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워낙 맛있는 집들이 속속들이 있는 동네다. 여기에 만둣국이랑 칼국수, 만두 이런것 파는 "갯마을" 이란 곳이 있는데, 먹은지는 오래 됐는데 간단히 쓴다.

사실 뭐 특별히 쓸 말도 없다. 여기서 먹었는데 어디가 생각나냐면, 인사동에 '개성만두'라는 집이 생각난다. 개성만두라는 집이 만둣국 국물이 깔끔한데, 여기 갯마을도 깔끔하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뒤에 남는 맛이 지저분하고 뱃속에서도 그리 편하지 않은데, 여긴 깔끔하다. 편하다. 소화가 잘 된다. 

같이 나오는 저기 사진에 살짝 보이는 물김치도 맛있고, 김치나 깍뚝이도 맛있다. 약간 여기도 이북식 느낌이 나는데, 확실한건 모르니 말은 못하겠다. 여튼 여기 별점은 5개중 4.8개 주고 싶다. :)



코엑스에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라는 이름의 초계국수집이 있다. 초계국수는 을지로에 평래옥이 유명한데, 여기도 맛있는것 같다. 먹는데 이가 시려워 ;; 국물이 괜찮다. 면 먹을때 국물에 같이 들어있는 무하고 백김치하고 면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가 너무 시려우면 들어있는 닭고기를 먹으면 된다. 만두도 맛있다.

나의 별점은 별 5개중 4.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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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만두집 괜찮은데 은근 없는 것 같다.
그러던 중 개성만두를 발견했다.
우리 할머니 음식이 개성음식이라 가보고 싶었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다.
나무와 등이 잘 어울린다. 깔끔하다.



가장 기본 음식인 만둣국을 시켰다.
먼저 물김치가 나오고, 만둣국도 오래지 않아 나왔다.
(만두국과 만둣국, 표준어는 만둣국 이라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하다.
먹음직 스러운 만두가 6개 들어있다.
인사동 사동면옥의 만둣국에는 세 개 들어가 있었는데.



겉보기에 평범했는데 국물이 대박이다.
고깃국물인데 막 입에 쩍쩍 붙는 그런 고깃국 아니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국물맛이다.
이런 깔끔함이 개성음식의 특징중 하나인데,
여긴 정말 개성식이다.

국물까지 완전 다 비웠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근래먹은 만둣국중 가장 맛있었다.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가격이 약간 비싸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를 참조.









날씨가 더워지니 입맛도 없다.
찬게 땡기는데 뭘먹을까 하다가
인사동하고는 괜히 잘 안어울리는 것 같은
냉면을 먹었다. 아주 오랜만이다.

냉면을 참 좋아하는데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 냉면편 보고
한 번도 안먹다가 먹었다.
그래도 물냉면은 안먹었다.

인사동의 명소라고
일요주간에도 나왔단다.
이런기사 언제부턴가 안믿는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메뉴는 뭐 흔한 메뉴다
거의 모든 메뉴가 7천원.

회냉면을 시키고 좀 기다리니
육수가 나왔다.

옆사람이 시킨 물냉면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시킨 회냉면도 나왔다.

회냉면에 원래 홍어회가
들어가는게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냉면집에서는
홍어회를 안쓸거다.
왜? 비싸니깐. 가오리일 거다.
가오리와 홍어, 일반인은
구분 못한다.
이것도 먹거리X 파일에서
한 번 다뤘었다.
그냥 가오리려니 하고 먹는다.

만두도 시켰다.

회냉면과 만두 모두 맛이 괜찮다.
회냉면 양념에 조미료가 
좀 많이 들어간것 같기도 하고.
근데 맛있긴 하다.

하지만 먹거리 X파일의 냉면편
기억을 지울 수 없어 약간 찜찜하긴 하다.

언제쯤 먹을 것 먹으면서
안심하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까?

별 5개 중 3.9개 주고 싶다.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인사동의 신포우리만두를 갔다.




신포우리만두를 정말 오랫만에 가봐서인지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마치 롯데리아 같다.




메뉴를 보며 뭘 먹을까 고르다,

김치볶음밥, 버섯크림덮밥,

메밀소바, 돌솥비빔밥, 

그리고 비빔만두를 시켰다.



위 사진은 버섯크림덮밥이다.

정말 맛없다. 먹지마시라.

맛에 대해 이 정도 악평한 적이 있었던가.

슈퍼에서 파는 크림스프에 물섞어

밥에 얹은 맛. 밥도 볶음밥이 들어가 있긴 한데,

그냥 거의 맨밥수준의 밥. 그 위에 

크림소스 아닌 크림스프인데 싱거운 거.



김치볶음밥도 별로.

그냥 기본맛은 있는데,

뭐랄까... ㅜㅜ 여튼 그렇다.

홍대정문앞 "국시집"의

김치볶음밥이 생각난다.

사진엔 없지만 메밀소바도 별로.

다 남겼다. 뭔가 다 맛이 어색하다.



