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상가를 정말 오랜만에 갔다. 뭘 먹을때가 되서 먹어야 겠는데 여름이라 시원한걸 먹고 싶어 찾은 곳이 봉평메밀촌이다. 은마상가는 크고 복잡해서 사실 처음 가는 분은 좀 길을 헤멜 수 있다. 상가에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으니 잘 보고 찾으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여튼 기대를 가지고 봉평메밀촌으로 가봤다.

일단 봉평메밀촌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았다. 우리 일행은 물메밀 막국수와 묵사발, 옹심이 메밀 칼국수, 퀑만두, 메밀전 이렇게 주문했다.

메밀전이 제일 먼저 나왔다. 생각보다 컸다. 세 덩이가 나왔다. 그런데 메밀이 많이 안들어 간 것 같았다. 예전 강원도에서 먹던 메밀전과는 좀 달랐다. 물론, 강원도와 서울이긴 한데, 그래도 좀 아닌 것 같았다. 같이 나온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물막국수가 나왔다. 양은 정말 푸짐했다. 메밀면은 솔직히 좀 기대 이하였다. 육수도 좀 덜시원했다. 살얼음 동동 그런 육수가 아니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동치미 국물도 아니었다. 기대가 너무 컷나? 그냥 냉면 육수 비슷했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먹을만 했다.

메밀전과 메밀 막국수는 좀 별로였지만, 옹심이 메밀 칼국수는 맛있었다. 옹심이 자체는 속초에서 먹은 옹심이 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았고 꿩만두도 맛있었다. 꿩만두라해서 꿩고기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 무슨 속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호박이 들어간 것 같았다. 여튼 부드럽고 맛있었다. 

봉평메밀촌이라는 제목의 음식점 답지 않게 메밀전과 메밀막국수는 개인적 의견에 기대 이하였지만, 옹심이 메밀 칼국수와 꿩만두, 그리고 열무김치는 맛있었다. 묵사발은 맛을 안봐서 평은 못하겠다. 주관적인 별점은 별 5개중 3.4개 주고 싶다.



미국생활 하면서 멕시칸 푸드 많이 먹었다. 멕시코 사람들 모여있는 지역 가서 타코 자주 먹었는데 그 맛이 종종 생각난다. 가로수길 갔다가 타코 칠리칠리를 발견했다.

경리단길에 타코 칠리칠리가 본점인것 같고 여기가 지점이다. 예전에 경리단길에 있는 타코칠리칠리 리뷰 쓸 때 콜라 작은 사이즈밖에 안판다고,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팔면 좋겠다고 썼는데, 가로수길 타코 칠리칠리는 그렇게 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의견이 많았는지 어쨌는지 여튼 바뀌어 있었다. 이래야 타코집이지. 타코 칠리칠리 가로수길점 한 번 보자.




타코 칠리칠리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타코 엘 빠스트롤과 하드쉘 타코, 그리고 프라이즈 앤 크림을 시켰다.





윗 사진이 하드쉘 타코다. 나는 하드쉘 타코가 좋더라~

프렌치 프라이, 따끈따끈한게 맛있다. 아래 사진은 타코 엘 빠스트롤에 핫소스 뿌린 모습.


콜라를 리필해 먹을 수 있게 해서 참 좋다~! 맛도 있고. 별 점 5개중 4.9개 주고 싶다~!



압구정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무심히 지나치던 길에 빵집 하나 발견했는데, 문 앞에 착한식당 표시를 달고 있었다. 예전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빵집 찾을 때 본적이 있다. 밀까지 직접 보러 다니고 공급 계약도 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빵집 주인의 좋은 밀, 우리 밀을 사용하려는 노력과 빵에 대한 열정이 인상 깊었다. 한 번 가봐야 겠다 했는데 이렇게 지나던 길에 만나서 들어가 보았다. 빵맛은 정말 좋았고 괜히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폰으로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사진 공유한다.

















얼큰한 음식 매니아라면
매운 갈비찜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압구정동에 "산봉면옥"에서,
그러니깐 냉면집에서
과감하게 매운 갈비찜을 먹어본다.

대치동 살 때부터, 그랜드 백화점 안에 있을 때 부터
종종 갔었던 산봉면옥이 이렇게 압구정으로 올 줄이야.
여튼 메뉴를 보자.


대략 메뉴는 이렇고,
매운 갈비찜을 시켰다.


동치미 진짜 맛없다.
씁쓸한 맛이 난다.
기대하고 먹었는데.

매운 갈비찜이 나왔다.
보기에 매워보인다.

먹느라 고기를 안찍었는데, 먹을만 하다.
지난 번 명동의 "짚신 매운갈비찜" 보다 훨 낫다.
돈 차이가 많이나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그런데 뭐 그렇게 확 당기는 맛은 없었다.
맵긴 맵다. 당면을 많이 넣어줘서 좋다.

많이 쓸 말이 없어서 여기서 줄여야겠다.
별점 5개중 3.2개, 평범한 점수 주고 싶다.
그리 추천은 못하겠다.


