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년전 이야기를 포스팅하려니 좀 민망하기는 하나, 그래도 간략히 남긴다. 

우리나라는 차이나타운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대도시에는 항상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좀 특이하긴 하다. 뭐 이유는 민족적 성향에서부터 정치, 문화적 여러 영향들을 이야기들 하는데, 그냥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됐겠거니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자.

여튼 인천역에 우리나라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서, 볼만하고 먹을 거리도 많다고 해서 가봤다. 소감을 한마디로 하자면, "사람 너무 많다" 이다. 뭐 사람 많을만한 날에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래 나중에 나오는 거리 사진 보면 너무 심하다. 






차이나타운까지 와서 중국음식 안먹고 갈 순 없겠어서 이곳저곳 보고 다녔는데, 어떤 큰 집들은 자장면 한 그릇에 1만원씩 받고해서... 그건 좀 아니다 싶어 다른데도 찾아보고 하다가, 사실 줄좀 안선데좀 찾았는데 그런데는 없었다. 거의 대부분의 가게 앞에 줄을 서 있었고 그 중 "신(Xin)" 이라는 좀 깔끔해 보이는 곳에 줄을 섰다. 생활에 달인에도 나온 음식점이라고 하니... 먹어보자.







가게는 깔끔했다. 나름 이런 저런 장식에도 신경 썼고. 한 30분에서 40분 기다렸나?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의 중국음식하면 자장면, 짬뽕, 탕수육이 기본메뉴이니 그렇게 시키고 기다렸다. 

일단 탕수육. 고기는 실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맛있는 편이었다. 그렇다고 완전 감탄하며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장면, 이건 가지고 올때부터 춘장냄새가 확 났다. 짜장(이제 짜장이라고 써도 문법적으로 괜찮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이 진했다. 동네 중국음식점에서 먹는 짜장면은 좀 안찐할 때도 있다. 그리고 먹다보면 물이 막 생긴다. 이렇게 물 생기는 이유가 사람마다 침 성분이 달라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나는 어떤 짜장면은 물이 생기고 어떤건 안생기는데, 여기 짜장면은 물이 하나도 안생겼다. 짜장도 맛있었고.

마지막으로 짬뽕. 그냥 짬봉도 있었고 해물이 많이 들어간 짬뽕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오래 기다렸으니 해물 많이 들어간 비싼 짬뽕 시키자 해서 그렇게 먹었다. 결론은 그냥 뭐 그렇다는 것. 별로다. 이렇게 간단하고 단촐하게 평해서 좀 가게 주인에겐 미안하지만, 해물만 많았지 별로다. 아마 아래 사진에서는 해물이 풍성하니 먹음직해 보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글쎄... 이정도 먹자고 인천까지와서 줄 30-40분 서가며 먹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뭐 먹으러만 온건 아니고, 차이나타운 구경왔으니. 개인적 종합별점은 별 5개중 3.1개 간신히 준다.

차이나타운도 사람 너무 많아서, 한 번 와봤으니 이제 됐다 싶다. 중국음식집 "진", 그리고 "차이나타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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