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후문, 타이 익스프레스이대 후문에 위치한 타이 익스프레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타이 음식을 많이 먹었다. 파씨유, 파타이 등.

타이 음식점 가서 "캔 아이 해브 어 파씨유, 투고?" 라고 하면 몇 분 있으면 음식을 싸준다. 집에가서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 받아놓은 것을 보며 콜라와 함께 먹곤 했었다.

그런 생각도 나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대 후문쪽에는 뭔가 좀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

스파게티집이 있는데, 스파게티는 먹기 싫고, 그 위층에 한식집은 좀 비싸고, 그래서 들어간 곳이 그 옆 "타이 익스프레스 (Thai Express)" 이다.

가서 시킨것이, 9,900원 짜리 버섯과... 저 푸른 채소를 소이소스에 볶아 나오는 사이드 메뉴 하나와 내가 즐겨먹던 파시유를 시켰다. 파시유는 베지터블 파시유를 시켰다. 가격은 10,900원.

아래 왼쪽이 사이드디쉬고 오른쪽이 파시유이다. 참고로 파시유는 먹다가 찍어서 좀 그렇다.


그런데, 만원짜리 사이드 디쉬가 정말 양이 심하게 적다는 것. 버섯이 한 네개? 집에서 쓰는 작은 접시정도에 저 정도의 양이 나왔다. 처음에 너무 황당해서 이게 음식이 다 나온건지 물어보았다.

9900원짜리 버섯이 들어간 사이드디쉬 10,900원짜리 파시유

미국과 비교할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왼쪽 메뉴같은 걸 시키면 밥하고 같이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5불 50 정도에. 비싸야 7불이다. 타이타운에서 먹던 파시유 맛과 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저 파시유 면발도 정말 아니었다. 맛도 그렇지만. 먹는 내내 돈아깝다는 생각 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옆에 파스타집가서 파스타나 먹을 걸. 거긴 맛있어 보이든데라며 계속 후회했다. 보통 가게 이름에 "express"를 붙이면 저렇게 비싸지 않던데... 헐. 가게 이름하고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여러분께 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저의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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