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가 가게 된 곳 경기 북부 포천의 운천막국수. 강원도가 아닌 지역의 막국수집은 과연 잘 할까라는 의심부터 생긴다. 하지만 매번 막국수를 먹을 때 마다 강원도까지 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너무 배가 안부르고 소화가 빨리 잘되는 음식을 고르던 중 찾아간 운천막국수, 맛있을까?

가게 앞쪽의 입구를 보면 그냥 정말 시골의 작은 곳에 있는 작은 음식점이다.

운천막국수의 메뉴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편육 이게 전부이다. 메뉴가 많아 보이는 것은 그냥 물곱배기, 비빔곱배기가 추가되서 그런 것 뿐. 우리는 물막국수 하나 비빔막국수 하나를 시켰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화장실을 가려고 가게 내부 저쪽으로 가니 엄청 많은 좌석이 안쪽에 있었다.

깜짝놀랬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을 때여서 좀 한가한 것 같은데, 손님이 많은 것 같다. 안그러고서야 좌석이 이렇게 많게 해 놓을 필요가 있었겠는가. 그리고 주인이 깔끔한지 정말 깨끗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메밀차가 나왔다.

메밀차가 정말 구수했다. 집집마다 메밀차가 좀 다른데, 어떤 곳은 맑은 메밀차가 있는 반면 여기는 탁한 메밀차에 마치 숭융처럼 구수한 맛이 난다. 그리고 반찬이 나왔다.

여기 막국수의 맛은 그냥 순하다. 담백하다. 담백하다는 표현을 거의 안쓰는데, 이 단어 외에 표현하기 힘들다. 냉면으로 치나면 아무 맛이 없는 평양냉면에 가깝다. 그렇다고 아무 무미하지는 않다. 그런데 무미한것 같다. 뭔가 맛이 오묘하다. 저 사진에 보이는 저런 양념이 있음에도 자극적인게 하나도 없다. 그냥 굉장히 순하다. 양 한 마리가 순순히 내 입속으로 들어가 순순히 씹혀주는 느낌. 아마도 이런 순한맛, 자극 없는 맛의 비결은 식품 첨가제 같은 것으로 맛을 내는 대신, 재료의 맛을 충실하게 살리는 조리법에 있지 않나 싶다. 메밀이 원래 뭐 그리 자극적인 맛을 가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여튼 맛있다. :)  

다 먹고 나오려는데 주방에서 사장님 같은 나이 지긋하신 한 아저씨가 메밀반죽을 엄청 손으로 치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면 뽑아내는 기게 같은게 옆에 있다. 정말 옛날 기계 같아 보인다. 순한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 평양냉면 맛을 아시는 분들은 여기 가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 음식에 간이 좀 있어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맛없다 하면서 드시지는 않을듯. 잘 먹었다. 별점은 5개 중 5개 주고 싶다.


고기가 당긴다는 마눌님을 위해 고깃집을 찾아 나서 일산으로 무작정 향했다. 그러던 중 일산의 한 동네에 고깃집이 있었는데 간판에 "남도감성 고깃집" 이라 쓰여 있고 "10일동안 꿈꾸듯 숙성한 명품고기"라고 쓰여 있었다. 뭔가 불안하긴 한데 쓱 보고 들어갈지 결정하자는 판단하에 쓱 봤는데, 뭔가... 동네 주민들 같은 분들이 많았다. 동네에서 인정받은 집은 좋은 집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보기로 했다.




윗 사진에 갓김치가 보이는데 정말 남도식이다. 맛있다. 여수에서 먹은 맛이다. 마늘도 좋았다.

이건 무슨 회무침이었는데 김에 싸 먹으라 하신다. 뭐였더라 ㅎㅎㅎ 여튼 약깐 꼬들꼬들한 회무침인데 한 접시 더달라 해서 먹었다. 이것도 반찬이라니 좋다.

파무침도 맛있었다.

삼겹살이 나왔다. 저게 2인분인데 두꺼워서 보기보다 양이 많다. 난 양에 민감한 편인데, 그리 적지 않았다.

반찬으로 나온 부침개. 맛있다!

