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하면서 많이 먹었던 음식 중 

하나가 베트남 쌀국수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North Market 이라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 성북시장 같은 재래, 그러니깐 전통시장인데,

거기 베트남 주인이 하는 쌀국수 집이 있다.

쌀국수가 닭국물로 낸거랑 소고기 국물로 낸 쌀국수가 있다.

고를 수 있다. 5불이다. 양도 많다. 카드는 안받는다.




로스앤젤레스로 넘어와서는 

뭐 여기저기 깔린게 쌀국수다.

그런데 다 한국 사람이 한다.

콜럼버스 North Market의 베트남 쌀국수가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로스앤젤레스의 쌀국수 국물은 

텁텁하고 조미료 맛이 난다.

개운하지 않다.





한국에서의 베트남 쌀국수는 

너무 Over evaluate 된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너무 비싸게 받는다. 

여의도에서 직장생활할때 

베트남 쌀국수 하나에 12000원 씩 받았었다.

뭐~가 그리 비싼지. 허~





친구들과 맥주 한 잔씩 걸치고 나오는데,

친구 한 놈이 여기 맛있다며 배부른데 굳이 먹자고 한다.

쌀국수랑 볶음국수.





배불렀는데도 맛있었다.

진짜로.

한 그릇에 2500원.

볶음 국수도 맛있었다.

양도 많았다.

두 그릇 먹어도 5천원.

대박이다.

맛도 있고 양도 많고.



그런데 베트남 분들이 여기 주인이 아닌 것 같았다.

중간에 어떤 아저씨가 장사하시는 베트남 분한테

재고등을 물어보며 종이를 가지고 체크하는 것을 봤다.


뭐 하여튼 맛있다.

별 5개 중 4.7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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