래 임미숙씨가 하는 중국음식점
린찐 이라는 집을 찾았다.

중국음식에 대한 일가견이 없을 뿐더러
중국음식은 그냥 대부분 다 잘 먹는다.
그냥 중국음식은 동네서 시켜먹는 
자장면, 탕수육 정도면 좋다고 먹는다.
일반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이 쓰는
린찐의 맛에 대한 평이라 생각하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우리 네 명 일행이 시킨 음식은,
깐풍기, 인절미 탕수육, 자장면 곱배기,
그리고 볶음밥이다.
위 사진에 있는 것이 깐풍기이다.
깐풍기는 맛있었다. 양도 적당했다.
동네 중국음식점의 깐풍기가 5점만점 중 3점일때 
린찐의 깐풍기는 한 4점정도 주고싶다.

위 사진이 린찐의 대표메뉴 인절미 탕수육이다.
일단 3만원 이라는 값에 비해 양이 너무 작다.
인절미를 먹는 기분이라 금방 배는 부르더라.

위 사진을 보면 가운데 있는게 고기이다.
그리고 겉에 싸여 있는 것이 인절미이다.
저런게 저 위에 사진만큼의 양이 나오는데,
솔찍히 돈아깝다. 인절미 탕수육, 특별한 맛은 있다.
쫄깃쫄깃한 겉의 인절미 옷과 고기를 같이 먹는 맛.
근데 뭔가 기대에 못미친다.
그냥 일반적인 탕수육 먹는게 낫겠다.
일반 동네 중국음식점의 탕수육과
인절미 탕수육 이라는 종목이 달라
직접적인 맛 비교는 못하지만,
동네 탕수육이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이라면,
인절미 탕수육은 2점 정도 되겠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일반적으로 볶음밥에 짜장이 같이 나오는데,
린찐은 안나온다.

자장면 같은 경우도 사진을 못찍었는데,
처음에 자장면이 나왔는데 차갑더라.
자장도 뭔가 싱겁고.
딱 무슨 느낌이었냐면,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맛있지만,
예전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아니면 그냥 동네 우동파는집에서
곁다리 메뉴로 파는 자장면 먹는 딱 그맛이다.

일단 음식이 차가웠기 때문에
말을 할까 하다가 안할려고 하는데
마침 물따라 주러 오셔서
기대 안하고 말했는데
두 말없이 새로 가져다 주셨다.
서비스는 좋다.

그런데 새로 가져다 주신 자장면도
맛이 없는데...
자장면 곱배기 다 먹기 힘들어보긴 처음이다.
그것도 둘이 나눠먹었는데.

후식으로 나온 찹쌀전병이라 해야 하나?
우리네 찹쌀떡 같은... 동그란 떡? 빵?
빠쓰 찹쌀떡?
그게 후식으로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먹기 전 그런 찰진
겉은 달콤한 것으로 코팅되어 바삭거리고,
속은 촉촉하고 쫀득한 그런 빵을 기대한다.
후식으로 나온 이 빵은, 그리 쫀득하지도,
그리 달콤하지도, 바삭하지도 않은
뭔가... 뭐라 말해야 할까? 그냥 빵?
미국에서 중국음식뷔페가면
디저트 코너에 화려하게 차려놓은
빵과 쿠키등의 후식들... 슈크림...
이런거 먹었을때 우리가 기대하던
그런 맛이 아닌 경험을 하신분이 있으시리라.
딱 그런 기분과 맛이다.

계산을 하러 나오니 카운터에
김학래씨가 웃으며 잘 드셨냐고 인사한다.
될 수 있으면 가게에 계시는 것 같았다.

린찐, 많은 블로그 포스팅들과
소문에 비해 그리 만족을 주는 집은 아니다.
서비스 좋은 집에게 이렇게 냉정한 평가를 할 때가
제일 힘들다. 

언젠가 이 글을 읽어보실 김학래씨에게는 좀 죄송하다.
전체적 점수, 서비스가 좋았던걸 감안해
5점 만점중 3.5점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014년 초중순에 없어졌는데요, 2014년 10월 연신내역에서 북쪽으로 가다 왼편에서 상해 간판을 보았습니다. 아마 그리로 이사간것 같네요.


화교가 직접 요리하는 집이라고 하는

안국동 중국요리 맛집 "상해"

안국역 1번출구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안국동 맛집, 중국요리


이집은 자주 가는데도 맛있다.

근데 가끔 음식이 늦게 나올 때가 있다.

가끔 짤때도 있고.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한다.