고기를 이렇게 다 구워주신다. 내가 해도 되는데, 일일히 다 구워주시니. 특이한 점은 사장님인것 같은 분이 다니시며 고기를 굽기 전에 레이저 건으로 불판을 쏴서 온도를 재고 일정 온도가 되었을 때 고기를 구워주신다. 

이렇게 위와 같이 정리를 해주신다. 고기질도 정말 좋았고 진짜 맛있었다. 양도 괜찮고.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왜 위 사진과 같이 숟갈에 된장찌개를 떠서 찍었느냐... 정말 맛있기 때문. 이것도 남도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먹던 탁한 된장찌개가 아니고 찌개국물이 은근 맑은데 진짜 맛있다. 국물에서 마치 나주곰탕 같은 느낌도 좀 난다.

그리고 계란찜도 먹었다.

의외의 장소에서 지나다가 발견한 정말 대박 맛집이다. 정말 맛있다. 가격이 얼마였더라... 여튼 가격도 안비쌌다. 지금 일산의 고깃집, 삼겹살집을 찾고 있다면 여기 가보시라. 정말 강추. 너무 칭찬 일색으로 쓰면서 추천해서 이거 블로그 마케팅 아니야 하실지 모르지만, 까칠한 혓바늘의 다른 포스팅 죽 보시면 이렇게 칭찬하는 집은 별로 없다. 별 5개중 5개 주고 싶다. 



해변의 연인을 부르던 쿨의 김성수. 얼마전까지만 해도 방송에서 생계를 걱정하던 모습이 아직 기억나는데 '해변의 꽃게'라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무한리필 음식점을 냈나보다.해변의 꽃게 북한산점이라고 쓰여진 것 보니 체인인것 같다. 새로 오픈한 집은 가봐야 한다. 개업 처음에는 음식과 서비스 모두 신경써서 질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경험하는게 대부분이다.

가게 앞쪽으로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다.



가격은 인당 13900원이다. 싸면 싸고 비싸면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이다.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 우리는 1인 게장을 2인분 주문했고 오픈 행사기간이라 아마 1만원 정도의 가격에 먹은 것 같다.

유부 된장국과 밑반찬이 나왔다.국이 약간 짜더라.

일하시는 분들이 다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고 해서 위생적이어 보이고 뭔가 질서가 있어 보인다.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이다. 새우도 있다.



서비스로 나온 계란찜. 맛있었다.

간장게장 게 껍떼기에 밥 비벼먹는게 게장 먹을 때 가장 즐겁지 않나 싶다. 



게철이라 그런지 게가 참 실하다. 알이 박혀있는 게가 많았다. 이렇게 알까지 먹어치우다 게 다 없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저런 통에 가득차게 먹었다. 앞도 추가해서 먹고. 공기밥으로 버는 돈이 쏠쏠할 듯 싶다. 무한리필 게장집이 맛이 좀 없을 수 있는데, 맛있게 먹었다. 간장게장도 맛있고, 양념게장도 맛있다. 게도 신선했다. 냉동게를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반찬도 맛있는 편이었다. 이 정도면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다. 게장 실컷 먹고 싶을 때 오면 되겠다. 근처 은평뉴타운에서 가족과 많이 오겠다. 별점 5개중 4.1개 주고 싶다.




의정부를 비롯해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의 부대찌개 집들은 대부분 맛이 괜찮다. 아마도 이유는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세지등의 재료에서 그 특유의 맛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의정부의 부대찌개 거리에서도 유명한 '오뎅식당'을 다녀왔다.

외부는 윗사진처럼 생겼다. 작아보이지만 옆에 별관도 있다.


내부에는 각종 방송에 나왔던 캡쳐 화면을 액자에 걸어 놓았고, 식객 만화에도 나왔었는지 크게 액자로 해 놓았다.


들어가서 앉으면 저렇게 그냥 부대찌개를 가져다 준다. 사리 같은 것만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위와 같이 육수를 부어주는데, 육수가 맑다. 과연 부대찌개같은 국물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맑은편이다.

그리고 라면사리를 바로 넣는다. 나중에 넣으면 안되냐 했더니 지금 넣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가신다.

