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앞에 즐겨가던 "귀빈정"이 사라져서 많이 섭섭했었다.
그 자리에 새로 들어선 "밋 마켓 (Meet Market)" 스테이크하우스.
찾아온 손님과 함께 가봤다.


예전에 공사할 때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내부는 이렇게 주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서너명 정도의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음식점 전체를 활력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서빙하시는 분 부터 모두 남자였는데,
스테이크하우스라는 종목과 강한 철 느낌의 내외관 인테리어,
나무와 섞여있지만 어두운, 강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잘 맞는다.

대놓고 사진찍기가 뭐해 막 찍었더니 각도가 영...




립아이 스테이크와 루지아나 스타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샐러드가 나왔다.

샐러드가 맛있다. 뭐랄까...
샐러드도 잘 못만드는데는 뭔가 샐러드가 어색하다.
맛의 균형이 안잡혔다고나 할까? 어색하다고나 할까?
여긴 맛있다. 싹 다먹었다.


스테이크 찍어먹는 소스

피클대신 뭔가... 우리네 나물같은 반찬

그리고 스프가 나왔다.
크램 차우더 스프.
스프는 매일 바뀌는 듯.

냉장고에 저렇게 고기와 맥주가 쌓여있다.
소세지도 있네.

드디어 나왔다.

마늘이 먹음직 스럽다.
딱 보기엔 양이 좀 적어뵌다.
그런데 먹고 나니 나중엔 적당했다.

내가 시킨 루지아나 스타일 파스타.

해물이 많이 들어갔다.
게딱지가 비주얼 담당이다.
맛도 있다. 파스타가 면이 아니라
저렇게 소라모양으로 생겼다.

소세지도 있고.

미디엄으로 시킨 고기의 단면이다.
딱 먹기 좋은것 같다.
어디서는 미디엄으로 시키면
미디엄 웰던으로 나와서
좀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미디엄은 딱 미디엄이다.

파스타 맛있다.

새우도 저런 실한 새우가
두 세개 들어가 있다. 아마 두 개 였던것 같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음식에 신경써서 맛있을 수도 있다.
오픈했을 때 맛과 정성 끝까지 이어가면,
장사 잘 될 것 같다.
이 전에 있었던 귀빈정도 잘 됐었으니.

이 근처에 이런류의 파스타집이나
스테이크 집이 없었는데 종목을 잘 선택한것 같다.
재동이나 안국동, 인사동, 북촌하면 
이런 양식집이 잘 없어 한식먹으러 가기가
좀 그런  손님이라도 오면 찾기 힘들었는데 좋다.
앞에 헌법재판소, 뒤에 현대 직원들 많이 오겠다. :)

별점 5개중 4.7개 주고 싶다.



꽤 오래전 아웃백에 간 적이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잠깐 들어와 갔었는데

스테이크 먹고 진짜 실망했었다.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따뜻하지도 않고

고기는 퍽퍽했다.


오랬동안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내 친구의 말이 기억났다.


"야, 페밀리 레스토랑 음식 다 냉동된거 데워서 나가는거야"


그 뒤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잘 안가지더라.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아웃백을 좋아한다.

아웃백을 가족과 다녀왔다.


뭘 먹어야 하나 하다가,

스테이크 하우스니깐 스테이크 먹자했다.

새로 참나무로 굽는 스테이크 출시했다고 해서

그걸 먹어보자 하고 주문했다.

매장에 참나무를 가져다 놨더라. ㅎㅎ 

샐러드랑 애피타이저도 주문했다.



그리고 화장실 잠깐 다녀오는데,

화장실에 가그린과 물비누가 있다.

물비누야 요즘 많다고 쳐도,

가그린 놓아 두는 센스.

가그린 은근 필요할 때 많다. :)



조금 있으니 빵이 나왔다.

아웃백 빵은 뭐 맛있기로 유명하다.

맛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망고스프레드 발라먹어도 맛있지만,

아래아래 사진의 블루치즈 달래서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다. 

초코 달라그러면 초코도 준다.




그리고는 자몽주스가 나왔다.

나는 자몽 매니아다.

앉은자리에서 혼자 자몽만 

10개는 더 먹을 수 있으며,

뷔페가서 자몽이 있으면 자몽만 먹고

본전 뽑고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자몽맛에 민감하다.



오 그런데 생과일을 짠거다.

무슨 농축액 쓴게 아니고,

자몽 알갱이들이 빨대를 통해 막 들어온다.

아래 사진에 자몽알갱이들!



