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음식 맛있다" 또는 

"미국음식 좋아한다" 라고 하면

"미국음식이란게 어딧냐?" 라고 반문한다.

맞다. 미국음식이 어디있나? 

다 유럽에서 건너온거지.



미국 음식 브랜드는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미국의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 뉴욕 출신의

남자들이 써브웨이를 먹으며 툴툴거린

이야기를 좀 써보자.



가격은 대략 위와 같다.

써브웨이 역시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득수준과 물가를 생각할 시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유학이든, 지사근무등 무슨 이유든,

서구문화권, 특히 북미생활 

해 본 사람 찾기는 참 쉽다.

북미 생활하며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써브웨이.

타향살이 하며 먹었던 맛이 

그리울 때가 있어 찾아갔다가

실망하는 사람 한 둘이 아니다.

왜? 당연 먹던 그 맛이 아니니깐.



미국 브랜드 음식들이

한국에 오면 모두 다이어트 하나?

버거킹도 그렇고 써브웨이도 그렇고 

하나같이들 내용이 부실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높게 책정해 놓고는.



무슨 치즈를 넣을지 물어보지도 않는다.

치즈 가짓수도 적은것 같다.

아니 초이스가 없었던듯.

아 게다가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써브웨이 멜트 (Subway Melt)를 시키며

더블 밋 (Double Meat)을 주문했는데,

미국에서 주문시 나오는 더블밋

아닌 양 보다도 못했다.



위 사진은 써브웨이의

클래식 메뉴 중 하나인

써브웨이 "햄 (Ham)" 이다.

내용물 넣을 때 신경 안쓰고

있다가 와서 보니 야채를

정말 "아껴" 넣어주셨다.

그래서 들고 가서 더 넣어 달랬다.

위 사진은 야채 더 넣어준 상태다 ;;

노란 고추인 바나나 페퍼 도 없다.

(Banana Pepper or Yellow Pepper)



위 사진은 일행중 한 명이 먹은 

또 다른 클래식 메뉴 "참치 (Tuna)" 이다.

참치 역시 얇게 발라 주셨다.

"미쿡"에선 참치를 "얇게 바르지" 않는다.

스쿱스쿱(scoop) 퍼서는 처덕처덕

팍팍 얹어 야채도 퍽퍽 얹어서

빵과 포장지로 둘둘말아 준다.



빵에 대한 한마디.

빵이 너무 잘 부셔진다.

소스와 많은 양의 내용물에도

잘 부셔지지 않았던 미국빵과 달리

한국 빵은 잘 흐트러지고 부셔진다.

그래서 좋은 모습으로 먹기 힘들다.



그래도 음료에 대한 예의는 있었다.

파운튼 (Fountain)에서 컵으로 

양것 가져다 마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맥도날드 한국은 개념없이

리필도 안해주는데 말이다.



위 사진에 나와 있는 크램차우더 스프.

일행 중 하나가 저 사진을 보고 

크램차우더 스프를 시켰다.

그림과 달라도 너무 다르단다.

아래 사진의 스프를 보시라. 

먹다 버리기 전 모습이다.

그냥 돈을 쓰레기 통으로 버리는 기분일듯.



써브웨이는 돈을 받은 만큼

써브(Serve)를 해 줘야 한다.

받은만큼 음식의 질을 보장해 줘야 한다.

미국에선 있는 초이스,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 한국에선 없고,

미국에서 이 만큼 주면서

한국에선 요만큼 주는...

그런 눈가림식 음식의 질 가지고는

한국에서 롱런하기 힘들다 생각한다.



아주 쉽게 생각하면 된다.

써브웨이 사장, 아니 미국 본사 직원이

와서 주문해서 먹는다 생각해보라.

지금 현재의 써브(Sub) 질 가지고 뭐라 할까?

서브웨이 2013년에 매장 수 100개 달성예정 이라던데,

매장수 늘리면 뭐하나? 맛과 질에 신경써라.


