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홍대가 술집만 늘어가고 밥파는 집은 자꾸 줄어든다. 면류, 안주, 일식이나 기타 다른 나라 음식 파는 곳은 늘어가는데, 정작 밥파는 집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 그나마 밥류라고 생각되는 메뉴를 찾다가 '수타돈가스' 라고 써놓았길래 돈까스집 '부엉이 돈가스' 라는 곳을 가봤다. 원래는 사모님 돈가스를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라. 그런데 돈가스가 맞는건가 돈까스가 맞는건가?

날씨가 꽤 더웠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 하다. 그냥 흔한 '홍대풍'이다. 홍대도 이제 이런 식의 인테리어가 너무 흔해저 식상한것 같다. 뭔가 가게만의 특별한 개성이 사라지고 다 그냥 비슷한 '홍대풍' 인테리어가 되어간다.


돈가스가 나오기전 스프가 나왔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끓여놓은지 꽤 된 느낌, 위에 프레이크 몇 개 얹어서 미적지근한 스프를 내왔다. 그래도 안주는 것 보단 낫다~




부엉이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를 시켰는데, 다 똑같고 소스만 다르다. 감자 웻지 몇개를 얹어 주는데 특별한 맛은 없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 감자웻지 조리해서 나온거다. 이것 마저도 그리 뜨끈뜨끈 하지 않다. 그냥 미적지근해서 감자 웻지 속 조직이 혀로 안에서 입천장에 문지르면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밥은 모자라면 더 준다고 말을 한 것 같다. 확실히는 기억이 잘 안난다.

수제 돈가스라고 해서 뭐가 맛이 좀 다르겠지 하고 왔는데, 뭐가 딱히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맛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맛있다는 소리도 전혀 안나왔다. 그냥 중간중에 약간 맛 없는 쪽으로 더 기울어진 맛이다. 가격이 7천원 8천원 이정도 된것 같다. 돈가쓰 가격치고 적당한 가격같기는 하지만, 맛이 좀 별로라 돈 안아깝다는 생각은 안든다.

별 5개중 2.8개 주고 싶다.



계산서를 담아주는 케이스인데 여권 케이스 같다.


부엉이 돈가스 메뉴와 가격



홍대에 면채반 이라는 곳이 있다. 생긴지는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오며가며 보면 은근 사람이 많다. 냉면, 칼국수등 면류를 파는 집이다. 어떠집인지 한 번 가봤다.

면채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황태회 냉면 8천원. 회가 비싸서 그런가? 여튼 난 그걸 시키고, 우리 아내님은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다.



가게 안 인테리어는 오밀조밀하다. 아래와 같은 오래된 빈티지 사진도 잘 걸어 놓았다.

음식을 주기전에 삶은 달걀을 주는데, 따뜻하다.

황태회 냉면이 나왔다. 비주얼이야 뭐... 냉면이 별 다를게 없다.
냉면 맛은 괜찮은 편이다. 맛 없지도 맛이 막 있지도 않다. 그래도 맛있는 편이다 ㅎㅎㅎ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이 신선해 보인다. 중간에 커다란 가리비도 보인다. 그런데 면이 약간 덜 쫀득하다. 입에 들어가면 약간 후루룩 그냥 풀어져 버리는 느낌. 보기엔 안그런데 먹으면 그렇다. 국물은 시원하다.


맛 괜찮은 집이다. 별 5개중 4.1개 주고 싶다.



지나다 보기만 했다. 홍대, 합정, 상수가서 순댓국 먹기란 쉽지 않다. 그 동네에 직장이 있거나, 살거나 한다면 모를까. 홍대나, 합정, 상수 가서도 뭐 먹을게 없는 경우가 꽤 있다. 친구랑 저렴하게 소주 한잔 걸치고 싶을 때도 있을테고. 이럴 때 가면 좋겠다. 

그리 특별할 건 없다. 그냥 순댓국 집이다. 여기저기서 소주 한 잔씩 하며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린다.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사람, 받아주는 사람... 내가 갔을 때는 젊은 사람들이 있진 않았다. 젊은 사람 가는 곳 나이든 사람 가는 곳 따로 있겠나. 순댓국집이면 순댓국 집이다.

