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교수곱창 앞 바로튀김


튀김을 좋아하는데, 마눌이 못먹게 해서 잘 못먹는다. 지나가다가 메두사 머리같은 모습을 한 김말이를 보고 한 눈에 매료되고 말았다. 눈을 못떼고 침을 삼키고 있는 모습이 처량했는지, 김말이 두 개와 새우 한 개를 시켜먹도록 해 주었다. 얏호!


바로튀김 내부 바로튀김 메뉴와 가격


일단 길가에서 그냥 먹고 가려 했더니 총각 두 명이 "튀김 하나를 드시더라도 안에 들어와 편히 앉아서 드시고 가세요 시원해요" 라며 안에 들어오길 권한다. 그래서 들어가 앉았더니 정말 시원하데? ㅋㅋㅋ 에어컨을 틀어주었다. 대낮에 갑자기 날이 더워져 더웠던 터라 시원하니 좋더라.


튀김 세 개 시켰는데 일반 분식집에서 1차로 튀겨져 있던 튀김을 기름에 넣다 뺀 후가위로 쓱쓱 잘라 주는 시간의 약 2.5배 정도는 기다린 듯 했다. 그러다가 나온 튀김. 완전 포스트 모더니즘, 비정형의 튀김이다.


사진 왼쪽이 새우 중앙이 김말이. 김말이 옆 하얀게 소스.



새우 한 마리와 김말이 두 개. 나는 이 김말이에 이름을 "메두사 김말이"로 붙여주고 싶다. 그리고 같이 나온 소금. 보통은 떡볶이 국물에 비벼먹는데, 이 튀김들은 그냥 튀김 자체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떡볶이 국물에 비벼 달란 얘기도 안했다. 주인장 총각들도 튀김 자체에 맛에 자부심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주인 총각 두 명



먹어봤다. 뭐 정말 맛있다. 메두사 김말이라서 약간 먹을 때 찔리긴 하지만, 새우도 그렇고 김말이도 그렇고 매우 맛있다. 주인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홍대 일대에서 새우 가장 신선하고 가장 큰 새우를 쓴다고 자부한다고,

여기보다 큰 새우 쓰는 데 있으면 알려달라고 한다.


메두사 김말이라 부르고 싶다



한 때 윤디자인 옆에서 새우튀김 세 개에 오천원에 팔고 국물떡볶이에 튀김가루 넣어서 팔던 "미미네"가 새우튀김으로 명성을 떨쳤었는데, 미미네 보다 맛있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새우튀김도 새우튀김이지만, 여기서는 김말이를 드실 것을 권한다. 매우 만족하실 듯. 다음번에는 떡볶기도 먹어봐야 겠다.


개인적으로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 주고싶다.



 

광화문에서 파스타 맛있기로 소문난, 줄서서 먹는 뽐모도로를 찾았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그리 줄을 많이 서지 않았는데도 약 3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분위기도 좋고 고급스러운 파스타집의 가격대에는 못미쳤지만, 메뉴판을 보니 그리 싸지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8. 해물을 곁들인 이태리식 밥 15,500원", "3. 조개로 맛을 낸 백포도주 소스의 담백한 스파게티 15,000원", "5. 해산물로 맛을 낸 스파게티 16,500원" 이었다.


8. 해물을 곁들인 이태리식 밥 5. 해산물로 맛을 낸 스파게티 조개로 맛을 낸 백포도주 소스의 담백한 스파게티



전체적으로 양은 많이 주는 편 이었다. 하지만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토마토소스도 그렇고, 봉골레(3번)도 그렇고, 크림소스도 그렇고, 셋 중 하나 잡아끄는 맛을 가진게 없었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는 밋밋했으며, 봉골레는 솔직히 말해 내가 먹어본 봉골레중 최악이었다. 일단 봉골레가 깔끔하지 않았다. 해산물이 그리 싱싱해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뭔가 좀 지저분하다. 이 뽐모도로가 왜 유명한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좋은가? 뭐 그저 편안한 분위기다. 밖에 간판이 "뽐모도로"가 아니고 "속초식당" 이나 "김밥천국" 이어도 괜찮을 정도의 분위기 이다. 그저 입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서라도 먹는건지, 정말 내 입맛에만 별로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저 정도 가격을 주고 먹을만한 파스타인지가 궁금하다. 