뚜껑을 얼어서 좀 국물을 이리저리 저으려고 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는 그냥 놔두라 하신다. 하긴 음식에는 불의 세기와 뚜껑을 덮고 안덮고의 차이가 맛을 좌우한다.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며 찌개를 저어 주고 뚜껑도 열어보고, 불조절도 하고 하신다.직원들에게 맛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교육대로 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좋아 보인다.

드디어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일단 맛은 정말 맛있다. 대부분 부대찌개의 국물을 떠 먹으면 상당이 뭔가 양념이 많고 강한 맛이다. 하지만 여기는 그렇게 강한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양념이 덜하고 순하다. 조미료 맛이 덜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입안이 엔진 실린더와 헤드등이 있는 엔진 내부이고 부대찌개 국물이 엔진오일이라 치면, 엔진에 슬러지가 전혀 끼지 않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이집의 맛의 포인트는 국물(육수)말고도 미제 소세지에 있다. 미국에서 좀 살기도 했지만, 어릴 때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세지, 초콜렛, 콜라 등을 먹을 기회가 자주 있어 그런 것들을 먹었던 나에게 미국 소세지 맛은 어릴 때 먹던 소세지맛이라 대번에 알 수 있다. 우리의 소세지에서 나오는 국물과 미제 소세지에서 나오는 국물맛은 다를 수 밖에. 부대찌개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식재료로 만들어진 찌개 라는 것을 생각하면, 미제 식재료가 들어가야 진짜 부대찌개 맛이 나지 않을까?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으로 김치와 오뎅이 나오는데, 오뎅은 그냥 흔한 맛이지만, 김치가 예술이다. 뭔가 신듯 안신듯, 그렇다고 안신건 아니고, 숙성된 김치의 느낌의 맛. 여튼 맛있다. 맛집으로 유명한집 가서 실망할 때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별점 5개중 5개 준다. 강추!


은평뉴타운 북한산 입구쪽에 새로생긴지 얼마 안된 송추가마골 분점을 가보고 좋은 기억이 있어 본점을 찾아갔다. 그때가 2013년 11월이었는데, 2014년 8월 찾아간 본점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길게 쓰지 않고 요점만 말하자면,

- 고기 질이 형편없다.

- 반찬의 질도 나빠졌다.

- 양도 별로다.

예전 은평뉴타운 송추가마골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을 때는 양도 푸짐하고 고기의 질도 괜찮았다. 나오는 반찬들도 다 정성스럽고 맛있게 나왔다. 아무래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랬던건가? 이번 본점 방문에서는 그때 좋았던 기억이 싹 가신다. 고기는 퍽퍽하고 맛 없었다. 맛집블로그를 쓰고 있긴 하지만, 나는 음식맛에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게다가 고기는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고기 저런고기 거의 다 좋아하는데, 이번에 의정부 송추가마골 본점에서 먹은 고기는 참 맛없더라.



윗 사진의 양배추로 담근 백김치를 일부러 찍어 올린 것은, 예전에는 백김치를 정성스레 담궈 내 놨었는데, 지금은 먹지도 못하게 씁쓸하고 딱딱한 양배추를 그냥 식촛물에 담가 백김치라고 내온다. 이건 아니다 싶다. 그때그때 다르다고는 하나 정성이 없어진 것, 원료와 원가절감의 노력을 식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정부 송추가마골 방문이었다.

별점 5개중 1.2점 주고 싶다. 



이천쪽으로 출장을 오면 여기 밖에 안간다는 어떤 분이 계셔서, 밥 때가 되서 와본집, 두꺼비 식당. 쌀로 유명한 이천이라 그런지 간판에 '무쇠솥 이천쌀밥' 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그냥 여느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중에 우리가 먹은 것은 '두꺼비 정식'

반찬이 나왔는데 참 가지가지 다 맛있다.

그리고 나온 된장찌개인데 맛있다.

그리고 제육볶음. 뭐 특별한 맛이 있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그냥 푸집하게 잘 나온다. 그렇게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다. 어떤 식당은 제육볶음을 조미료로 범벅을해 내오는 집이 있다. 그런집은 밥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다. 이집은 그렇지는 않은듯.

쌀밥이 참 곱다. 이천이 쌀이 유명해서 인지 밥이 참 맛있었다.