순댓국과 반찬은 위 사진과 같다. 깔끔하다. 가게 안팎으로 오래된 느낌 물씬 풍기고 있지만, 음식은 깔끔하다. 김치와 깍두기도 맛있고, 양파와 고추도 신선하다. 어느 곳 가면 양파와 고추를 미리 준비해 놔서 그런지 마른 걸 주는 곳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손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본다.

여기 순대국 맛있다. 너무 탁하지도 진하지도 않으면서 돼지국물일텐데도 좀 시원한 맛, 기분. 맛있다. 별점 5개중 5개 주고 싶다. :)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 비스트로 (Bali Bistro). 신촌 로터리에서 서강대 쪽으로 있다. 인도네시아 살다온 후배가 자기 선배들이 인도네시아 음식점을 냈다고 적극 추천 하여 서울이 인도네시아처럼 더웠던 날 방문해봤다 (그래도 리뷰는 냉정하게 쓴다 ㅎㅎ).

동남아 음식을 떠올리면 보통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을 떠올리는데, 사실 인도네시아 음식은 처음이였다. 메뉴판을 보니 다른 동남아 음식과 비슷하다. 동남아 음식 나라별로 상세히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다 비슷하다 느끼겠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베트남 쌀국수며 태국, 인도 음식 가격들이 비싼데 음식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일단 셋트로 있는 볶음밥+볶음면+깡꿍을 주문하고, 추가적으로 사떼라는 꼬치요리랑 닭튀김을 시켜봤다. 남자들끼리 간거라 많이 먹는다 ㅎㅎ 평소에 못먹어봤던 야자수 음료가 있어 그것도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튀긴 두부, 2가지 소스, 그리고 피클 같은 야채 절임이 나온다. 빨강색 소스는 삼발이라는 인도네시아 핫소스인데 살짝 달면서 매운게 맛있다. 중간에 있는 검은색 소스는 케찹 마니스라는 소스인데, 단맛이 난다.

“미고랭”이라는 볶음면이 나왔다 (윗사진). 생긴건 약간 야끼소바 같지만 간장맛이 나진 않고, 매콤하고 달다. 옆에 있는 과자는 “끄루뿍”이라는 새우 과자인데, 우리 나라 과자 중에 알새우칩 같은 맛이 난다. 알새우칩보다 훨 맛있고, 사실 난 이 음식점에서 끄루뿍이 거의 제일 맛있었다. 계란이 미고랭과 잘 어울린다. 야자수 음료에는 야자수가 들어있는데 특유의 심심한 단맛은 뭔가 인공적이지 않은, 갈증을 더 이상 부르지 않는 맛이다.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볶음밥 요리인 “나시고랭”이다 (아랫사진). 태국음식점에서 먹는 볶음밥이랑 약간 맛이 비슷한데 보기보다 매콤하다. 이런 의외의 맛이나서 놀랐다. 색만보면 간장소스 맛을 연상하게 되는데, 매콤한 맛이 확 올라오다니.

다음은 “깡꿍 차 사삐”다. (아랫사진) 인도네시아 물시금치 요리라는데 후배 말로는 한국에 몇 개 없는 인도네시아 식당에서도 찾기 힘든 메뉴란다. 물어보니 인도네시아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는데, 맛이 뭐랄까 중국의 청경채를 간장소스에 볶아낸 맛과 비슷했다. 맛은 괜찮았다. 

꼬치요리인 “사떼”가 나왔다 (아랫사진). 인니 후배는 이게 너무 맛있어서 인도네시아 있었을 때 50개씩 먹었단다 ;; 뭔가 생긴건 닭꼬치 비슷하게 생겼는데 내가 먹은 사떼는 돼지고기였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바비큐 맛이난다.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사떼와 함께 나오는 땅콩소스는 맛이 특이하다. 중화권 음식에서 땅콩을 많이 사용하는데, 인니도 그런 영향인지 땅콩소스가 있다. 땅콩을 직접 볶아서 만든다는데 달작지근 하면서 고소하다.

마지막 요리는 “아얌고랭”(아랫사진)이라는 닭 요리이다. 기름을 빼낸 전기구이 통닭 맛과 비슷하면서도 동남아 특유의 향이 느껴진다. 솔직히 닭은 우리나라 양념통닭이나 닭강정이 더 맛있는거 같다. 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맛은 좋다. 강황가루를 섞어서 그렇다는데 튀김옷이 없다.