맛이 완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가격과, 음식의 맛과,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과연 저 가격대가 합리적인가 하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맛, 맛도 그냥 그렇다. 저 정도 금액의 이 정도 맛이라면, 차라리 얼마 더 주고 블루밍가든이나 보나베띠를 가실 것을 권한다. 개인적인 점수로는 별 5개중 2.5개 간신히 주겠다.


덧붙여서, 다른 사람 리뷰 보니 빵도 주든데, 이날은 빵도 안나왔다. 헐~




홍대를 자주 지나다니면서도 위를 보고 걷질 않았던 터인지 아니면 비싼 튀김을 생각지도 못해서 인지, 2층에 자리잡은 "죽촌" 이라는 튀김집을 한 번도 보지 못했었다가 발견하여 가보게 된다. 홍대 상상마당 건너편, 조폭떡볶기 맞은편에 있다.


2층의 죽촌


들어가니 기름 냄새가 약간 났지만 그리 불쾌하진 않았다. 자리에 않으니 상을 차려주고 코스를 고르는 시간이 왔다. 야채특선, 해물특선, 모듬스페셜 등, 가격별로 다양한 코스가 있었다. 각 코스에 어떤 재료가 포함되는지는 별도의 코팅된 코스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래저래 비교하다가 "해물특선"을 선택했다.


홍대 죽촌 코스별 가격


해물특선와 모듬스페셜을 비교했는데, 구성식단이 해물특선과 모듬스페셜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것 같은데, 가격은 4천원 더 비쌌다. 네 가지 소금을 주고 튀김을 먹고 꼬치를 꽃아 놓을 수 있는 죽통이 있다. 튀김가마는 우리의 작은 항아리처럼 생긴 일본 전통의 "차가마"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기름이 튀지 않고 튀김을 튀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튀김 옷을 죽통에 담아 주는데, 튀김을 넣기전 거기에 해물을 담궈 튀김옷을 입힌 후 튀기면 된다. 처음에 튀김옷이 뭔지 몰라 냄새를 맡아 봤는데, 막걸리인 줄 알았다. 막걸리 냄새가 나더라.


튀김을 직접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넣어 익혀서 먹고 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넣고 하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배고픈 사람은 좀 짜증날 수도 있겠다. 먹으면서 든 생각이 천천히 먹으면서 사업 이야기를 한다거나 하는 먹는 것이 주라기 보다는 과하지 않는 술 한 잔씩하며 이야기가 목적인 만남을 할 때 이 곳에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죽통에 넣어 나오는 약밥과 커피푸딩, 그리고 일본 우동국물에 면은 소면이 나오는 국수도 맛있다. 아! 일본 전통 계란찜을 정종잔만한데 주는데, 정말 맛있다. 튀김 20개를 탄산음료도 없이 물만 마시며 먹었는데 하나도 느끼하지 않았고 배도 거북하지도 않았다.

가격은 좀 비싼듯 느껴지지만 가 볼만 하다. 음식 자체에 대한 개인점수는 별 5개중 4개 반, 분위기는 3개반을 주고 싶다. 먹느라 사진을 자세히 못찍었다 ;; 아래는 사진들.




네 가지 맛 소금


일본의 차가마에서 튀긴다


먹는 순서대로 놓여져 나온다


커피푸딩 맛있다


국물은 우동국물, 면은 소면. 맛있다.



여름 되니 콩국수가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2003년경 7월인가 8월에 한 달 동안 박정어학원에 다녔었다. 당시만 해도 박정어학원이 논현동 언덕배기 위에 있어서, 논현역에서 내려 한여름에 그 언덕배기까지 올라가면 땀이 흥건해지고 머리는 뜨끈뜨끈해져서, 수업 시작 한 참 전에 가서 몸을 식혀두지 않으면 수업을 들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어느 매우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학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옆에 어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허연 게 담긴 사발을 젓가락과 함께 하나씩 주는 게 아닌가. 얼떨결에 받아서 보니 콩국수였다. 당시 박정 씨가 파주에서 국회의원에 출마를 기념한다고, 파주사람들이 박정어학원에 와서 학생들에게 콩국수를 말아주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나는 콩국수를 전혀 안 먹던 사람이었다. 받았는데 다시 돌려드리기도 좀 그렇고, 먹자니, 콩국수는 정말 맛없다고 생각해서 안 먹는 사람인데, 이걸 먹으려니 막막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날이 워낙 더웠던지라 콩국에 섞여 있는 얼음들을 보니, 그리고 쥐고 있는 사발에서 전해져 오는 시원함이 한 젓갈 먹어보자고 생각을 돌려놓았다. 한 젓갈 먹었는데, 역시나 밍밍하고 약간 비릿하기도 한게 그냥 그랬다. 그런데 저쪽에서 아저씨가 사발에 "간이 안됐을 텐데" 하시며, 굵은 소금을 뿌려주시며, "휘휘 잘 저어 드세요"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휘휘 잘 저어서 한 젓갈 먹었는데, 아까와는 완전 다른 맛! 굵은 소금이 들어가니 약간 짭짤한게 너무 더워 띵했던 머리가 확 깨는 듯한 이 기분! 그리고 밍밍하고 약간 비릿했던 맛은 사라지고, 정말 시원하고 고소하고 맛이 있었다.


