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삼청동 가면

뭐 그리 먹을만한 곳은 딱히 없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들어간 삼청칼국수.



메뉴를 보다가

이 집의 클래식 메뉴는 뭘까...

생각하며 찾다가

"진사골수육칼국수"를 주문했다.




김치가 먼저 나왔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이라

먹진 않았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다.

그냥 평범하다.

국물이 사골국물인지 맛을 봤다.

음... 정말 괜찮다. 맛있다.


계산하는 손님 앞에두고

"이래서 장사 못해먹겠다" 말하던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보다

훨 낫다. 



김치도 맛있다.

같이 먹으니 잘 어울린다.



옆 사람이 시킨

"들깨수제비" 이다.

한 숟갈 먹어봤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삼청동에 겉만 뻔지르 하고,

소문만 어쩌다 잘나서 장사 잘되는

서비스는 거지 같은 "눈나무집" 같은 곳이

많긴 한데, 이 집은 괜찮다.

별 5개중 4.3개 주고 싶다.


안국역에서 풍문여고 옆 골목으로

들어가 덕성여고를 지나

라면땡기는날 바로 전,

"서서먹는 모밀&고기" 집을 끼고

오른쪽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막다른 골목길에 "서울풍경"이 있다.




한 50보 가면 막다른 골목이 나오고

위와 같은 메뉴 간판이 길 중앙에 있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다.




들어가서 왕돈까스를 시키고

있으니 아래와 같은 반찬이 나온다.

일본식 돈까스 비싼집 가면

단무지 종류 몇개 나오는 반찬 생각하면

반찬 참 잘나온다 :)



좀 있으니 아래와 같은

"왕돈까스"가 나왔다.

크기 비교를 위해 

신용카드와 함께 찍었다.

실제 보면 정말 크다.




맛도 있다.

학교 근처라 그런지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큰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

예전에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에도 이런 비슷한 집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같이 갔던 사람들 모두

좋은 곳 발견했다며

매일 와야겠다고 한다 :)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안국역 헌법재판소 건너

치킨집이 몇 군데가 있다.

현대치킨, 창덕치킨, 뒤뜰 등.

그 중 창덕호프 오른쪽에 있는

치킨하우스를 가봤다.



내부는 그리 넓진 않다.





특임장관은 역임한,

천안함이 침몰한 다음날

티비쇼에 나와 한곡조 뽑아

정신 없음을 뽐낸적이 있는

주호영씨도 왔었나보다.



특이한 점은

달걀찜을 준다.



치킨이다.

반반을 시켰다.




전체적으로 맛은 있다.

근데 양이 좀 작다.

저 상에 마른안주 멸치가 있는데,

창덕치킨의 멸치가 더 질이 좋다.

창덕치킨하고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치킨맛도 창덕이 더 낫다고 본다.

별 5개중 3.8개 주고 싶다.



인사동 종로경찰서 옆,

풍문여고 건너편 동덕빌딩 옆 빌딩

별다방 미스리 건물지하에

원래 칼국수 집이 있었다.

그 집이 밥집으로 바뀌었다.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




점심에 가면 메뉴는 하나다.

그냥 백반. 날마다 메뉴가 바뀌는데

뭐가 나올런지는 잘 모른다.



이날은 청국장이랑

삼치구이가 나왔다.

반찬이 대박이다. 다 맛있다.

다 직접 하신다고 한다.




청국장도 맛있고,

김치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세지다.

새로 개업한 집은 대게 서비스도 좋고

음식의 질도 좋다. 이 집도 업종을 바꿔

새기분으로 새로 문을 열었는데,

이런 반찬, 서비스, 맛, 

끝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아참, 백반은 7천원이다.


가게 연지 얼마 안되서 카드기계가 안되어

돈도 안내고 밥먹고 나왔는데도

나중에 주면 되지 않냐며 웃으며 보내주셨다.

물론 후에 돈은 드렸다. ㅎㅎ


별 5개중 4.5개 주고 싶다.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를 북촌이라 한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 멋진 카페도 많다.

"카페포엠 Cafe Four M" 이라는 곳을 가게되었다.




외관은 위 사진과 같다.