이집은 각각의 반찬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그리고 화려하지 않지만 그냥 뭔가 집밥 먹는듯 정성 느껴지는 밑반찬의 조화는 잘 모르는 타지에서 한끼 잘 먹기 좋다. 별 5개 중 4.4개 주고 싶다.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다 말다를 반복 했던 주말
과천 서울대공원을 가다가 밥을 먹으러
예전에 갔었던 파스타집 빈체로로 향했다.
과천은 과천정부청사가 이사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전보다 좀 한가해 보였다.



꽤 오래전에 갔었는데,
그 때의 분위기 그대로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도 나오고,
창 밖으로는 나무도 보이고.
음식을 시키니 마늘빵이 나왔다.
(메뉴와 가격은 글 맨 아래)

마늘빵 진짜 맛있다.
크기도 커서 좋다.

시저 샐러드가 나왔다.
샐러드 맛이 뭐 그리 많이 차이가 나냐 하지만,
여긴 야채도 신선하고 들어간 재료도 충실하다.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도 나왔다.


꿀에 찍어 먹는데, 맛있다. ㅎㅎ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도 나왔다.
치즈 맛있다. 직접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시킨 "뽈로 스파게티"
쭈꾸미가 들어갔고 약간 매콤하다.
이것도 맛있다 ㅎㅎ 양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어 나온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시푸드 크림치즈 스파게티"와 "봉골레"
둘 다 맛있었다. 아...




다섯명이 가서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맛도 있고, 양도 적지 않은,
그런 집이다.

파스타를 즐겨 찾아 먹지는 않는다.
맛에 비해 비싸고 양도 적고... 그래서 그렇다.
그런데 여긴 안그렇다.
내가 왔다갔다 하는 동선에
이런 집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의 유명한 파스타집하고 비교해도 손색없다.

2년 전쯤인가 리뷰 썼을때는 지금 보니 별점을 안줬었다.
빈체로 (Vincero)의 별점은 5점 중 5개 다 주고싶다.



과천 빈체로 메뉴와 가격 참고하세요





김치찌개에 김치가 포기채 나오고,
김치 저장을 위해 큰 지하 저장고까지
운영하며 김치를 직접 담궈 사용한다는
일산의 이가네 김치찜 집
아래 영상은 착한식당 선정시 방송된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재검증 방송에서
반찬 재탕 하는 것이 딱걸렸다.
이 집은 유난히 착한식당 게시판에
불만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식당 주인 아저씨가 불친절하고
반찬 재탕하는 걸 봤다는 제보들.

취재진이 다시 찾아 갔을때는
근처에 2호점까지 냈다.
장사가 잘되긴 했나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초심을 잃어버리다니.

진짜 이러지 말았으면 한다.
먹거리x파일팀도 이렇게 너그럽게 넘어가나?
착한식당을 없애기보다는
주의를 줘서 다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는 알겠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싶다.
어차피 착한식당 자격을 박탈하지 않아도
소비자들 스스로 가지 않겠지만.


입맛 까다로우신 이사님,

한우 맛있는 곳엘 데려가겠다며

지난 번엔 청계산 밑 청계산장에 

데려가시더니


평일이지만 정말 고기 맛있는 집을

꼭 소개해 주고 싶다며

이번엔 북한산 밑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곳이 "참목원 정육식당"








한우 공급처는 서울축산농협

서울에도 "축산농협"이 있다니 신기하다.




평일 저녁에다가

북한산 근처라 사람이 없다.

우리 일행이 들어가고는

사람들이 몇 팀 들어왔다.

다 인근 동네 주민인듯.




우리가 먹은 고기는 등심,

그리고 살치살이 "죽인다며"

살치살을 먹으려 했지만,

다 떨어진 관계로

그 부위 근처살인 "업진살"을 먹었다.

사진에 넙적한 살이 등심,

그리고 잘려진 살이 업진살이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고기의 싱싱함이 잘 표현이 안된다.



이 집은 숯도 참숯을 쓴다.

언젠가 TV에서 만든숯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 그러든데.

이 집은 참숯이다.




이사님 왈, 여기 고기 먹으면

웬만한 고깃집에서 고기 먹을 때,

자꾸 이 집이 생각난다시며

먹어보라 하신다.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봤다.