써브웨이 한국의 써브(Sub)에 대한 제 점수는요

5점 만점에 2.5점 준다. 후하게 줬다. ㅎㅎㅎ



안국역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

혹시 종로경찰서 구내식당 가보셨는지 모르겠다.



종로경찰서 구내식당에

일반인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괜히 "경찰서"가 주는

중압감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가

어쩌다 들어가서 먹어보게 되었다.



내부는 위 사진과 같다.

그냥 깔끔하다.

공기관 같다.



3500원을 내고 식권을 사서

먹을 만큼 먹으면 된다.




메뉴가 주간단위로 공지되는 것 같았는데,

내가 간 날은 시래기나물밥과 얼간이 된장국이었다.



보면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다르다.

아참, 다시 맛이야기로 넘어가서

아래 사진과 같이 퍼왔다.



이날은 뭐 그렇게

"아이입맛"에 맞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다른날 메뉴를 보니

땅기는 메뉴들이 많다.

3500원에 메뉴가 계속 바뀌면서

이렇게 점심 먹을 수 있는 곳이면

올만 하겠다. 점심값도 절약하고.

아참, 맛. 맛있다. 괜찮다.

먹을만 하다. 집밥같다.

저녁 먹으려면 

늦어도 6시 30분까지는 가야한다.

7시에 닫는다.

평점 5점 만점에 4점 준다. :)




홍대 거리를 다니다가

한 번씩 봤음직한 간판 "동아냉면"

냉면집 이름이 전과 이름을 연상케 한다.



근데 뭔가 모를 포스(force)가 있어

맛이 있나보다 라고만 짐작하고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한 번, 아니 최근에 

우연치 않게 두 번 가게 되었다.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

비빔냉면(소)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을 보고는

사실 냉면을 끊었었다.

냉면 무지 좋아 했었는데.

그러다 여기 처음 왔다.

물냉면은 안시키고,

상대적으로 청결하고 

조미료에 덜 노출되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냉면하면 또 이 따끈한 육수인데,

이게 뭐 육수인지는 알 길이 없다.

먹거리 X파일에서 보면, 

대표적인 냉면맛집들도 고기 우려서

육수내는집은 별로 없었다.

그냥 조미료 배합 국물.

그래도 저 온육수가 땅겨 먹었다.

맛있다 ㅎㅎㅎ 

역시 내 입맛은 조미료 입맛인가?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소자라서 그런지 양이 정말작다.

그래도 4500원인데.



나같은 사람은 딱 두 젓가락이면

없앨 수 있는 양 정도 된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좀 먹고 있으니 만두가 나왔다.

만두 4천원에 네 개 나왔으니 

하나에 천원 꼴이다. :)

맛을 보자.



음~ 맛있다. 속도 알차다.

얼마전에 손님무시하기를 만두빚듯하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의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북촌에서 돌담좀 올리고 장사하니

여러 손님이 돈 한번에 몰아 안내서 장사 못해먹겠다고 하는,

만두 손으로 빚는 거 보여주려고

손님 막 지나다녀서 먼지 나는 홀에서 만두 빚는,

황생가 북촌칼국수집 만두보다, 훨씬 맛있다.


그리고 인사동의 손으로 빚는 만두로 유명한

6천원짜리 만둣국(만두국x)에 만두 세개 넣어주는

만두 순두부에 만두 한 개 넣어서

조미료맛 강하게 내서 대강 끓여주는

사동면옥의 만두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단, 이곳 가게 안 분위기가 왜이리 칙칙한지 모르겠다.

가게 인테리어를 말하는게 아니다.

쓰러져 가는 가게도 많이 다녀봐도

그런 곳도 분위기가 밝은 곳이 많다. 활기차고.

그런데 이 집은 그렇지가 않다.

조명이 유독 어둡나?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


왜그럴까?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냥 나름 유추해 보자면,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중국에서

오신 분들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선족, 연변동포 등등으로 불리우는.