내관은 아랫사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메뉴가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신문처럼 있다. 가져가도 된단다.



커피를 먹어봐야 하는데,

따뜻한 로얄밀크티를 먹었다.



맛있다.

편하게 얘기 나눌만한 장소다.

별 5개중 4개 준다.



북촌에 구석구석 좋은 곳 참 많다.

한옥으로 된 "카페LN" 이라는 곳이 있다.

처음엔 카페 이름을 잘 알 수 없었다.

로고가 LN인지 LV인지 잘 분간이 안됐다.





외관도 한옥의 멋이 있지만,

내부도 참 멋있다.



우리 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가운데 마당에 인조잔디를 깔아놨다.

그리고 테이블을 갔다 놨다.

위는 터져 있어서 해가 든다.



유자주스와 블루베리 쉐이크,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유자주스다.

정말 맛있다.



블루베리 쉐이크도

정말 맛있다.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인데

기억이 안난다.

여튼 맛있다.


이 곳 주인이 예술하시는 분인지

티셔츠에 그림그려서도 팔고,

그냥 그림도 팔고...멋지다.

잔잔히 이야기 하기 좋다.

별점 5개중 4.8개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안국역 헌법재판소 근처에

치킨과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에 "뒤뜰" 이란 곳을 가봤다.




내부는 윗 사진과 같다.



물수건 있냐고 했더니,

보통 식당에서 주는 

낱개로 포장된 물수건이 아닌

그냥 집에서 쓰는 물수건을

직원이 들고 있고 우리가 한 장씩

뽑아 가졌다. ㅎㅎㅎ

낱장 물수건보다 이게 더 좋긴 하다.

없다고 할 수도 있는 건데,

이런 성의 있는 서비스!





후라이드 치킨이 참 맛있었다.

매일 집에서 시켜먹다가

현장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따뜻하고 닭이 싱싱한 기분?

여튼 후라이드 치킨은 참 맛있다.



하지만 (아래사진) 훈제치킨인가?

구운치킨인가는 별로다.

훔... 확실히는 모르지만,

훈제되어 있는 치킨을 받아서 (사와서)

그냥 따뜻하게 뎁혀서 나온듯한 느낌.

이 집에서는 후라이드 치킨을 먹어야 한다.



실내 분위기가 좀 뭐랄까

걍 좀 그렇다 ㅎㅎㅎ

뭐 이동네 집들이 다 오래되서

그렇긴 하지만서도.

옆에 창덕치킨이 더 나은듯 싶다.

하지만 후라이드 치킨은 맛있다.

별점 5점중 3.5점 주고 싶다 :)




정독도서관 근처 동네 이름이 소격동.

강북은 동네가 작게 많이 갈라져 있어서

동네 경계와 이름 알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정독도서관 옆 길로 들어가다가 좀 걷다보면

나오는 밥집이 하나 있다. 만수의 정원.


"조미료 없는집" 이라고 써놨다.

정말 조미료 없겠지.

가게 안은 이렇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고기완자와, 정원비빔밥, 

수제비, 그리고 오징어덮밥을 시켰다.

수제비와 고기완자가 나왔다.



그리고 오징어 볶음도 나왔다.

색이 그리 진하지 않다.

깔끔한 맛이다.

수제비도 나왔다.

비빔밥도 나오고.


음식에 조미료가 없다고 했는데,

정말인가 보다. 그렇게 막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없지만,

먹고난 뒤 뒷맛이 깔끔하다.

그리고 음식맛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

건강한 기분이 든다.

맛은 썩 맛있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조미료 맛에 길들여져 있어 그럴지도 모른다.

점수는 별 5개중 4.2개 주고 싶다.



날이 따뜻해지니,

정독도서관 근처

소격동 골목길이 북적거린다.

행정구역상 소격동인지

삼청동인지 좀 헷갈리나 여튼

그 골목에 있는 커피팩토리.



날도 따뜻하니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예전에 날씨가 추웠을 때,

아메리카노를 먹고 좀 실망한 적이 있다.

그 유명하다는 커피팩토리 아메리카노가

그냥 저냥 그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괜찮았다.