아래 동영상도 한 번 보시길 (30초).




아!!! 진짜 맛있다!!!

대박이다!

한우 맛있다는 말

그냥 뭐 그렇거니 하고 지냈다.

아 근데 진짜 맛있다.

육즙 육즙들 하는데,

육즙이 제대로다.

육즙이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된장찌개도 조미료 맛이 안난다.

맛있다. 집 된장 맛이다.



별점 5개중 5개 준다.

너무 맛있다. 강추!

북한산 등산 하고

한 번 들러보세요.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찾아간 고기집, 

청계산 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한우집 청계산장.



국내산 한우만 취급한다고

엄청 써놨다. 정말일까?

하도 뭐가 많으니 쉽게 믿질 못하겠다.

그래도 믿어야지 :)




원래 건물 하나로 시작해

자꾸 건물이 늘어갔다는데,

아래 비닐하우스 포함

한 네 동은 되는듯 했다.



안은 이렇게 생겼다.

겉만 비날하우스지

안에 해 놓은거는 뭐 다 있다.




상차림은 위와 같다.

그리고 고기는 아래.




고기가 맛있다.

한우라서 맛있는지,

질이 좋아 맛있는지,

싱싱해 맛있는지,

여튼 맛이 있었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먹은

비빔냉면도 괜찮았다.

그런데 면이 좀 뭉치더라.



고기맛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좀 쓰고 싶은데,

그냥 별로 쓸 말이 없다.

맛있다 ㅎㅎ 서비스도 괜찮고.

별점 5개중 4.5개 준다.

아참, 가격은...

내가 돈을 안내 잘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한우생등심 500 그램에 54000원.






강화도 가면 내가(고려)저수지에서

외포리로 넘어가는데에 크고 멋진

카페가 하나 있다.

이런 카페가

이런 시골에도 있나 싶은데,

여튼 그 곳에 가봤다.




안에는 이런 그릇들도 전시되어 있고



이런 무쇠 난로도 있다.

내부 사진을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커피를 시켰다.



커피맛 좀 본다 생각하는데

맛있다. 원두 좋은 거 쓰시나보다.

적당히 잘 볶인것 같다.



카푸치노 사진이다.

이 것도 맛있었다.



같이간 일행 중 한 명은

차를 시켰다.

차 맛은 못봤다 ;;

커피는 무얼 시키든,

내린커피로 계속 리필해 주신다.

요즘 이런 곳 잘 없는데.

미국은 거의다 그렇다. 

강화도나 나들이 나와서,

카페 안가란 법 없다.

그냥 바람쐬로 교외로 나와서

이야기 나눌만 한 곳 같다.

좋다.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아 참~ 화장실도 진짜 좋다 ㅎㅎㅎ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


정년이 짧아져서 그런지, 소규모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카페여는 것을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 말고.


홍대나 가로수길 가보면 스스로의 이름을 가진

멋스러운 카페들이 문을 많이 연다.

홍대나 가로수길에 어설픈 컨셉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글쎄... 안어울린다. 촌스럽다. 거리를 죽인다.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


대규모의 유통망을 가진 커다란 옷 브랜드 말고,

커피브랜드 말고, 외식브랜드 말고,

저마다의 색깔을 가진, 개성을 가진, 강점을 가진,

그래서 자존심 있는 가게들이 그런 길에는 어울린다.


그런데 가로수길도 아니고 홍대 합정 상수도 아닌곳에,

그런데 어울릴만한 가게가 일산 MBC 옆에 생겼다.

가게 이름이 납작슬리퍼.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


여기서 맛집리뷰, 그러니까 카페리뷰를 하기전에

먼저 정직하게 밝히자면, 나랑 친한 형네 내외가 낸 가게이다.

그 형네 내외한테도 말했지만, 나는 얄짤없이 쓴다고 했다.

형도 그러라고... ㅋㅋㅋ


정말이다. 나는 블로그 한 건에 20만원씩 받고 쓰는 그런 사람 아니다.

정말 도독도독 돋아있는 "까칠한 혓바늘"로

정확하게 (주관적이긴 하지만) 맛을 평가하고,

서비스가 구린집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한다.


