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길을 자주 다니다 보면
밥집은 많은 것 같은데,
갑자기 막상 갈 곳이 없어진다.
그럴 땐 밥이 아닌 다른 걸 먹어야 한다.
그래서 지나다 본 간판이
"명동칼국수" 이다.
인사동에도 명동칼국수가 있다.

명동의 명동교자와 글씨체도
비슷하고 색깔도 비슷하게 써놨다.
가게는 지하에 있다.

들어가서 칼국수 먹으려다
날이 더워져서 콩국수를 시켰다.
얼마되지 않아 콩국수가 나왔다.

김치도 명동의 명동교자와
맛이 비슷하다. 맵다.

옆사람이 시킨 칼국수인데
칼국수도 모양은 비슷한데
잠깐 먹어보니 맛은 별로다.
칼국수 안시키길 잘했다.

뭐 그냥 저냥 먹고 나오려는데
옆에 냉콩국수 메뉴의 사진을 보니
삶은계란 반쪽이 사진에는 있는데,
내 콩국수에는 없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ㅎㅎ

그리고 나오면서
눈에 띈 메뉴가 있으니
세트메뉴인데,
칼국수 2그릇에 만두 4개
한접시에 18000원 이었다.
그런데 사진에는 만두가 6개다.
이쯤되면 꼼수다.

사진에는 푸짐하게 보이려고
6개 놓고 찍어놓고
글로는 4개라 명시해 뒀다.

사람들이 어디 글 보나.
그냥 그림보고 시키고 말지.
이런거 정말 별로다.

인사동에 명동칼국수라
할 때부터 알아봤다.
어찌됐든 음식맛이
확 좋으면 모를까
그런것도 아니고
내 눈에는 그냥 꼼수만 눈에 띈다.
여기 별점 5개중 3개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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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14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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