가끔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원두를 오래된걸 쓰던지, 뭘 어찌 했는지

진짜 속이 니글거릴 때가 있다.

그런데 커피팩토리의 오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GOOD.


참고로 그 옆 커피가게

"커피별 녹색잔"도 좋다.

리뷰는 안썼었는데, 커피맛 괜찮다.

나중에 한 번 써야지.


오늘의 커피팩토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수는

별 5개중 4.1개.



(이 곳 2014년 중순에 없어졌습니다 ;;)

안국역에 맛있는 중국음식집 상해만 가다가

그 옆에 바로 있는 두만강에는 잘 안갔었다.

한 번 가보자 싶어 간 집, 두만강.




메뉴는 아래와 같다.

그런데 "직접만든 순대국"이 눈에 들어온다.

직접 만들었다니. 훔...

그런데 맞춤법상 "순댓국"이 맞다던데.

다들 "순대국"으로 쓰니 

언젠간 또 다 맞다고 하겠지.

여튼 그래서 순댓국을 시켰다.

직접만들었다기에.



반찬은 아래와 같이 나온다.





순대를 직접 만들었다더니,

그냥 파는 순대와는 좀 달랐다.

순대피도 질기거나 하지 않고

맛있었다. 더 고소하다고나 할까.

맛이 괜찮았다. 점심 먹을만 하겠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주고 싶다..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인사동의 신포우리만두를 갔다.




신포우리만두를 정말 오랫만에 가봐서인지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마치 롯데리아 같다.




메뉴를 보며 뭘 먹을까 고르다,

김치볶음밥, 버섯크림덮밥,

메밀소바, 돌솥비빔밥, 

그리고 비빔만두를 시켰다.



위 사진은 버섯크림덮밥이다.

정말 맛없다. 먹지마시라.

맛에 대해 이 정도 악평한 적이 있었던가.

슈퍼에서 파는 크림스프에 물섞어

밥에 얹은 맛. 밥도 볶음밥이 들어가 있긴 한데,

그냥 거의 맨밥수준의 밥. 그 위에 

크림소스 아닌 크림스프인데 싱거운 거.



김치볶음밥도 별로.

그냥 기본맛은 있는데,

뭐랄까... ㅜㅜ 여튼 그렇다.

홍대정문앞 "국시집"의

김치볶음밥이 생각난다.

사진엔 없지만 메밀소바도 별로.

다 남겼다. 뭔가 다 맛이 어색하다.



마지막으로 비빔만두.

비빔은... 그냥 안에 쫄면.

역시 만두가 주종목인 집이라

만두는 맛있더라.



편견일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런 편견 바람직 하지 않지만,

여기 일하시는 분이 조선족, 연변교포 같았는데,

주방에 계신분도 그런건 아닌지.

웬지 동네 분식집에서 파는 메뉴인데,

그냥 다 비슷한 맛일텐데,

맛이 다 어색하다.

맛이 어색하다는 말...

아실거라 생각한다.

아... 다음번엔 만두만 먹어야지.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




헌법재판소, 안국동, 재동이

직장이라면 여기서 점심 먹을만 하다.



안은 정말 정겹다.



그리고 메뉴와 가격은 이렇다.



이중에서 우리는

김치찌개와 생선구이를 시켰다.

우리가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저쪽에서 주인아주머니

"김치찌개지 뭐~" 하신다.

그래서 김치찌개 시켰다. ㅎㅎ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반찬이 대박이다.

그냥 집에서 먹는 반찬 같은 맛이다.

가짓수도 많다. 다 맛있다.



이 사진도 흔들렸다.

이날 왜이리 사진이 흔들렸는지.

맛있다. 별 5개중 4개 준다~ :)






딸기가 제철이다. 그래서 커피보다는

딸기주스를 먹어봤다. 커피집에서.

화동커피.



점심먹는 대신 

정독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빌려서

내려오다가 딸기주스 판다고 써붙인걸 보고

발길이 멈췄다.



청포도주스냐

딸기주스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딸기철이니

딸기주스를 골랐다.



컵에 한가득 있던 딸기를 다 갈아 주신다.

과일 먹기 힘들 우리네 직장인들.

이렇게라도 과일섭취 하자.