마지막으로 비빔만두.

비빔은... 그냥 안에 쫄면.

역시 만두가 주종목인 집이라

만두는 맛있더라.



편견일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런 편견 바람직 하지 않지만,

여기 일하시는 분이 조선족, 연변교포 같았는데,

주방에 계신분도 그런건 아닌지.

웬지 동네 분식집에서 파는 메뉴인데,

그냥 다 비슷한 맛일텐데,

맛이 다 어색하다.

맛이 어색하다는 말...

아실거라 생각한다.

아... 다음번엔 만두만 먹어야지.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




홍대 거리를 다니다가

한 번씩 봤음직한 간판 "동아냉면"

냉면집 이름이 전과 이름을 연상케 한다.



근데 뭔가 모를 포스(force)가 있어

맛이 있나보다 라고만 짐작하고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한 번, 아니 최근에 

우연치 않게 두 번 가게 되었다.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

비빔냉면(소)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을 보고는

사실 냉면을 끊었었다.

냉면 무지 좋아 했었는데.

그러다 여기 처음 왔다.

물냉면은 안시키고,

상대적으로 청결하고 

조미료에 덜 노출되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냉면하면 또 이 따끈한 육수인데,

이게 뭐 육수인지는 알 길이 없다.

먹거리 X파일에서 보면, 

대표적인 냉면맛집들도 고기 우려서

육수내는집은 별로 없었다.

그냥 조미료 배합 국물.

그래도 저 온육수가 땅겨 먹었다.

맛있다 ㅎㅎㅎ 

역시 내 입맛은 조미료 입맛인가?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소자라서 그런지 양이 정말작다.

그래도 4500원인데.



나같은 사람은 딱 두 젓가락이면

없앨 수 있는 양 정도 된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좀 먹고 있으니 만두가 나왔다.

만두 4천원에 네 개 나왔으니 

하나에 천원 꼴이다. :)

맛을 보자.



음~ 맛있다. 속도 알차다.

얼마전에 손님무시하기를 만두빚듯하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의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북촌에서 돌담좀 올리고 장사하니

여러 손님이 돈 한번에 몰아 안내서 장사 못해먹겠다고 하는,

만두 손으로 빚는 거 보여주려고

손님 막 지나다녀서 먼지 나는 홀에서 만두 빚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집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그리고 인사동의 손으로 빚는 만두로 유명한

6천원짜리 만둣국(만두국x)에 만두 세개 넣어주는

만두 순두부에 만두 한 개 넣어서

조미료맛 강하게 내서 대강 끓여주는

사동면옥의 만두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단, 이곳 가게 안 분위기가 왜이리 칙칙한지 모르겠다.

가게 인테리어를 말하는게 아니다.

쓰러져 가는 가게도 많이 다녀봐도

그런 곳도 분위기가 밝은 곳이 많다. 활기차고.

그런데 이 집은 그렇지가 않다.

조명이 유독 어둡나?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


왜그럴까?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냥 나름 유추해 보자면,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중국에서

오신 분들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선족, 연변동포 등등으로 불리우는.


내가 두 번 갔을때도 보면,

명확하게 간략하게 주문하지 않으면

주문 잘 못 알아들으신다.

뭐 이런것을 탓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이 분들 우리나라에서 일하시면서,

타지에서 어렵게 일하시면서.

생활하는 그런 어려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뭔가 억압되어 있고,

억눌린,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그런 느낌.


내가 미국에서 직장생활할 때,

미국애들은 코리아 타운을 슬럼이라 불렀다.

코리아 타운에 산다고 하면,

그런 슬럼에서 어떻게 사냐 라고 한다.

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다.

나는 괜찮았는데.


나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이었으니깐 뭐 억눌린다거나

주눅든다거나, 눈치본다거나 하는게 없었지만,


그 곳의 많은 한인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민오신 분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즉, 불법체류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연히 합법적으로 일을하고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불법으로 일하면서 그 곳에 터전이 잡혔기 때문에

그냥 사는 분들이 많다.

이민국의 눈치보며, 미국아이들의 눈치보며,

그리고 불법체류의 약점을 이용해 고용한 고용주의 눈치를 보며,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할리웃이나 산타모니카에서 놀다가

코리아타운으로 넘어 가면 뭔가모를

음산함과 스산함, 억눌림이 느껴진다.


한국에서 구로동, 가리봉동의 

조선족들이 많이사는지역을 가보셨나?

그 곳의 맛있는 중국음식점 "삼팔교자관"

이라는 곳을 갔을 때, 미국의 코리아타운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


혹시 모르지만,

동아냉면에서 일하는 분들,

외국인 노동자로써,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 받고 계신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오해 있을까봐 명확히 밝히지만,

단순히 그냥 든 생각이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주방안에 있는 아줌마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내가 느낀거다.)


맛집 이야기 하다가

이상한데로 흘러 여기까지 왔다.

맛은 있으니 한 번 가보시고,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한 번 찾아보고 공부하고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내 사람들이

다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


아 별점을 깜빡했다.