애피타이저가 나왔다.

샐러드속 새우가 실하다.



또 다른 애피타이저의 새우도 참 실하다.



곧이어 내가 시킨

우드 화이어 그릴 레드페퍼 스트립이 나왔다.

이름 참 길다 ㅎㅎ

호주산 채끝등심이라고 한다.



한번 잘라봤다.

나는 레어로 주문했다.



레어로 주문해서 그런지 

속살이 빨갛다.

레어로 먹어야 연하고 

고기 질을 알기 좀 쉽다.

고기가 꽤 두껍다. 



그리고 또 다른 스테이크

우드 화이어 그릴 고르곤졸라 립아이

이건 호주산 꽃등심이다.



이것도 레어로 시켰다.

속살이 빨갛다.

한 입씩 먹어봤다.

참나무로 직접 구웠다 하더니,

정말 참내무 냄새가 난다.

내가 시킨 채끝등심보다

바로 윗 사진의 꽃등심이 더 맛있다.

개인적으론 고기위에 뿌려준

굻은후추좀 더 뿌려달라라고 하려다가 

먹는데 정신팔려 깜빡했다 ;;


그런데 강원도에서

가져온다는 참나무가

그 만큼 많이 있을까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나무 보호 해야 하는데...

참나무 비쌀텐데

단가가 나오나 생각도 하다가

4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을 생각했다.

뭐 이래저래 그 만큼의 질이 느껴진다.

프리미엄이다.



그리고 스테이크에 같이나온

브로콜리를 한입 먹으려는 순간,

뭐 이리 먹기 불편하게

크게 해놨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얼마전 재래시장에서

브로콜리를 사다가 다듬은 기억이 났다.

맞다. 브로콜리도 가공되어 나오는 

브로콜리를 쓰는게 아닌가보다.

브로콜리도 신선했다.



같이 나온 감자.

이것도 굳이 찍은이유가,

보통 진짜감자가 아닌

감자가루 같은 걸로 

양념하고 섞어 뭉쳐 나오는데

진짜 감자 하나가 나왔다.

껍질까지 있다.

개인적으로 껍질이 고소해서 좋아한다.



디저트도 하나 시켜 나눠먹었다.

초콜릿 썬더 프롬 다운 언더 라는...

긴제목의 디저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어 좋다.

아래 브라우니에도 초콜렛이

잔뜩 박혀 있어 좋았다.

미국에서 후식먹던 느낌과 비슷하다.


가격은 그리 만만하지 않지만,

가족이나 데이트 하면서

좋은데서 식사 하려 한다면,

페밀리 레스토랑 중에서 아웃백이

괜찮을 듯 싶다.


아참! 서두에 패밀리레스토랑 음식들이

냉동음식 그냥 뎁혀 나온다는 말 했었는데,

아웃백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서빙하는분께 물어보니,

직접 조리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무지 바쁘다고.

장보고, 식재료 다듬고... 한다고.

후식으로 먹은 브라우니도 직접 만든다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아웃백은 괜찮은듯.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0.3개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 ;;


아래 메뉴와 가격 참고하세요





















오하이오주립대 앞 매장을 첫 매장으로 1986년에 시작한 찰리스.

미국 브랜드 이지만, 사장은 한국 사람이다. 찰리 신.

개인적으로 오하이오주립대를 다닐 때 찰리스와 웬디즈를 먹곤 했었는데,

한국 합정역 메세나폴리스내에 문을 연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가서 먹어보았다.





칠리 치즈 스테이크에 3천 9백원을 더 주고

고메 콤보를 시켰다. 아참, 사이즈는 레귤러.



오하이오에서와 같이

철판에서 고기를 볶아서 빵에 넣어준다.

고기 볶는 손놀림이 오하이오 직원보다 능숙하진 못하다.

아무래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일 듯.



케찹도 미국식으로 스스로 먹을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맘에든다.

케찹의 질도 괜찮다. 물섞어놓은 듯한 케찹 아니다.



이렇게 나온다. 감자튀김 양이 적은게 흠이다.

미국에서는 많이 주면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면 꼭 양이 줄고

가격이 비싸진다. 그래도 음료는 계속 리필해준다.



일단 맛은 괜찮다.

파주 신세계 아웃렛에서 먹은 "쟈니 로켓" 보다는 훨 낫다.

"크라제버거" 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비슷하거나 더 낫다.

하지만 과연 한국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튼 반갑다 찰리스.

별점은 총 5개중 3.7개 준다.

감자튀김 양에서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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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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