윗사진은 "아얌고랭" 이랑 같이 나오는 소스인데, 고추를 빻아서 만드는 거란다. 고추장이랑은 좀 다르다.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 음식은 태국 음식이나 베트남 요리에 비해서 좀 덜 자극적인것 같다. 처음 먹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듯.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우리나라에 인도네시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 생겨 신기하다. 별 5개중 4.6개 주고 싶다. 한국인 입맛과 잘 맛는다. 한 번 가보시길~


발리 비스트로 메뉴와 가격은 아래에








오랜만에 홍대로!
뭘 먹어야 할 지는 매일 하는 고민.
지나가다 발견한 면식가 라는 집.
한 번 가보자~


들어가는 입구에서
철판을 볼 수 있다.

메뉴는 대략 아래와 같다.

해물철판볶음밥과
모듬해물짬뽕을 시켰다.



남자 직원만 있는 음식점 치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다.

해물철판 볶음밥이 나왔다.


솔직히 너무 밥이 꼬들거린다.
이런 볶음밥은 어느정도 꼬들거리고
철판에 붙었던 것 떼먹는 맛이 있는데,
꼬들거리기만하고 같이 나온 그릇의 철판은
그리 뜨겁지 않아 밥이 금방 식었다.



볶음밥이 먼저 나오고 짬뽕이 나왔는데,
그 시차가 너무 커서 밥을 반 이상 먹을 때 쯤 나왔다.
물론 어차피 볶음밥이고 짬뽕이고 나눠먹기에
두 음식이 시차를 두고 나와도 상관 없었지만,
나눠먹지 않는 사이였다면 어땠을까?

짬뽕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볶음밥 맛은 별로 였다.
별점 5개중 3.1개 주고 싶다.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 행정구역상 염리동,
염리초등학교 옆에 초밥(스시) 맛있는 집이 있다.

그냥 동네 초밥집이다.
이렇게 작은 초밥집들이 맛있는 것 같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다. 작다.




점심에 파는 초밥세트인데,
아 이름을 잊었다.
초밥 12 피스가 나오는 세트였는데,
아... 진짜 맛있었다.
퀄리티가 진짜 좋았다.

여기 추천하고 싶다.
동네 작은 집이지만
깔끔하고 맛있다.
퀄리티도 좋고.
얼마전 소개한 곰초밥보다
퀄리티 면에선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별 5개중 4.3개 주고 싶다.



홍대라기 보다는 합정역에 내려서
상수동 쪽으로 걸어가는 골목에 보면,
북창동 손만두집 건너편 건물 2층에
"한성문고" 라는 집이 있다.
문고라기에 난 무슨 서점인가 했더니
일본라면 집이었다. 

2004년 극동방송국 옆에 하카타분코 라는
지금도 유명한 일본라면집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분코"의 한글은 "문고"라고 한다.
서울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자 
"한성문고"라고 시작했다는 라면집.

위에 간략히 한 이야기가
메뉴판 앞머리에 적혀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잘 안보인다.

더 넘기니
메뉴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 라면이 "서울라면"
가격이 1만원 이다. 헐~

그리고는 한라멘, 1만원.

그리고 인라멘 7천원

그리고 챠슈덮밥.

일본가서 직접 라멘을 먹어본 적은 없으나
미국생활시절 일본인들이 하는 라멘집에서
먹던 기억이 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일본라멘으로써 인정받는 맛을 내는 집이었는데.
내게 일본 라멘의 맛은 그게 처음이다.
나는 서울사람이니 서울라면을 시키고
헛헛할 것을 대비해 미니챠슈덮밥을 시켰다.

미니챠슈덮밥이 먼저 나왔다.
미국의 일본라면집에서도 
돈부리 같은 것과 라면이 세트메뉴로
파는게 있어 매번 그렇게 먹었었는데.

미니챠슈덮밥을 한 입 먹었다.
음~ 맛있다. 챠슈가 내가 먹던 것보다
더 "흐들흐들" 했다. 부드러웠다.
좀 너무 부드러운 감도 있었다.
근데 그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씹는 감은 좀 덜했지만 맛은 있었다.
소화도 더 잘될테고.