내가 두 번 갔을때도 보면,

명확하게 간략하게 주문하지 않으면

주문 잘 못 알아들으신다.

뭐 이런것을 탓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이 분들 우리나라에서 일하시면서,

타지에서 어렵게 일하시면서.

생활하는 그런 어려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뭔가 억압되어 있고,

억눌린,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그런 느낌.


내가 미국에서 직장생활할 때,

미국애들은 코리아 타운을 슬럼이라 불렀다.

코리아 타운에 산다고 하면,

그런 슬럼에서 어떻게 사냐 라고 한다.

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다.

나는 괜찮았는데.


나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이었으니깐 뭐 억눌린다거나

주눅든다거나, 눈치본다거나 하는게 없었지만,


그 곳의 많은 한인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민오신 분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즉, 불법체류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연히 합법적으로 일을하고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불법으로 일하면서 그 곳에 터전이 잡혔기 때문에

그냥 사는 분들이 많다.

이민국의 눈치보며, 미국아이들의 눈치보며,

그리고 불법체류의 약점을 이용해 고용한 고용주의 눈치를 보며,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할리웃이나 산타모니카에서 놀다가

코리아타운으로 넘어 가면 뭔가모를

음산함과 스산함, 억눌림이 느껴진다.


한국에서 구로동, 가리봉동의 

조선족들이 많이사는지역을 가보셨나?

그 곳의 맛있는 중국음식점 "삼팔교자관"

이라는 곳을 갔을 때, 미국의 코리아타운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


혹시 모르지만,

동아냉면에서 일하는 분들,

외국인 노동자로써,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 받고 계신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오해 있을까봐 명확히 밝히지만,

단순히 그냥 든 생각이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주방안에 있는 아줌마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내가 느낀거다.)


맛집 이야기 하다가

이상한데로 흘러 여기까지 왔다.

맛은 있으니 한 번 가보시고,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한 번 찾아보고 공부하고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내 사람들이

다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


아 별점을 깜빡했다.

5개 중 4.1개 준다.

추천~



지난 번 안국동, 정확히 재동의

"호반"이라는 평양식 순댓국(순대국x)집을

소개 했었다. (호반 리뷰 바로가기)


이번에 갔을때는

순댓국말고 콩비지가 땡겨서

콩비지를 시켜 봤다.




보통 콩비지 가게들은

콩비지 안에돼지고기 얇게 썰어 넣는데,

이집은 돼지고기 등뼈가

살이 붙은채 들어가 있다. 대박!

콩비지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었다. 


지난 번 이 집 리뷰 썼으니,

이번엔 그냥 이렇게 간단히 쓰겠다.


메뉴와 가격, 반찬을 보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로 글 제목 링크를 누르세요.


안국역 재동 맛집, 평양식 순댓국(순대국x) "호반"




안국동 윤보선길 19-16에

한옥집을 식당으로 쓰고 있는 별궁식당.

청국장이 유명하다기에 가봤다.





들어갔더니 밥때인지라 사람이 많다.

우리 일행이 사람이 많아

앉을 곳이 없다.

날도 따뜻하니 마당에

상 차려달라고 했다.




마당엔 위 사진과 같이

장독도 많고 식재료 준비도 한다.

청국장을 시켰더니

찬은 아래와 같이 나왔다.





그냥 흔한 집반찬들이다.

맛이 깔끔하긴 하나

막 맛있다 소리는 안나온다.

아래 사진처럼 청국장이 나왔다.



이 집 청국장은 그리 진하지 않다.

묽다. 청국장의 그 진한 냄새도 안난다.

아마 외국인 관광객을 의식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우리가 밥먹을때 일본인 관광객이 보였다.


근데 한국사람이 청국장이라 할 때

기대할만한 청국장 맛은 느끼지 못했다.

평소보다 진한 된장찌개?

아니 진하게 끓여오는 된장찌개보다

맛이 싱겁다. 싱거워 좋기는 하다.

