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가본지가 1994년 대전 엑스포때였나? 그리고는 처음 가본다. 대전 깨끗하고 덜 복잡하고 좋더라. 대전에는 칼국수가 유명한 집이 많은 것 같은데, 대전사는 직장 동료는 다른 곳 사는 친구들도 대전 오면 꼭 먹고 간다고 하며 대전 노은동의 쓰촨 이라는 짬뽕과 볶음밥이 맛있다는 중국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일단 짬뽕과 볶음밥이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메뉴판을 보는데, 짬뽕과 볶음밥 옆에 '추천'이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대전 동료는 볶음밥 맛에서 약간 불맛같은게 난다고 하며 좀 다르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볶음밥을 시키기로 하고 동료는 짬뽕을 시켰다. 그리고 탕수육도 하나 시켰다.






볶음밥이 나왔다. 겉보기에는 그냥 일반 볶음밥과 다를 바 없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한 입 먹었다. 그런데 정말 맛이 좀 달랐다. 정말 맛있었다. 불맛 같은 맛이 나면서 뭔가 맛있었다. 밥도 볶음밥 하기 딱 좋은 정도로 지어진 밥을 사용했고 계란도 막 해서 올렸다. 가끔 중국음식점의 볶음밥 위에 올려 나오는 계란이 해 놓은 계란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동료가 시킨 짬뽕이 나왔다. 내가 시킨 볶음밥에 짬뽕국물이 같이 나와서 그것 먹으면 된다고 했지만, 동료는 그 국물과 짬뽕의 국물이 약간 다르다며 먹어보라고 했다. 정말 조금 달랐다. 여튼 뭐라 말로는 잘 표현 못하겠지만, 먹어본 짬뽕 중 손에 꼽을만큼 맛있었다.


탕수육도 정말 맛있었다. 요즘 탕수육이 고기가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튀김옷만 잔뜩 있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안에 고기도 맛있고 튀김옷도 정말 맛있었다. 고기에 대해서도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렵지만, 옛날에 중국음식점에서 먹던 탕수육 맛처럼 느껴졌다. 그러니깐 다시 말하면 재료에 충실한 맛.

대전 유성 중국 음식점 쓰촨은 값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정말 맛있는 곳이다. 매장도 깔끔하고 친절했다. 대전 가면 꼭 가보시길. 주관적인 별점 5개 중 5개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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