내가 시킨 "서울라면"이 나왔다.
국물이 뽀얀게 고명과 파가 얹혀진 모습.
그리고 청경채가 들어가 있다.
아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야들야들한 챠슈도 있다.
국물 한 숟갈 뜨니, 아~ 진하다. :)
자 이제 면을 먹을 차례.

면은 흔한 라면면발이 아니다.
좀 더 두껍고 폭신폭신하다.
우동면발이랑 살짝 비슷하지만
뭐라 설명해야 할까...
라면면발인데 우동면발 같기도 하고
그런데 우동면발처럼 그렇게
말랑거리지만은 않은... 그런 식감.
결론은 맛있다. 

그리고 동행한 사람이 시킨
"한라멘"이 나왔다.
양파가 국물에 가득하고
고명이 얹혀 있는데,
겉보기엔 떡국에 있는 고기고명같지만
맛은 좀 더 연하고 잘 넘어간다.
떡국 위 고기는 좀 막 씹어야 하잖나~

국물을 떠 먹어보니
서울라면과는 확 다른맛이다.
양파를 불에 볶은 맛이 난다.
양파가 많아서 그런지
국물맛도 약간 달달한 맛이 있다.
면은 서울라면과 비슷하다.
불맛이 매력적이다.
겐로쿠우동 국물에서 나던
그 불맛과 비슷한 맛이 난다.

오래전에 후지TV에서
일본열도 전역을 돌며
라면집을 찾아 다니며 맛을 보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라면집을 방문하고는
꼭 그릇을 얻곤 했었다.
그게 일종의 미션이었다.
전통있는 라면집마다
그릇도 상당히 신경써 만들어
오래오래 쓰고 하던데
한성문고의 그릇도 멋있다.

일단 맛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의 값을 지불해야 하기에
가격이 좀 비싼편이다. 한 그릇에 만원.
하지만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만나기 시작한지 2-3개월 됐다면 한 번
가보시길. 왜 하필 2, 3개월이냐면...
이유는 없다 ㅎㅎㅎ
별 5개중 4.6개 주고 싶다.



홍대 거리를 다니다가

한 번씩 봤음직한 간판 "동아냉면"

냉면집 이름이 전과 이름을 연상케 한다.



근데 뭔가 모를 포스(force)가 있어

맛이 있나보다 라고만 짐작하고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한 번, 아니 최근에 

우연치 않게 두 번 가게 되었다.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

비빔냉면(소)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을 보고는

사실 냉면을 끊었었다.

냉면 무지 좋아 했었는데.

그러다 여기 처음 왔다.

물냉면은 안시키고,

상대적으로 청결하고 

조미료에 덜 노출되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냉면하면 또 이 따끈한 육수인데,

이게 뭐 육수인지는 알 길이 없다.

먹거리 X파일에서 보면, 

대표적인 냉면맛집들도 고기 우려서

육수내는집은 별로 없었다.

그냥 조미료 배합 국물.

그래도 저 온육수가 땅겨 먹었다.

맛있다 ㅎㅎㅎ 

역시 내 입맛은 조미료 입맛인가?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소자라서 그런지 양이 정말작다.

그래도 4500원인데.



나같은 사람은 딱 두 젓가락이면

없앨 수 있는 양 정도 된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좀 먹고 있으니 만두가 나왔다.

만두 4천원에 네 개 나왔으니 

하나에 천원 꼴이다. :)

맛을 보자.



음~ 맛있다. 속도 알차다.

얼마전에 손님무시하기를 만두빚듯하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의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북촌에서 돌담좀 올리고 장사하니

여러 손님이 돈 한번에 몰아 안내서 장사 못해먹겠다고 하는,

만두 손으로 빚는 거 보여주려고

손님 막 지나다녀서 먼지 나는 홀에서 만두 빚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집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그리고 인사동의 손으로 빚는 만두로 유명한

6천원짜리 만둣국(만두국x)에 만두 세개 넣어주는

만두 순두부에 만두 한 개 넣어서

조미료맛 강하게 내서 대강 끓여주는

사동면옥의 만두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단, 이곳 가게 안 분위기가 왜이리 칙칙한지 모르겠다.

가게 인테리어를 말하는게 아니다.

쓰러져 가는 가게도 많이 다녀봐도

그런 곳도 분위기가 밝은 곳이 많다. 활기차고.

그런데 이 집은 그렇지가 않다.