그런데 청국장의 진한 맛이 안난다.


커피먹을때 먹는 초코펃지(fudge)와 비유하자면,

제대로 만든 초코펃지는 정말 진하고

초콜렛이 입안에서 막 묻어 난다.

그런데 좀 얇팍하게 만드는 곳에서는

먹으면 그냥 초코 빵이다. 허탈하다.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갑자기 여의도백화점 지하에

해바라기라는 음식점이 생각난다.

그곳은 한옥같은 분위기도,

햇살아래 먹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상가 지하 식당이지만,

청국장 맛있었다.


우리 일행중 예전부터 여기 자주 다니던 한 사람 왈 


"여기가 이렇게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데"


라고 말한다. 먹기 전이라 잘 몰랐는데,

먹고 나니 저 말에 동감한다.


서비스도 특별히 나쁜건 없었지만,

물컵으로 준 쇠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데,

쇠맛이 심하게 난다.

컵을 씻어놓고 말리지 않고 오래

포개어 뒀나보다.


바쁜건 이해하겠는데 계산하려고

오래 기다리는데 불러도, 기다려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우리 일행 중 하나가 이렇게 말한다.


"계산 안하고 그냥 가도 모르겠어요"


기분나쁘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맛이 줄서먹을 만큼은 아니다.

별점 5점 만점에 3점 준다.




인사동과 안국동,

북촌 등... 점심먹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여기 안가본 곳을 가봤다.

점심먹기 괜찮은 한식집 

재동의 "삼지" 또는 "쌈지"



여기 골목길 안이라 좀 찾기 힘들다.

아래 지도 보며 찾아가면 도움이 좀 될 듯.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빨간색으로 써 놓은

"뚝배기 닭볶음탕+도시락"

을 시켰다.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떡볶이가 나온다.

식기는 했지만 맛있다.



밥을 이렇게 철 도시락에 준다.

열면 그 안에 방금 부친 

달걀후라이가 있다.



닭볶음탕은 아래와 같이 나온다.

위에 놓인 깻잎이 신선하다.




점심시간에

한 번도 안가본 곳 

시도 해 봤는데

대성공인듯. 맛있다.

점심먹기 괜찮은 곳이다.

별 5개중 4.4개 주고 싶다.

추천한다. 점심먹으러 가보시길.





프랜차이즈 커피점에 대해서

커피맛이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다 같은맛을 내는게 기본이니깐.

그런데 다르더라.



엔제리너스 홍대2호점에 갔었다.

이번 리뷰는 여기 커피가 

특별히 맛있어서

쓰는 건 아니다.



어느 브랜치는

정말 맛 없기도 하다.

여긴 그냥 보통인거 같다.

커피맛을 보려면,

아메리카노나

더치를 먹어봐야 하는데,

카라멜 마끼야또랑 라떼를 먹었다.




맛은 괜찮았다.

그런데 발견한 것이,

얼음을 커피빈 얼음같이

작은 얼음으로 바꿨더라.




더 낫다.

커피맛에 대한 점수는,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아서

사실 좀 주기 힘들지만,

그래도 주자면,

5점 만점에 3.5점 준다.




강서구에 그리고 또 

염창동에 맛집이 은근 많다.

지금 소개 하는 이 집은, 정말 맛있다.

우리 내외가 정말 많이 간다.

그래도 매번 갈때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는다.



매번 갈 때마다 맛집 리뷰를 해야지 하면서

먹기 바빠 한 번도 사진도 못찍고 했던 집인데,

이 집의 주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이다.

사진 또 못찍었다.

다 먹은 사진만 아래 보여 드린다.



바지락 칼국수로는

맛으로 서울에서 한 다섯손가락

안에 들지 않나 싶다.

물론 내 주관적 의견이다.


밀촌 칼국수의 또 다른 메뉴,

부추보쌈이다.

이건 사진을 다행이 찍었다.




뭐라 설명하기 좀 그렇지만,

이것도 정말 맛있다.