5개 중 4.1개 준다.

추천~



삼청동의 대표적인 맛집, 

칼국수로 유명한 "황생가 칼국수"

원래 이름이 북촌칼국수 였던 것 같은데.

장사가 잘 되는지 분당 서현역 지하에

서현점을 오픈한다고 크게 써붙였다.





날도 추운데 유명한 집 답게 줄도 길더라.

오들오들 떨면서 약 15분-20분을 기다려 먹으러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밖에서 만두를 빚고 있었다.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빚는다는 걸 잘 홍보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사람 많아 왔다갔다 하는데 치이고 하는데,

저렇게 해야겠나? 먼지도 나고.


누군 입에 침받이 하고 누군 안하고.

하려면 다 같이 하던가.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하고 있고,

주인네 식구처럼 보이는 저 두 사람은 안하고 있다.

짬 안되면 하고 되면 안하는 건가?




김치 맛있다. 명동교자 김치 느낌 좀 난다.




만두. 속이 부실하다. 우리집이 이북 개성집이라 음식이 다 맛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개성만두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만두 웬만큼 맛있어서는 만두 맛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그럽게 평가해주려 해도 속이 부실한,

거짓말 하는 듯한 만두는 평가 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백김치. 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간 맛좀 본다는 동료가 사이다 맛 너무 난다고 한다.

그 옆에 다른 직원도 사이다 맛 난다고 한다.

잘 익혀서 그런 맛 날 수도 있다고 내가 말했으나,

그럴 수도 있는데 이건 사이다 맛 난다고 또 그런다. ㅎ

사이다를 진짜 넣은건지 난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주메뉴 칼국수.

국물은 깔끔하다. 면발도 괜찮다.

그냥 깔끔하니 괜찮다.

그런데 이런 고기국물류 칼국수는

명동교자가 100점이라면 황생가는 한 40점 되겠다.

그냥 삼청동에 돌담좀 쌓아놓고

분위기 잡고 밖에서 만두 빚으니 맛있다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동네에서 칼국수 좀 하는집 정도 맛 되겠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 집의 장사마인드좀 짚고 넘어가자.

우리 일행이 8명이 가서 각자 계산했다.

카드로 몇 명이 묶어 계산하는 사람도 있었고,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도 있고 했다.


그런데 돈받는 나이드신 주인같은 할아버지 가까운 아저씨가

계산하는 우리 일행을 앞에 두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


아 이래서 장사 못해 먹는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장사 이래서 못한다니.


아참, 김치... 맛은 좋았는데 네 명 않은 테이블에

김치를 너무 조금 가져다 주어 먹자마자 김치가 없어

더 달라고 사람을 부르려 해도, 구석진곳 방에 앉는 자리라서,

벨 눌러도 직원 안오고, 직원이 지나가질 않아서

김치 달라고 기다리다가 국수도 다 식었다.


아참! 또 하나.

발레파킹하는 분들 차 부수것드라.

한 20분 오들오들 떨면서 차 다루는 것 봤는데

그거 보면서 내 차는 절대 여기 안맡긴다 생각했다.

게다가 줄서있는 사람들 비둘기 몰듯 몰며 발레파킹 한다.

어이가 없다.


황생가... 북촌칼국수

따로 계산하는 손님 받기 싫으면

장사 그만해야 한다.

그렇게 손님 대하는 마인드 가지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장사 그만해라.


점수 5점 만점에 1.2점 준다.

후하게 줬다.


덧붙인다.

나만 불쾌했나 다른 사람들 리뷰를 봤다.

계산 받는 아저씨는 버릇 좀 고치셔야 겠다.

아래 네이버에서 캡쳐한 사람들의 평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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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만두를 손으로 빚는 인사동의 사동면옥을 가봤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인사동 음식점들 내부 다 비슷비슷하다.

메뉴를 보면서 뭘 먹을지 고른다.





만두국만 먹기는 뭔가 허하고,

그렇다고 만두 잘하는 집에 와서

갈비탕 같은거 먹기는 좀 아쉽고,

그래서 만두순두부를 주문했다.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맛은... 걍 그렇다.

순두부가 나왔다.






순두부에는 만두가 하나 들어있다.

사이즈가 보통 만두보다는 약간 크긴 하지만,

그리고 손으로 빚은 퀄리티가 있는 만두라고는 하지만,

만두 순두부라고 써놓고 만두 하나 넣어주는건 아쉽다.

그렇다고 순두부가 그리 맛있지도 않다.





내 옆에 앉은 동료가 시킨 만두국이다.

만두가 세 개 들어있다. 심하다. 

만두국 시킨 세명이 밥 한 공기 나누어 먹으라며 주신다.

밥은 뭐 달라면 더 주시는 것 같기는 하다.





속은 이렇게 생겼다. 만두 맛은 있다.

집에서 빚은 만두 맛이다.

만두 말고는 그냥 그렇다.

별 5개중 3.7개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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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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