조명이 유독 어둡나?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


왜그럴까?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냥 나름 유추해 보자면,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중국에서

오신 분들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선족, 연변동포 등등으로 불리우는.


내가 두 번 갔을때도 보면,

명확하게 간략하게 주문하지 않으면

주문 잘 못 알아들으신다.

뭐 이런것을 탓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이 분들 우리나라에서 일하시면서,

타지에서 어렵게 일하시면서.

생활하는 그런 어려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뭔가 억압되어 있고,

억눌린,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그런 느낌.


내가 미국에서 직장생활할 때,

미국애들은 코리아 타운을 슬럼이라 불렀다.

코리아 타운에 산다고 하면,

그런 슬럼에서 어떻게 사냐 라고 한다.

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다.

나는 괜찮았는데.


나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이었으니깐 뭐 억눌린다거나

주눅든다거나, 눈치본다거나 하는게 없었지만,


그 곳의 많은 한인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민오신 분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즉, 불법체류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연히 합법적으로 일을하고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불법으로 일하면서 그 곳에 터전이 잡혔기 때문에

그냥 사는 분들이 많다.

이민국의 눈치보며, 미국아이들의 눈치보며,

그리고 불법체류의 약점을 이용해 고용한 고용주의 눈치를 보며,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할리웃이나 산타모니카에서 놀다가

코리아타운으로 넘어 가면 뭔가모를

음산함과 스산함, 억눌림이 느껴진다.


한국에서 구로동, 가리봉동의 

조선족들이 많이사는지역을 가보셨나?

그 곳의 맛있는 중국음식점 "삼팔교자관"

이라는 곳을 갔을 때, 미국의 코리아타운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


혹시 모르지만,

동아냉면에서 일하는 분들,

외국인 노동자로써,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 받고 계신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오해 있을까봐 명확히 밝히지만,

단순히 그냥 든 생각이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주방안에 있는 아줌마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내가 느낀거다.)


맛집 이야기 하다가

이상한데로 흘러 여기까지 왔다.

맛은 있으니 한 번 가보시고,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한 번 찾아보고 공부하고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내 사람들이

다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


아 별점을 깜빡했다.

5개 중 4.1개 준다.

추천~




오하이오주립대 앞 매장을 첫 매장으로 1986년에 시작한 찰리스.

미국 브랜드 이지만, 사장은 한국 사람이다. 찰리 신.

개인적으로 오하이오주립대를 다닐 때 찰리스와 웬디즈를 먹곤 했었는데,

한국 합정역 메세나폴리스내에 문을 연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가서 먹어보았다.





칠리 치즈 스테이크에 3천 9백원을 더 주고

고메 콤보를 시켰다. 아참, 사이즈는 레귤러.



오하이오에서와 같이

철판에서 고기를 볶아서 빵에 넣어준다.

고기 볶는 손놀림이 오하이오 직원보다 능숙하진 못하다.

아무래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일 듯.



케찹도 미국식으로 스스로 먹을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맘에든다.

케찹의 질도 괜찮다. 물섞어놓은 듯한 케찹 아니다.



이렇게 나온다. 감자튀김 양이 적은게 흠이다.

미국에서는 많이 주면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면 꼭 양이 줄고

가격이 비싸진다. 그래도 음료는 계속 리필해준다.



일단 맛은 괜찮다.

파주 신세계 아웃렛에서 먹은 "쟈니 로켓" 보다는 훨 낫다.

"크라제버거" 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비슷하거나 더 낫다.

하지만 과연 한국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튼 반갑다 찰리스.

별점은 총 5개중 3.7개 준다.

감자튀김 양에서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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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장인장모님이 오셨다.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처남이 두 번 다녀왔다는

홍대 근처, 정확히 말하면

동교동의 굴 음식 전문점

"돌 꽃"을 다녀왔다.

 

총 어른 5명이 가서

그 중 "돌꽃정식"2개 "전복된장정식"3개를 시켰다.

 

홍대 굴 요리 전문 돌꽃정식에는 보쌈이 나온다.

 

홍대 굴 요리 전문점 돌꽃의 돌꽃정식전복된장정식 모습

 

홍대 굴 요리 전문점 돌꽃전복된장정식의 된장찌개

 

배고프다 먹으면 뭘 먹어도 다 맛있기 마련이지만,

배고픔을 제하고 생각해봐도 음식은 맛있었다.