오늘 납작슬리퍼에 대한 평가에서,

서비스가 구린지에 대한 평가는 하지 못하겠다.

왜냐면 지인한테 서비스 나쁘게 할 순 없지 않겠는가 ㅋㅋㅋ

그래서 맛만 정확하게 가감없이 평가하겠다.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


아... 서두가 길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이 집에서 내세우는게 브런치 메뉴인데,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있으니

브런치 먹고 앞에 호수공원 산책하기 딱 좋긴 하겠다.

그걸 노렸나보다 :)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 샌드위치클럽 샌드위치


이틀에 걸쳐서 내가 먹어본 건,

불고기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리코타치즈 샐러드,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허니 까망베르 파니니, 올데이 브런치, 

키위사과 주스, 화이트 마끼아또,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다.

진짜 많이 먹었지 않았나? ㅎㅎ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허니 까망베르 파니니



홈페이지 만드는데 쓸 사진 찍을겸 해서 만든것들

조금씩 먹어봤다. 아니... 사실 폭풍흡입했다.

맛에 대해 가감없이 얘기하자면, 정말 맛있다.


이 가게에서 내세우는게 "홈메이드"인데,

정말 집에서 만든 기분이다.

집에서 만든 음식이란게 느껴진다.



예전에 미국생활 하면서, 미국애들 집에 놀러가면

갸네들은 샌드위치 만드는게 우리가 볶음밥 만들듯 만드니깐,

샌드위치며 샐러드 이런거 금방금방 만들어 내온다.

그거 먹으면서 비디오 게임도 하고... 그랬었는데,

미국 가게에서 사먹는 샌드위치 먹다가

집에서 만들어준 샌드위치 먹으면 

뭔가 다른느낌 딱 받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뭐 그런 비슷한 느낌이랄까?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뭐 이미 유명해진 시청, 서소문에 파니니로 유명한 마마스(MAMA'S)랑

굳이 맛을 비교해 보자면, 마마스는 약간 먹으면 뱃속이 듬직하다(?).

듬직하다는게 그러니깐 ㅋㅋ 훔... 배가 꽉 찬다. 무거워진다. HEAVY 하다.

마마스가 맛 없다는 건 아니다~ :)


그런데 납작슬리퍼는, 내가 여러가지 음식 꽤 많이 먹었는데도,

배에 거북함이 없다. FRESH 하다. 


그런기분 느껴보셨을 것이다. 

집에서 가족먹는다 생각하고 

만드는 음식점에서 먹으면 집밥먹은 듯 편하다.

맛있게 먹어서 배는 부른데, 

배부르게 먹어도 소화 잘되고, 

배에 거북함 없었던 그런 기분.

납작슬리퍼에서 먹고 그런 기분이다.


리코타치즈와 피클도 직접 만든단다.

아 그리고 함께 나오는 푸른 풀들도 맛있다.

원래 풀 잘 안먹는데 다 먹었다.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화이트 마끼아또


음료로 넘어가자면,

먹어본 커피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화이트 마끼아또,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어봤는데,

뭐 마끼아또 이야기는 여기서 안하겠다.

커피 variation에 대한 맛 평가하기엔 내 혀가 좀 모자란다. ㅎㅎㅎ


하지만 아메리카노에 대해서 말하자면, 깔끔하고 맛있다. 

어느 집 커피 마시면 약간 뒷맛에서 신맛이 나는 집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맛의 커피는 내 취향은 아니다.

내 취향은 "찐하고 쓴류"의 아메리카노를 사발로 마시는 걸 즐긴다.

참고로 나, 커피 맛좀 안다고 자부한다 ㅎㅎㅎ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아이스 아메리카노


납작슬리퍼 아메리카노는 내가 말하는 기준의 "찐한" 커피는 아니지만,

커피빈 아메리카노 진한 정도가 5 이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진한 정도가 10 이라면,

여기는 한 7.5 - 8 정도의 진하기를 가지고 있다.

뒷맛 깔끔하다. 텁텁하지 않다. 