메뉴와 가격은 저렇다.



맛있구만!!

별 5개중 4개~




삼청동에 고급스러운 중국음식집 "몽중헌"

이 곳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다.



외부는 윗사진처럼 생겼고,

내부는 아랫사진처럼 생겼다.




방에 들어갔더니 잘 정리된

식기들과 반찬이 있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긴 한데,

정감이 없다.

창문이 있는 방도 있을텐데,

우리가 들어간 방은 창문이 없다.

대낮인데 한 밤중 같은 기분.

내부 인테리어 소재가 목소리를

쳐 낸다. 울린다.

창문도 없는 공간안에 식물도 하나 없고,

그냥 벽이라 이야기를 하면 약간 울린다.

빛이 없으니 식물 키우기가 힘들 듯.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뭔가 비밀스럽고 은밀한 수작을 꾸밀때나

뒷거래가 오가는 그런 분위기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사람수에 맞게 알아서 나뉘어 서빙된다.



여긴 딤섬이 유명하다고 한다.



딤섬맛은 괜찮았다.

미국에 있을 때,

차이나타운에 딤섬으로 유명한 

중국집 들락거리던 생각이 난다.

정말 싸게 배부르게 먹었었는데.



누에같이 생긴 딤섬도 있다.

안은 아래 사진과 같다.

맛은 뭐라 할까?

아... 그 맛이 있는데,

잘 생각이 안난다. ㅜㅜ

그거랑 비슷한데.



아래 사진은 마요네즈 새우다.

상상하는 그 맛이다. ㅎㅎ



아래 사진은 유린기다.




맛있다. 옛날 통닭집 옷맛이다.

바삭거리고... 그 옛날 튀김옷 맛.



위 사진은 사천탕면이다.

솔직히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여긴 짬뽕이 맛있다던가?

여의도의 "열빈" 이라는 곳 사천탕면이 맛있었는데.

그리고는 푸딩 후식이 나왔다.

별 다른 맛은 아니고 마켓에서 파는

하나에 1000원 넘는 좀 비싼 푸딩, 그 맛이다.




자 이제 가감없이 맛에대한 솔직한 평을 해보자.

전체적으로 이 가격대의 다른 중국집들과 비교했을시

우위에 있다 말하기 힘들것 같다.

맛이 없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가격 생각했을 때 좀 그렇다. 

양도 좀 적은 감이 있긴 하지만,

배부르게 먹어 뭐하겠나? ㅎㅎ

주변이 문화적으로 좋다.

그게 이 집의 큰 강점이다.


비지니스 손님 접대할 만 한 곳이다.

또는 상견례 할 만도 하다.

예약시 창문이 있는 방으로 잡아야 할 듯.

데이트 또는 소개팅 하며

간단한 식사하기도 괜찮을 듯 하다.


이 집의 레벨과 가격, 그리고 인테리어를

고려한 주관적 점수를 주자면,

별 5개 중 3.3개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힘들여 메뉴판 사진 찍어왔다. :)
























안국역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

혹시 종로경찰서 구내식당 가보셨는지 모르겠다.



종로경찰서 구내식당에

일반인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괜히 "경찰서"가 주는

중압감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가

어쩌다 들어가서 먹어보게 되었다.



내부는 위 사진과 같다.

그냥 깔끔하다.

공기관 같다.



3500원을 내고 식권을 사서

먹을 만큼 먹으면 된다.




메뉴가 주간단위로 공지되는 것 같았는데,

내가 간 날은 시래기나물밥과 얼간이 된장국이었다.



보면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다르다.

아참, 다시 맛이야기로 넘어가서

아래 사진과 같이 퍼왔다.



이날은 뭐 그렇게

"아이입맛"에 맞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다른날 메뉴를 보니

땅기는 메뉴들이 많다.

3500원에 메뉴가 계속 바뀌면서

이렇게 점심 먹을 수 있는 곳이면

올만 하겠다. 점심값도 절약하고.

아참, 맛. 맛있다. 괜찮다.

먹을만 하다. 집밥같다.

저녁 먹으려면 

늦어도 6시 30분까지는 가야한다.

7시에 닫는다.

평점 5점 만점에 4점 준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