그냥 동네에 있는 칼국수 집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항상 사람이 많다.

동네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찾는 것 같다..

동네에서 인정 받는 것 같다.

이집 만두도 맛있고,

여름에 콩국수도 맛있다.

별점 5점중 5점 주겠다.

만점 준 적 거의 없는데. ㅎㅎ





 

나는 버거킹을 꽤 오래전부터 먹어왔다.

내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었으니

내가 다섯 살, 여섯 살 때 

80년대 중반쯤 부터 무슨무슨 이유로

미군부대에서 버거킹 먹었다.

키세스, 엠앤엠즈 초컬릿과 코카콜라,

한국에 닥터페퍼와 마운틴듀가 소개되기 전부터

각가지 미국 군것질 거리를 먹으며 자랐다.

그리고 커서는 미국생활을 꽤 오래 했기때문에

미국의 맛(미국의 맛이랄 것이 있나)을 어느 정도 안다.

 

 

자랑하려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미국 먹거리 브랜드의 맛의

변질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이런 이야기를 꺼내며 시작한다.

 

 

먼저 케찹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버거킹의 케찹은 하인즈(Heinz)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케찹브랜드는

하인즈, 헌츠(Hunt's) 등이 있는데,

미국인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는 하인즈이다.

미국 마켓쉐어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버거킹의 하인즈 케찹은 합격점이다.

왜 케찹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꺼냈냐면,

예전에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패스트푸드 점에서

하인즈 케찹을 쓴 적이 있는데,

이게 정말 하인즈 케찹 맞나 할 정도로

묽고 싱겁고, 신맛이 더 강했다. 

한국에서 제조한 것 같았다.

그런데 현재 버거킹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인즈케찹은

그런 케찹흉내 낸 변질된 

하인즈 케찹은 아니다.

 

 

감자튀김도 이날먹은 명동점은 괜찮았다.

다만 미국보다 양이 좀 적을 때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싱거울 때가 있는데,

그건 개인적 취향일 수 있으니,

소금을 따로 비치해 두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감자튀김에 대한 철학이 없이 

감자튀김을 튀겨내는 지점에서는

튀긴지 시간이 좀 지나서 

뜨끈뜨끈한 감이 없는 

감자튀김을 내 올 때가 있는데,

그런 감자튀김을 받았을 때는 정말 화난다.

감자를 튀길 자격이 없다.

패스트푸드, 아니 미국음식에서

감자튀김은 마치 한식집의 

김치나 동치미와 같은

음식점의 자존심을 

표현할 수 있는 음식 종류이다.

 

 

버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위 사진은 와퍼이다.

아... 아니 와퍼가 아니다. 저건 와퍼가 아니다.

버거킹에서 얼마나 와퍼가 의미있는 

메뉴인지에 대한 생각 없이 만들어낸 모습이다.

와퍼는 비유하자면, 루이비통의 speedy,

레이벤의 Wayfarer등과 같은 클래식 라인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얼마나 와퍼가

한국와서 초라해 졌는지,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는지,

본 모습을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다.

 

 

이건 7,8000원에 육박하는 버거세트의 모습이 아니다.

아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와퍼의 자존심은 어디 갔나?

버거킹 와퍼 메뉴 개발자가 보면 뭐라 할까?

내가 버거킹 본사 관계자라면, 용납할 수 없다.

난 버거킹 뿐 아니라, 맥도날드, 웬디즈 등,

미국을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를 좋아한다.

그런 팬의 한 명으로서 이런 와퍼의 모습은 얹짢다.

심지어 이날 와퍼는 따뜻하지 않았다. 차가웠다.

고기는 식어서 퍽퍽했다.

아마도 와퍼4종세트 행사기간이어서

많이 만들어 놓았나보다.

 

 

콜라는 리필이 된다. 이 점은 다행이다.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의 기본 정신은

음료의 리필이다.

