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괜찮다. 점심먹기 좋다.
여기 대원정이란 곳은 딱 점심먹기 좋은곳이다. 또는 저녁에는 그냥 한 두세명이서 소주 몇잔 걸치기 좋은 곳이다. 누굴 만나서 근사하게 먹고 그런곳은 아니다.
강남의 한 복판에서 약간은 강북의 오래된 동네, 뭔가 애매해서 개발되지 않고 옛모습을 지키면서 발전해온 골목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밥집이 포스코 사거리에 있어 반갑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대치동이나 삼성동 이런 동네도 이제 꽤 제법 된 동네다. 벌써 30년을 훌쩍넘어 40년은 숙성된 동네 아닌가.
여튼 다시 여기 대원정이라는 밥집으로 돌아가서, 뭔가 건강한 느낌으로 점심 "자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너무 조미료맛 많이 나서 밥먹고 더부룩하거나 배가 너무 부른 느낌을 받거나 심하게 졸음이 온다든가 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이 집이 약간 건강한 느낌이 나는 이유가 시래기를 재료로 잘 활용하고 있다. 시래기 뚝불이나 시래기 돌솥비빔밥, 시래기밥 정식 뭐 이런것들이 있다.
음식은 대체로 다 맛있고 짜글이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짜지는 않다. 이집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시래기 뚝불을 추천한다. 느끼할것 같은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짜글이와 시래기 한우국밥은 별로인것 같으나 다들 잘 먹는다. ㅎㅎ 주관적인 별점 5개중 4.6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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