근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있게 하는 집이다.

뭐... 별로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사진과 짜장면 비비는 동영상을 보시길.


안국동 맛집, 중국요리


아이폰5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

가게 분위기는 위 사진 같다.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안국동 맛집, 중국요리


안국동 맛집, 중국요리


점수는, 5점만점에 4.3점 준다.

맛있다. 근처 지나가면 가보시길~


지도 크게 보기
2013.2.19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초류향 중국냉면초류향 중국냉면


누군가 중국냉면 맛있는데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지나가다 본 빨간 중국집 겉에 써 붙인 "중국냉면"에 끌려 들어간다.


시청과 광화문 사이의 무수한 맛집중,

(참고로 정확히는 무교동이 아니고 다동이네요 ;;)

겉과 안이 붉은색으로 화려한 초류향.

과연 겉만큼 맛도 있을런지.


같이간 동행들이 누구는 사천탕면,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잡채밥, 누구는 짬뽕, 나는 중국냉면 이렇게 시키니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 왈,


"이렇게 시키면 빨리 안나와!"


이러고는 가신다. ㅎㅎ

오케이... 뭐 기다려서 먹을 수 있으니 맛만 좋으면이야.



드디어 나온 중국냉면. 저쪽 테이블에선 정말 중국인들이 중국말을 하며 중국음식을 먹고 있다!

그리고 주방에선지 어디선지 중국말로 뭐 외치는 소리도 난다.


일단, 면은 좀 쫀득한 콩국수 면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국물은, 우리네 냉면국물맛하고 비슷한데, 콩 뭐시기가 들어갔다는데 좀 더 고소하다.

그런데 우리의 냉면보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덜하다.

그냥 콩국수 면발을 우리냉면보다 약간 덜 개운한 냉면 육수에 말아 먹은 맛이다.

맛은 뭐 아주 없진 않은데, 그냥 좀 뭔가 배에 넣기 아까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아까 주문받던 아주머니도 그리 친절하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가는데 사장같은 배나온 아저씨가 계산을 도와줬다.

그런데 일행중 카드를 내고 싸인을 안하고 잠깐 다른 일행과 하던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같은 아저씨 애다루는 듯한 말투로,


"어이 아가씨 여기 싸인 안해?!"


하는데, 옆에서 듣던 내가 좀 민망했다. 말투를 정확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분명 짜증나고 애다루는듯한 낮게 여기는 말투로 말한것은 맞다.

사람이니 다 느낀다. 왜이럴까? ㅎㅎㅎ

우리가 좀 다 동안이긴 했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걸까?

애들끼리 와서 다 딴거 시켜먹고 가는게 그리 짜증났나?

(참고로 나는 서른 중반이다 ;;)


순수하게 중국냉면 맛만가지고 평하자면 별 5개중 2개 주겠다.

서비스 점수를 따로 안주는데 한 번 주고 싶다. 별 5개중 1.5개 주겠다. 

후하게 줬다. ㅎㅎㅎ


초류향 내부초류향 내부초류향 전등초류향 전등초류향 외부초류향 외부


초류향 메뉴 및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근처에 맛집 많으니초류향은 가지 마시라.

덧붙여서, 내가 방문했을 때만 유독 불친절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여기 초류향 불친절한 포스팅 하나 더 있다. 더 찾으면 더 나올 것 같은데,

찾기도 귀찮다. 참고하시길. 

[초류향] 돈이 아까운 중국요리집 초류향


정대리.
그의 맛집 콜렉션중 하나인 가리봉동 삼팔교자관이다.
서울에 차이나타운이 있는줄은 몰랐다.
인천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의 설명에 의하면 두 차이나 타운은 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은 정말 중국인들, 한족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쪽의 중국음식점들에는 자장면, 짬뽕등이 있다고 한다.
자장면이 한족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화교들이 대부분 중국 음식점을 한다고... 하면서.
반면 서울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은 대부분이 "동포"들 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중국 음식점들에는 자장면이 없는 곳들이 있다고...


서울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 분위기가 일반 서울의 느낌(?)과는 정말 다르다.
이방인들이 옮겨와 사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요즘은 잘 없는 뒷통수 튀어나온 중고 브라운관 티비가 가득한 전파상,
그 옆은 옛날 스타일의 세탁기들, 냉장고들, 에어컨들을 놓고 파는 곳,
남대문시장의 족발집들처럼 생긴, 꽈배기와 도너츠, 호떡등을 파는 곳등.