 

음료를 먹는 소비자 부터 본인이 

많이 마실것 같으면 라지를 주문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레귤러 사이즈의 콜라를 두세 명이 

나눠마신다고 해서 리필에 제한을 두는 건 

패스트푸드 기본에 어긋난다 생각한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본, 

또는 정신을 운운하면,

그런게 어디있냐, 

장사는 이익이 남아야 한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음료리필 제한 안해서 

그 손해로 망할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맥도날드 한국은 리필 안해준다.

정말 나쁘다.ㅎㅎㅎ

 

정통적인 버거킹의 맛을 지키려 노력해 오려는 차원에서

버거킹은 맥도날드처럼 한국 입맛에 맛는 메뉴를

적극 개발해오지도 않았지 않은가?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면 죄송하다)

요즘에야 개발 좀 하지만.

 

우리나라 GDP, 즉 소득수준을 생각할때

비싸게 팔면서 이렇게 햄버거 허술하게 만들어 팔면

아니 값을 떠나서 버거킹의 본연의 맛을 훼손시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버거킹 팬의 팬심을 이용하는,

이런 와퍼를 만들어 판다면,

버거킹을 사랑하는 팬이라 해도 먹지 않을 수 있다.

 

 

인사동 밥집들이 이름 특이한 집이 많다.
그 중에 "좋은씨앗" 이라는 집을 소개한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위 사진과 같다.
들어가서 메뉴를 펼쳤다.

여러사람이 가서 먹었기에
이거저거 시켜 먹었는데,
오삼불고기, 제육삼밥정식, 떡갈비정식
그렇게 시킨것 같다.

상차림은 위 사진과 같다.
깔끔한 편이다. 야채도 신선했고.
아래 사진은 제육볶음이다.

윗 사진에서 저기... 무국 보이시나?
개인적으로 맛있었다.
아래 두 개의 사진이 오삼불고기.

떡갈비도 맛있었다.
뭐라 특별히 평할게 없다.
그냥... 맛있고 깔끔하고
분위기도 인사동 여느 밥집과 비슷하고.
별점 5개 중 4개 주고 싶다.


보훈병원 갈 일이 있었다.
근처에서 밥먹으려 마땅한 곳을 찾다
김학래 임미숙씨가 하는 중국음식점
린찐 이라는 집을 찾았다.

중국음식에 대한 일가견이 없을 뿐더러
중국음식은 그냥 대부분 다 잘 먹는다.
그냥 중국음식은 동네서 시켜먹는 
자장면, 탕수육 정도면 좋다고 먹는다.
일반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이 쓰는
린찐의 맛에 대한 평이라 생각하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우리 네 명 일행이 시킨 음식은,
깐풍기, 인절미 탕수육, 자장면 곱배기,
그리고 볶음밥이다.
위 사진에 있는 것이 깐풍기이다.
깐풍기는 맛있었다. 양도 적당했다.
동네 중국음식점의 깐풍기가 5점만점 중 3점일때 
린찐의 깐풍기는 한 4점정도 주고싶다.

위 사진이 린찐의 대표메뉴 인절미 탕수육이다.
일단 3만원 이라는 값에 비해 양이 너무 작다.
인절미를 먹는 기분이라 금방 배는 부르더라.

위 사진을 보면 가운데 있는게 고기이다.
그리고 겉에 싸여 있는 것이 인절미이다.
저런게 저 위에 사진만큼의 양이 나오는데,
솔찍히 돈아깝다. 인절미 탕수육, 특별한 맛은 있다.
쫄깃쫄깃한 겉의 인절미 옷과 고기를 같이 먹는 맛.
근데 뭔가 기대에 못미친다.
그냥 일반적인 탕수육 먹는게 낫겠다.
일반 동네 중국음식점의 탕수육과
인절미 탕수육 이라는 종목이 달라
직접적인 맛 비교는 못하지만,
동네 탕수육이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이라면,
인절미 탕수육은 2점 정도 되겠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일반적으로 볶음밥에 짜장이 같이 나오는데,
린찐은 안나온다.