먹기 바빠서 간단한 동영상도 못 찍고,

사진도 잘 못 찍었다. ;;

 

굴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

노량진 수산시장 가기 좀 그런 분들,

굴 요리 다양하게 먹고 싶은 분들,

그런 분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편하다.

좋은 음식재료를 쓰는 듯.

후식으로 커피를 뽑아 마실 수 있었는데,

그냥 일반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던킨도너츠 상표의 기계에서

원두가 갈려 커피가 나왔다.

커피도 맛있었다.

 

별 5개 중 4개 주고 싶다.

어른들 좋아하실 것 같다.

 

아래 사진 보시고 가격과 메뉴 참고하세요~

장소는 맨 아래 지도 첨부합니다.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메뉴 겉 표지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홍대 맛집 돌꽃 메뉴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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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홍대 튀김집 바삭의 튀김


바삭(Bar삭)에 대한 리뷰는 지난번에 썼지만,

이번엔, 튀김우동을 먹어봐서 한 번 더 쓰기로 했다능~

지난번 바삭 리뷰에 대한 요약은,


- 가게에서 기름냄새 안난다.

- 뚝배기에 나오는 계란죽 맛있다.

- 떡볶이는 별로 맛없다 (떡이).

- 고구마튀김, 김말이 등, 튀김류 다 맛있다.

- 고추튀김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이정도.

이번엔 튀김우동하고 튀김을 먹었다.

튀김우동이 4800원.


홍대 튀김집 바삭 튀김우동홍대 튀김집 바삭 튀김우동


우리 와이프 왈 괜찮다고 한다.

나도 맛있게 잘 먹었다.

가격대비 괜찮다.


날이 추워서 국물을 찾게 되는데,

바삭에는 오뎅을 안파니깐,

국물먹으려고 우동시켰는데,

괜찮았다~ :)


홍대 튀김집 바삭 김말이 튀김 속홍대 튀김집 바삭 김말이 튀김 속


김말이 튀김에 대해 지난번에 언급했으나

새로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일단 크기가 크다!

그리고 속에 들어간 당면에도 양념을 하는 것 같다.

달작지근하니 맛있다.

김말이 진짜 맛있는듯.

또 먹고 싶다~!


홍대 튀김집 바삭 고추튀김 속홍대 튀김집 바삭 고추튀김 속


지난번 바삭 리뷰 때 고추 튀김이 별로라고 썼는데,

이번에 먹으니 고추튀김도 괜찮은듯~


아~~ 튀김만 한 10만원어치 시켜놓고

콜라랑 같이 먹으면서 야구보고 싶다~


바삭 메뉴 가격 바삭 메뉴 가격


홍대거리를 지나가다가 뭘 먹어야 겠는데,

날도 추워지고... 뭘 먹을까.

그렇다고 스파게티 이런건 너무 날이 추우니,

밥종류를 먹고 싶은 생각에, 국물도 먹고싶고...

그러면서 지나가다가 고추장불고기집을 보고 들어갔다.

고추장불고기 먹으면 된장찌개 이런것도 나올테니.


홍대 대왕 고추장불고기


메뉴에 고추장불고기와 고추장 삼겹살 등이 있었는데,

고추장 불고기가 1인분에 4500원. 2인분을 시켰다.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온다.


홍대 대왕 고추장불고기



홍대 대왕 고추장불고기


밥은 따로 시켜야 하는데, 밥시키니 된장찌개도 나오고.

집에서 고추장불고기 재 놨다 먹는 기분으로 먹었다.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먹을만 했고.

둘러보니 다들 술 한잔씩 하는 분위기다.


홍대 대왕 고추장불고기


그러게. 걍 편한 친구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고 밥도 먹고.

그러기 괜찮은 곳인거 같다. 분위기는 위 사진과 같아서,

작업할만한 공간은 아니고, 걍 좀 된 연인들이라면 가서 밥먹고 술한잔 하기 좋은.

하지만 걍 동성친구간에, 회사 동료간에 이런저런 얘기하기 좋은.