가끔 안좋은 원두, 오래된 원두 쓴 집들 커피 먹다보면

명치 위 아래로 닝글닝글 해지는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

그런 커피들과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원두 좋은거 쓰냐 물어보니,

심각하게 대답하며 좋은거 쓴단다.

여러 원두 시험해 보고 골랐단다.

그런거 같다.


일산 브런치 카페 납작슬리퍼키위사과 주스


주스는, 갈아 만들지 않고 휴롬기게로 짜서 준다.

뭐 먹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주스 갈아먹는것 보다 짜서 마시는게 더 맛있다.

농축액 안쓰고 걍 과일짜서 준다. 맛있다.


오늘 리뷰 좀 길게 쓰고 있는데,

먹어본게 많아서 쓸게 많다 :)


기타 인테리어에 대해 짧게 얘기하자면,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의자모양 다 다른데, 의자 하나하나 다 이쁘다.

담요도 다 다른 모양, 테이블 아래 깔린 카펫,

디자인적 감각이 있다.



하얀 벽면, 높은 천장이 약간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런 담요나 다른 모양/느낌의 의자들, 나무 테이블 등의

신경써 고른 다른 느낌의 등(light)들.

이런 소품들이 차가운 느낌을 상쇄시킨다.


지인가게라 칭찬 일색으로 도배하는 기분인데,

정말 그런생각 안하고 쓴 리뷰임을 믿어주시면 좋겠다 :)

까칠한 혓바늘은 "프로페셔널", 공과사 구분한다~


아 참! 쓴소리좀 하자면, 음악 볼륨이 좀 크다 ㅎㅎㅎ

음악 화일별 볼륨 일정화 (adjustment)가 안되어 있는것 같았는데,

이거는... 아이튠스에서는 음악화일 임포트(import) 할 때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음악 플레이어 뭐쓰는지 모르겠어서... 여튼... 볼륨에 신경써야 할 듯~ 



마티넬리 탄산 사과주스


아 그리고 하나 더~

탄산음료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

콜라나 사이다는 가게컨셉과 안맞는다면,

마티넬리 (Martinelli's) 탄산 사과주스

팔면 안될까? 이거 완전 맛있다!!


주차도 종일 공짜라니, 일산 사시는 분들,

서울 강서권 사시는 분들, 토요일 일요일 쓱 다녀오기 좋겠다 :)


냉정한 평가! 맛과 인테리어 모두에 별 5개중 4.5개 주고싶다.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패스~ (지인집이라 ㅎ)


납작슬리퍼 홈페이지


과천정부청사 근처의 KT빌딩 1층에 빈체로 (Vincero) 라는 파스타집을 다녀왔다.
가게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과 가게 내부 벽돌과 나무 인테리어,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매드포갈릭등의 규모가 큰, 가게 면적이 넓은 파스타집과는 달리,
그리 크지 않은 가게라 그런지 분위기와 음악이 어울려 더 아늑하다.
과천에 있지만, 마치 홍대나 가로수길의 어디에 와있는듯 한 분위기.
오픈하지 얼마 안된 집이라 맛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맛있었다.
파스타도 맛있지만, 이곳의 피자가 일품인듯 하다.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ㅜㅜ










2014년 11월 다시 들른 이 곳은 주인도 바뀌고 가게 이름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맛은? 없었습니다. ㅎㅎㅎ 참고하세요.



면류 맛집 전문가 정성진님의 콜렉션.
이제야 올리게 된것을 참으로 유감으로 생각하며,
첫번째, 사당역에서 남태령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있는
"강릉해변막국수" 집을 소개합니다.
원래 본점은 강릉에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천과 과천에도 있는데,
과천점엘 면류 맛집 전문가 정성진 대리님이 데려와 주셨는데요,
현대그룹 고 정주영회장의 단골이었다던 (강릉본점) 이 집.
메밀막국수가 유명한데요,
사진을 한 번 보시죠.

메밀전. 아... 침나와 ㅠㅠ


메밀막국수. 먹으며 계속 "아 맛있다"를 연발했던...


가격도 착합니다!


고 정주영 회장과의 사진도...



먹기 바빠서 사람 사진도 못찍고...
가게 사진도 못찍었네요~ ㅎㅎ

위치는 과천 관문사거리
전화번호 02-502-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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