그 이후로 콩국수에 매력에 빠져 콩국수를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 그때만큼 맛있었던 콩국수는 먹어보질 못했다. 올해 들어 콩국수를 두 번 먹었다. 첫 번째로 먹은 콩국수가 명동교자에서 파는 콩국수. 8천원.


이 곳 콩국은 건더기가 많은 편이고 되다. 면은 초록색인데 면을 뽑을 때 녹색 채소를 함께 갈아서 넣나보다. 비빔국수에 넣는 면과 같은 면을 쓴다. 면은 꽤 쫄깃한 편이다. 콩국에는 간을 미리 다 해서 나온다. 그냥 먹을 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 만점에 별 세개 반정도 주고 싶다.


명동교자의 김치 비빔국수


두 번째로 먹은 콩국수는 홍대 근처의 "며느리밥풀꽃" 이라는, 원래는 소고기 국밥하고 김치국밥, 김치칼국수등을 주로 파는 집이다. 7천원.


며느리밥풀꽃 콩국수



이 곳은 명동교자 칼국수에 비해 콩국이 묽고 건더기도 더 적은 편이나 우유처럼 아주 건더기가 없는 편은 아니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면 역시 쫄깃했으나 명동교자의 콩국수 면에 비하면 덜 쫄깃했다. 그렇다고 안쫄깃 한것은 아니고 적당히 쫄깃했고 누런 면이었다. 개인적으로 별 세개 반을 주고 싶다. (참고로 점수에 좀 인색하다 ㅎㅎ)


김치국밥 며느리밥풀꽃 내부


덧붙이자면, 콩국수 자체의 맛도 중요하지만, 곁들여 나오는 김치와 얼마나 맛이 잘 어울리는가, 그리고 간을 하는 소금이 어떤 소금인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들어가는 소금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소금을 잘 쓰면 조미료를 안써도 맛이 좋고, 음식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줄 수 있습니다.


명동과 홍대에서 콩국수 드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리고 혹시 콩국수 맛있는 곳 알고 계신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3년 8월 21일 기준으로 이곳에 대해 잠시 업데이트 합니다.
아래 링크의 겐로쿠우동에 대한 평 보시면 초심을 잃고 좀 달라진 듯 하네요.
제 리뷰는 좀 시간이 지난 것이니, 아래 리뷰를 읽어보세요.




일본우동이 먹고 싶어 간 곳 홍대 앞, 그러니까 더 정확히 상수동 겐로쿠우동.
가게는 작고 우동 가지 수도 그렇게 몇 개다.





단무지가 맛있고, 쬐금 나오는 샐러드도 맛있다.




우동 사이즈가 소, 중, 대 이렇게 세 가지 있고, 가격은 다 똑같았다.
우동이 제맛이다. 면발도 좋다.
뭔가 모르게 매퀘하면서 시원하면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맛.
일본우동이라면서 한국에서 흔히 파는 우동들과는 좀 다르다.

사이즈는 중간사이즈.


가격이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비싸다 느끼지 않았다.
이런 맛은 처음이다. 꼭 가보시길. 연중무휴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10점.

이건 우동 아니고 소바, 그리고 닭고기.


우동



소바


들어있는 대파를 먹는데, 대파가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다. 대파와 우동 국물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같이 들어있는 닭고기도, 약간 닭모래집 같이 쫀쫀하면서 살짝 오독오독 하면서... 그런 부위인데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강추!