그런 곳이란 생각. 불고기는 값에 비해 참 맛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이, 

위에 사진/동영상, 보면 반찬으로 오뎅이 나온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뎅이 말랑말랑하고 달작지근 할 것으로 기대하며 하나 입에 넣었는데,

헐... 딱딱하다 ;; 아무래도 오뎅을 한 번 데치지 않고 하신듯 ㅎㅎ

그게 참... 아쉽다면 아쉬운 점.


점수는 5점 만점에 3.8 점. 

점수는 그리 높게 주진 않았지만, 고추장불고기는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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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6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망원동 명물은 망원시장이다. 요즘 홈플러스 합정점 때문에 말이 많다.

마포구에 벌써 2개나 있는데, 왜 굳이 여기 또 들어오는지.

마포구청장을 포함한 나랏일 하는 분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

 

망원시장에 왔다가, 이 근처에 돼지갈비 맛있다는 집이있어서 찾아와봤다.

청기와 숯불갈비.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돼지갈비라 하면,

예전에는 정말 서민들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배불리 고기외식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돼지갈비도 그렇지 않게 됐다.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위에 왼쪽 사진 보면, 종지에 간장같은게 들어있다.

소스인거 같은데, 고기 구울 때 아래사진처럼 불판위에 올려놓고,

다 익은 고기를 찍어먹거나 넣어놓았다 먹거나 하라 하신다.

 

망원동 청기와 숯불갈비

 

친절하게 고기도 구워주시고. 고기도 맛있었다.

천원짜리 공기밥을 시키니 된장찌개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망원동은 좋은 동네란 생각이 든다 :)

돼지갈비는 1인분에 11,000원.

 

별 5개 중 4개 드리고 싶다~

 

지도 크게 보기
2012.11.28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홍대에 웬 용두동? 그러게 말이다.

검색해보면 홍대 홍스 쭈꾸미는 또 따로 있다.

용두동에서 이리로 이사를 왔는지는 모르겠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여의도에 맛집이 있다. "가양버섯칼국수"라고 MBC 건너에.

그 때 사장님한테 가양동에서 이리로 이사 오셨나 봐요? 했더니,

아니시란다. ㅋㅋㅋ 그냥 여의도에 있었단다.

 

홍대맛집, 용두동 홍스 쭈꾸미다음 로드뷰에서 본 가게모습

 

여기는 용두동에서 왔는지 처음부터 홍대 합정 지역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여튼 맛을 한 번 보자~

 

홍대 합정 홍스쭈꾸미 메뉴

 

위와 같은 메뉴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주문한 건, "불쭈꾸미"

"좀 매운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묻는 질문에 쿨하게 "네~"

 

 

 

이렇게 나온다. 그리고 미역국을 항아리에 준다.

그런데 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는 사실 ;;

쭈꾸미볶음 먹으면서 술드시는 분들이야 밥 안먹을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밥을 주는데, 여긴 밥을 시켜야 한다 ;;

참고로 쭈꾸미를 적당히 익혀 먹어야 안질기다.

좀 익히다 보면 아래오 같이 된다.

 

 

둘이 가서 밥 한 공기와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우동사리는 익혀서 나오고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맛에 대해 잠시 얘기 하자면, "불쭈꾸미" 는 맵긴 맵다.

매운거 잘 먹는 편인데, 매운편이다.

매운거 땡기는 날에,

매운음식으로 스트레스 풀고싶을 때,

가보시라 권한다

대체적으로 괜찮은 음식점이다.

밥이 포함이 아닌게 좀 아쉽다.

 

별 5개중 4개 드리고 싶다~ :)

 

 

 홍대 밥집, 옹달샘홍대 밥집, 옹달샘 간판

홍대에 밥집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좀 있다. 나물먹는 곰이나 며느리 밥풀꽃국시집 등.
물론 상대적으로 다른 일식집이나 양식집등에 비해서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오늘 소개할 또 다른 밥집, 옹달샘.

그냥 평범한 밥집이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이 중, 오징어 볶음 + 나물밥 2개 세트를 시켰다. 그랬더니 된장찌개도 각각 나온다.

오징어 볶음과 된장찌개

 

곤드레 나물밥

 

오징어 볶음

그렇게 확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맛.
분위기가 막 식당같지는 않고 커피숍 같다고나 할까? 귀엽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밥먹을 수 있다. 서비스도 수수하고. ㅎㅎ

별 5개중 4개 정도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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