자장면 같은 경우도 사진을 못찍었는데,
처음에 자장면이 나왔는데 차갑더라.
자장도 뭔가 싱겁고.
딱 무슨 느낌이었냐면,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맛있지만,
예전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아니면 그냥 동네 우동파는집에서
곁다리 메뉴로 파는 자장면 먹는 딱 그맛이다.

일단 음식이 차가웠기 때문에
말을 할까 하다가 안할려고 하는데
마침 물따라 주러 오셔서
기대 안하고 말했는데
두 말없이 새로 가져다 주셨다.
서비스는 좋다.

그런데 새로 가져다 주신 자장면도
맛이 없는데...
자장면 곱배기 다 먹기 힘들어보긴 처음이다.
그것도 둘이 나눠먹었는데.

후식으로 나온 찹쌀전병이라 해야 하나?
우리네 찹쌀떡 같은... 동그란 떡? 빵?
빠쓰 찹쌀떡?
그게 후식으로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먹기 전 그런 찰진
겉은 달콤한 것으로 코팅되어 바삭거리고,
속은 촉촉하고 쫀득한 그런 빵을 기대한다.
후식으로 나온 이 빵은, 그리 쫀득하지도,
그리 달콤하지도, 바삭하지도 않은
뭔가... 뭐라 말해야 할까? 그냥 빵?
미국에서 중국음식뷔페가면
디저트 코너에 화려하게 차려놓은
빵과 쿠키등의 후식들... 슈크림...
이런거 먹었을때 우리가 기대하던
그런 맛이 아닌 경험을 하신분이 있으시리라.
딱 그런 기분과 맛이다.

계산을 하러 나오니 카운터에
김학래씨가 웃으며 잘 드셨냐고 인사한다.
될 수 있으면 가게에 계시는 것 같았다.

린찐, 많은 블로그 포스팅들과
소문에 비해 그리 만족을 주는 집은 아니다.
서비스 좋은 집에게 이렇게 냉정한 평가를 할 때가
제일 힘들다. 

언젠가 이 글을 읽어보실 김학래씨에게는 좀 죄송하다.
전체적 점수, 서비스가 좋았던걸 감안해
5점 만점중 3.5점 주고 싶다.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인사동에 많은 밥집들중 "잔치집"이란 곳이다.

사실 여기는 처음 가보고 쓰는건 아니고,

세번째 가보고 쓰는 집이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좀 사진이 작아 보기 힘드신 분들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2층도 있고, 3층도 있는것 같은,

층 구분이 약간 헷갈리는 구조다.

들어가보면 아실꺼다.

분위기는 아래 사진과 같다.



우리일행은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점심한정메뉴"에서 돌솥비빔밥, 돌솥순두부를 시켰다.

그리곤 상이 차려졌다.





반찬들이 다 맛있다.

제육볶음이 반찬으로 나온다.

그리고 양념통닭의 양념같은거에

나오는 무슨 반찬 있는데, 

뭔진 모르겠는데 맛있다.

일행은 반찬만 3-4번 더 달라했다.

좀 죄송했지만... 먹히는데 어쩌나.



돌솥비빔밥이 나왔다.

그런데 밥 양이 너무 작다 생각하고

투덜데며 비비고 있는데,

같이간 일행중 밥을 거의 안먹는 사람이

자기꺼 더 먹으라고 한다.

일단 내꺼 나온거 먹어보고

먹자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리 작진 않았다.

내가 요즘 좀 덜 먹으려고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돌솥순두부.

옆사람이 시킨거다.

전체적으로 추천할만한 집이다.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좋다.

반찬 더 달라해도 직원들도 친절하고.

별 5개중 4.4개 주고 싶다~

외국인 친구 데리고 가도 괜찮겠다.



삼청동에서 밥집 찾으면,

다 골목골목에 들어가 있어서

은근 어딜 가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골목에 들어가 있는 음식점중 하나인

소격동부엌이다.