꽈배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대리에 의하면,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을 커다란 꽈배기로 때운다고 한다.
직접 꽈배기를 꽈서 바로 기름에 튀기고 있는 가게 모습들... 직접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어찌하다 이곳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나를 물었더니,
88올림픽이 끝날 무렵즈음에,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점차 하양세를 타면서,
섬유관련공장들이 많이 밀집해 있었던 가리봉동이 점점 쇄락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후에 집값이 싼곳을 찾는 이주노동자들이 이곳에 모이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형성된 곳이 바로 이 곳.


정대리의 말로는 정통 중국음식을 주메뉴로 하는 삼팔교자관은 오히려 한국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잘 맛는 음식들을 선보이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흔히 보던 자장면이나 짬뽕은 없다. 메뉴 왼쪽편 오른쪽 제일 밑부분에 자장면과 흡사한 요리가 있긴하다. 
삼팔교자관의 대표요리 네가지가 왼편에 크게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이중에서 우리가 먹은것은 꿔보뤄. 그리고 위샹뤄쓰.

꿔보뤄꿔보뤄, 중국식 탕수육


꿔보뤄의 단면.


찹쌀옷을 입고 그 않에 돼지고기가 얇게 들어가서, 아주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지고는 소스가 입혀지는 음식.
한 입 베어물때는 굉장이 바삭거리고 씹을때는 쫀득 거린다. 튀김을 먹는 것 같은데, 탕수육을 먹는 것 같기도하다.
튀김옷이 고기와 같은 느낌으로 쫀득거려서 뭐가 고기이고 뭐가 튀김옷인지 입에서 잘 구별이 안간다. 
맛있다는 말이다. ^_^

위샹뤄쓰


위샹뤄쓰, 이게 본색깔에 가깝다.


위샹뤄쓰와 같이 나오는 빵


돼지고기 채를 썬 것들로 약간 매콤하게 복아져 나오는 위샹뤄쓰.
밥하고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맨밥 한공기를 달라고 했다.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으나,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빵의 롤을 벗겨서 거기에 쌈을 싸 먹는게 더 맛있었다.
위샹뤄쓰의 고추기름등의 약간은 기름진 소스가 저 빵의 조직에 닿으면
빵이 바로 그 소스들과 기름기를 빨아들인다.

써비스로 나온 계란빠스와 찍어먹는 물 (위쪽)


늘어지는 엿인지 뭔지 모르는 겉에 발라져 있는 소스


마지막으로 계란빠쓰. 길거리에서 고구마 빠스를 많이 먹어보셨을게다. 
손에 붙이 않고, 먹으면 이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맛있는 빠쓰.
이 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위에 작은공기에 물과 함께 나오는데,
처음에 저걸 찍어먹으라고 하셔서, 
소스인가 했는데 그냥 물이었다. 
왜 물을 찍어 먹나?
물을 안찍으면 저 뜨거운 빠쓰 겉에 발라져 있는 소스가
엿가락 처럼 계속해서 늘어나서 끊어지질 않는다.
물에 담구는 순간, 겉의 소스들이 빠삭하게 딱 굳는다.
그래서 입에 넣었을때 바삭한 맛이 난다. ^^

칭따오 맥주


마지막으로 소개할 칭따오 맥주. 술 맛도 모르고, 하지도 못하는 나.
근데 여기 칭따오 맥주는 좀 다르다길래 정대리가 한 병 시켜서 나눠 먹자고해서 시켰다.
오 근데 사이즈가 다르다!
저 컵과 비교한걸 보시라. 그럼 크기가 대략 얼마정도인지 알 수 있으실 것이다.
정대리도 나도 별로 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남겼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 칭따오 맥주에, 요리들 같이 먹으면 너무 좋아들 할 것 같다.


7호선 남구로역에서 슬슬 걸어서 한 10분정도 가는 것 같다. ^_^
정동 중국음식이 그리운 분들은 한 번 가보시길.























먹는 이야기 끝났으니깐...
아래 보면 화장실 사진이 보인다.
이렇게 생겼다. 구식이다.
여성분들 가면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구식 화장실이라도 더럽지는 않다.
참고하시라고... 
미리 화장실 다녀오실분은 다녀오시라고... 
알려드린다. ^_^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88생선구이  (2) 2010.10.24
속초 중앙시장 만석닭강정  (0) 2010.10.24
망원동 맛집, 망원동 즉석우동  (2) 2010.09.30
화곡동 맛집 "가야밀면"  (2) 2010.09.17
서울대입구 맛집 "기계우동"  (2) 2010.07.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