양재동에 갈만한 곳이 생겼다.
양재역에서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그러니깐 양재동 빌라촌도 있고,
일동제약도 있는 동네에
괜찮은 카페가 생겼다. 
카페 릴리블랑 (Cafe Lily Blanc).

밤에 갔는데, 
밤에보는 외관이 예쁘다.

내관도 예쁘다.
엘레강스 한 것 같으면서도
모던의 간결함, 절제됨이 있다.
그리고 여백도 있다.

커피 주문하려고 서면 오른쪽에
커피잔등이 놓인 장식장이 있다.
예쁜 커피잔이 많다.

뭘 주문할까 하다가
동행 인원이 4명인지라
애프터눈 클래식 세트가
괜찮을 것 같아 시켰다.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등과
커피나 차 한잔 구성이다.
음료는 몇 잔 더 시켰다.
곧 있으니 나오는데,
비쥬얼이 장난아니다.

제일 상단에는
초콜릿과 쿠키등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단에는
고구마케이크와 망고케이크.

그리고 가장 아랫단에는
샌드위치가 있다.

함께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맛있었다.
어디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먹으면
약간 니글거리는 맛이 있는데,
질 안좋은 원두나 오래된 원두일 때
그런 맛이 나는 거라 어디서 들었다.
그런데 여기 커피는 정말 깔끔했다.
진하면서도 너무쓰지 않고
입안에 남는 맛이 깔끔히 딱 떨어지는.
물어보니 원두는 이탈리아 수입이라고.

커피와 어울리는 마카롱,
그리고 기타 쿠키들.

얼그레이 티.
찻잔과 소품이 참 예쁘다.
차 한 모금을 마셨다.
차 맛도 참 좋지만,
입술에 닿는 찻잔의 느낌이 좋다.
얇은데 뭔가 견고한 느낌.

주전자에 차가 있다.
아래와 같이 걸러 먹는 재미가 있다.

뜨거운 물을 더 달래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두번째 칸에 놓여있는
케이크를 먹어보자.

바로 윗 사진은 고구마케이크.
파리바게뜨와 같은 일반 빵집에서
사먹던 고구마케이크와 달랐다.
달지 않으면서 절제된 맛. 맛있다.
망고케이크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론 고구마케이크가 더 좋았다.

맨 아래칸에 있는
샌드위치와 스콘.

샌드위치가 보기엔
평범하게 생겼는데,
먹으니 맛이 특이하다.
안에 올리브와
녹아있는 치즈가
피자맛을 연상시키면서도
하지만 피자만큼
강하게 다가오지 않는 맛.
이 맛 역시 절제된 맛이다.

스콘을 먹어봤는데,
스콘을 그냥 먹었을때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스콘보다
싱겁지만 고소한 맛은 있다.
딸기잼과 요거트크림을 발라먹으면
스콘과 잘 어울린다.
보통 버터를 발라먹는데,
여기서는 요거트크림을 준다.
처음에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직접만든
요거트 크림이라고.
딸기쨈도 직접 만든다고 한다.

언젠가 영화인가 소설인가...
1900년대에서 1940년대 사이
영국인가 미국동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
(기억이 제대로 나는게 없다 ㅎㅎ)
동네 부인들끼리 집을 돌아가며
오후 3시경에 차모임 같은 것을 하며
방문한 집의 쿠키, 빵, 티, 커피를 맛보고
그릇도 구경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느낌을 어렴풋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카페인 것 같다.
가격도 잘 따져보면 그리 비싼건 아닌듯.
근처 온누리교회 오며가며,
근처 양재동 빌라촌 사시는 분들
저녁에 이웃과 이야기 하기 좋은 곳 같다.
미국에선 저녁에 와인도 팔아
저녁이면 동네 비공식 반상회
장소가 되던 광경을 좀 보곤 했는데.

여튼 좋은 곳 발견.
별 5개중 5개 주고 싶다~
카페에 만점 주기는 처음 :)
아참! 주차할 곳도 있고,
평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11시까지 한다.
일요일은 쉰다고.

아래는 메뉴와 가격.
그냥 대충 찍어서
잘 알아보기는 힘들겠지만,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찾아간 고기집, 

청계산 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한우집 청계산장.



국내산 한우만 취급한다고

엄청 써놨다. 정말일까?

하도 뭐가 많으니 쉽게 믿질 못하겠다.

그래도 믿어야지 :)




원래 건물 하나로 시작해

자꾸 건물이 늘어갔다는데,

아래 비닐하우스 포함

한 네 동은 되는듯 했다.



안은 이렇게 생겼다.

겉만 비날하우스지

안에 해 놓은거는 뭐 다 있다.




상차림은 위와 같다.

그리고 고기는 아래.




고기가 맛있다.

한우라서 맛있는지,

질이 좋아 맛있는지,

싱싱해 맛있는지,

여튼 맛이 있었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먹은

비빔냉면도 괜찮았다.

그런데 면이 좀 뭉치더라.



고기맛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좀 쓰고 싶은데,

그냥 별로 쓸 말이 없다.