소격동부엌 옆집인 "삼청화(花) - 엄마의 밥상"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그 옆집인 소격동부엌은

그에 비하면 덜 알려진 듯.




내부는 위 사진과 같다. 

그냥 정말 집같다. 크지도 않다.

좀 조용히 집같은 분위기에서 

밥먹으며 이야기하기 좋은 듯.

외국손님 데리고 가도 좋을 듯 하다.

한옥에다가 너무 정신없지 않고

차분하면서 깔끔하다.



메뉴도 간단하다. 나와 내 친구는 

꽁치김치찌개와 만두뚝배기를 시켰다.



위 병은 물병이다.

따뜻한 보리차가 담겨있다.



반찬이랑 상차림은 저렇다.

솔직히는 반찬이 막 맛깔나고 그렇지는 않다.

그냥... 뭐랄까 소박하다. 집밥느낌.

그리고 만두뚝배기는 아래 사진.




내 친구가 시킨 꽁치김치찌개

사진을 깜빡하고 안찍었다.


맛은, 뭐 그리 맛있다 할 순 없는데

그냥... 뭔가 상업적이지 않은맛.

혹시 조미로 안쓰시는지도 모르겠다.

많이 안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배가 편한걸 보면 조미료 안쓰시나?

밥은 더 달라면 더 주신다.


분위기와 맛을 고려한 점수

별 5개중 4개 주고싶다.

앞서 언급했으나 맛이 막 뛰어나기보단

분위기가 좋다. 편안하다.





2013년 4월 말 이 근처 지나가다가 

귀빈정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ㅜㅜ

정말 아쉽네요. 아래 사진과 같이 귀빈정이

사라지고 "팬 스테이크" 라는 곳으로

바뀐다는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ㅜㅜ









"백반집 가실래요?"해서 간 곳.

안국역 근처, 재동 근처,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점심먹기 좋은 곳 "귀빈정".



들어가니 안은 이렇다.

그냥 집같다.





메뉴와 가격은 위와 같다.

오징어와 백반을 시켰나?

잘 기억도 안난다.

그냥 가서 대강사람 수 만큼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반찬이 나왔다.

아... 저 계란찜.

집에선 은근 잘 안해먹게 되는데.



김치찌개다.



오징어 볶음.

음식은 다 맛있었다.

양도 부족하지 않았다.

물도 따뜻한 보리차를 준다.

밥을 다 먹으면 누룽지도 준다.



정말 집에서 밥먹은 기분.

이 근처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점심먹기 괜찮다. 추천!

별 5개중 4.5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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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먹은지가 오래라

맛집검색해서 문래역 "철든놈" 이라는

고깃집을 찾아갔더니,

을지로로 확장이전했다는

공지하나 붙어 있어 

근처 당산으로 옮겨 간 곳이

마당쇠 껍데기와 소금구이.

당산 원조곱창 바로 옆에 있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둘이 가서 "삼겹한판" 시켰다.

나중에 좀 더 시켰는데,

그냥 삼겹한판이면 될 것 같다.




분위기는 이렇다.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와 같은 홍합탕을 준다.

홍합이 신선했다.



옷에 냄새가 배면 어쩌나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통의자가 있다.

그 위 뚜껑을 열고 옷을 넣으면 된다.





위 사진과 같이 상이 차려지고,

고기는 초벌구이를 해서

연탄불과 같이 가져온다.





아저씨가 고기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신것 같다.

초벌구이 한 걸 가져다 주시고 나서도 

고기를 와서 구워주신다.

고기는 제대로 구워야 

고기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건지, 

열심히 구워주신다.

굽다가 껍데기가 좀 탔는데,

다시 새로 한 줄을 가져다 주신다.

고기 맛있었다. 친절하고.

별 5개중 4개 주고 싶다.

그냥 가서 술 한잔 하면서

고기 굽기 좋다. 너무 안복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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