맛있다 ㅎㅎ 서비스도 괜찮고.

별점 5개중 4.5개 준다.

아참, 가격은...

내가 돈을 안내 잘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한우생등심 500 그램에 54000원.





밥때가 어중간 하게 지나서 가게 된

신사역에 위치한 마산옥.



이집에 꽃게알밥이 그리워

오자는 사람이 있어 따라왔다.



밥때가 지나서 인지

손님은 우리 일행 뿐.

꽃게알밥을 시켰다.

18000원.



반찬은 위와 같이 나온다.

먹다가 미역국을 더 달랬더니

큰 그릇에 국자와 같이 준다.

미역국이 시원하다.

다른 반찬도 맛있다.



꽃게알밥이 나왔다.

딱 저렇게 나온다.

그리고는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좀 싱겁다 싶으면

간장게장의 간장좀 달라 하면 준다.



간장게장 간장은

좀 많이 부어도 안짜다.

그렇다고 저 사진에 있는 양

다 붇지는 않았다.

좀 양이 작아서

먹다가 밥을 더 시켜

간장에 비벼 먹었다.

반찬을 더 달랬더니

아래와 같은 반찬을 준다.



누룽지에 미역과함께

볶았는지 튀겼는지,

거기에 조청인지

올리고당인지 달작지근하게

무친 음식이다.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음식 이름이 뭐냐고 하니

그냥 누룽지에 이렇게 저렇게

한거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꽃게알밥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주관적 점수 별 5개중 4.1개 준다.

약간 가격이 비싸

쉽게 추천은 못하겠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


















맛집 리뷰를 쓰다보니, 어딜가서 뭘 먹더라도 사진을 찍게 된다.

굳이 한 회사의 구내식당 리뷰까지 써야 하나 생각하다가,

"프로정신"이 이런게 아니겠나... ㅋㅋㅋ 라는 생각을 하며 쓴다.



날마다 메뉴가 바뀌는 것 같았는데 잘은 모르겠다. 

내가 갔을 때는 저녁이었는데 메뉴는 일단 하나였다.

"장칼국수"



장칼국수를 보며 "Jean Carl"씨가 만드는 국수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헛생각인지라 스스로 뇌에서 차단시키고,

면발이 긴 칼국수겠거니 했다.



메뉴는 이렇다. 아 그리고 김치도 있다. 김치가 맛있다. :)

음식의 맛과 퀄리티는 나의 주관적 점수로 중간정도.

여의도에서 일할 때, 가끔가다 한진의 지하 구내식당이나,

신한투자금융 13층 구내 식당을 가곤 했었는데,

그 두 구내 식당보다는 좀 많이 떨어진다.

물론 가격을 모르니 뭐라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현대자동차 양재본사 근처에는 밥집도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던데.

구내식당이 맛있어야 할텐데.

주관적인 점수를 주자면 별 5개중 3.5개.


군닭 & 국수 400

요즘 닭집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긴다.
매봉역 1번 출구를 나오면 한국관이라는 한식집에서도 닭집을 냈다.
그 이름이 "군닭 & 국수 400". 이름이 특이하다.
포털 지도에는 한국관군닭400 이라고 나온다.

군닭 & 국수 400

군닭은 말 그대로 구운 닭이라 군닭이고
국수는 국수를 파니깐 국수,
마지막 400은 400도에서 닭을 구워낸다고 한다.
닭 굽는 기계를 직접 만들었다고.

군닭 & 국수 400의 면가국수군닭 & 국수 400의 면가국수

군닭 & 국수 400의 골뱅이 비빔국수군닭 & 국수 400의 골뱅이 비빔국수

위에 두 국수, 면가국수랑 골뱅이 비빔국수 둘 다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골뱅이 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다.
양도 많아서 남자가 곱빼기 안 시켜도 될 정도다. 

군닭 & 국수 400, 군닭 오리지날군닭 오리지날

 군닭 & 국수 400, 군닭봉 매운맛군닭봉 매운맛

닭도 맛있다. 군닭 오리지날은 소스에 찍어 먹고,
군닭봉 매운맛은 그냥 먹어도 맛있다.
나는 매운맛을 잘 먹는 편이라 그냥 맵단생각 못하고 먹었는데
옆에 같이 먹는 사람들은 먹을수록 맵다고 한다.

이 동네 괜찮은 닭집 생긴 것 같다.
프랜차이즈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잘 될 것 같다 :)

나의 주관적 맛점수는
별 다섯 개 중 4.3개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를 참고.

군닭 & 국수 400 메뉴와 가격군닭 & 국수 400, 메뉴와 가격

군닭 & 국수 400 메뉴와 가격군닭 & 국수 400, 메뉴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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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해서 흘러 간 곳이 가로수길.

그곳에서 예전에 들렀던 빵집을 다시 찾았다. 알래스카, 혹은 알라스카 Alaska.

이곳은... 뭐 맛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아래 사진 보시고

한 번 가보시길. 분위기도 좋고하니 :) 지도는 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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