 

 


비가 철철 내리던 날, 냉면을 먹을려다가 파이내스센터 지하에 냉면집이 없어진 것을 알고는,
같은 면종류인 일본 라멘집을 찾았다. 하꼬야 라는 곳. 
무슨 라멘을 먹었는지 기억이... ㅜㅜ
여튼 라멘하나랑 돈부리, 그리고 사이드 메뉴 중... 모듬... 뭐... 그런거...
이렇게 먹엇는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점수를 주자면,

"제점수는요~ 10점 만점에 6점 드리겠습니다~"

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있는 음식점들이 대게 맛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이곳 라멘집은 약간 뭔가 모자란 느낌. 주인님께는 죄송하지만 점수가 좀 박합니다~





홍대에 위치한 저렴한 스시부페 "스시 인 스시"

성인
점심 (11:30-17:00): 10,900원
저녁,주말,공휴일 (17:00-22:00/11:30-22:00): 13,900원

어린이
8-13세: 8,900원
6-7세: 5,900원

맛은 걍 괜찮다. 신선도도 괜찮다.
다만 줄을 좀 서서 기다린다는 것이 좀 그렇다.
맛 가격 분위기 다 따졌을때 10점 만점에 7.5점 줘야지 (점수는 완전 주관적)











과천정부청사 근처의 KT빌딩 1층에 빈체로 (Vincero) 라는 파스타집을 다녀왔다.
가게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과 가게 내부 벽돌과 나무 인테리어,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매드포갈릭등의 규모가 큰, 가게 면적이 넓은 파스타집과는 달리,
그리 크지 않은 가게라 그런지 분위기와 음악이 어울려 더 아늑하다.
과천에 있지만, 마치 홍대나 가로수길의 어디에 와있는듯 한 분위기.
오픈하지 얼마 안된 집이라 맛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맛있었다.
파스타도 맛있지만, 이곳의 피자가 일품인듯 하다.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ㅜㅜ










배는 그리 안고픈데, 뭐는 먹어야 겠고... 해서 두리번 거리다 들어간 곳.
완전 대박이었다~!!! 동부이촌동에 원산도 꽃게짬뽕.
겉에서 보기엔 횟집 같았는데, 잘 보니 짬뽕집.


들어갔더니 두가지 메뉴가 있었다.
하나는 꽃게 한마리가 들어가고 다른 해물류는 들어가지 않은 꽃게짬뽕 (9000원)
다른 하나는 해물짬뽕인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여튼 해물짬뽕이었다 (7500원).
꽃게를 막 잘라먹고 손에 뭍이고 하는게 싫어서 배도 안고프니
해물짬뽕을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기로 했다.


홍합과 굴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게다가 면도 수타면~! 그리고 저 반찬 세가지, 다 맛있었다. 김치 정말 맛있었다. 나마면서 보니깐 김치를 넣어둔 곳에 드라이 아이스가 있었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그랬다.


여튼 엄청 맛있는 곳을 생각지도 않았는데 발견하게 되었다. 대박이었음!
위치는 동부이촌동 충신교회 건너편. 완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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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변막국수로 막국수의 "맛"을 알았다.
속초에 또 다른 막국수집, 진미막국수를 정대리에게 소개받아 찾았다.


가보니 역시... 유명하긴 한가보다.
SBS 맛대맛에 두 번이나 나온 집이다.








감자전



막국수




살얼음있는 동치미를 한 국자 넣어 비벼먹는다.


여기... 강릉해변 막국수집 만큼 맛있다.
가보시길. 후회 안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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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가서 회먹으려 한다면 대포항가면 바가지 쓴단다.
중앙시장에 있는 "할머니횟집"을 가라고... 사람들이 그런다.
25,000원이면 광어, 오징어, 멍게를 먹는다고...
두 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 한다.
그래서 가봤다.

속초 중앙시장 내부. 엄청 크다.


중앙시장에서 파는 생선들


좀 무섭당


사진 왼편 지하로 가면 횟집들이 있다


횟집이 몰려있는 시장 (지하)












짧게 쓰는 맛집리뷰... 
친절하고, 회맛좋고, 가격도 좋고...
대포항 가지 말란다 ㅎㅎㅎ
바가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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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생선구이집. 역시나 줄을 서있다.
거의 20분 정도(?)를 줄을 서 기다리다 들어갔다.
주변에 온통 이런 생선구이집들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먹고난후 속도 편하고.
양도 딱 적당하고.
그런데 먹고 나오면서,
그 옆에, 주위에 수많은 생선구이집들을 보면서,
더 깔끔하고 넓어보이는 가게들을 보면서,
뭐가 얼마나 차이가 있길래
이 "88생선구이집"만 사람이 많은걸까?
어차피 이 속초에서 생선이 달라야 그게 그거 아닐까?
무슨 특별한 양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숯불에 굽는데, 숯이 틀린것도 아니고.
그렇게 오래기다리지 않고 다른 곳에서 먹어도 되지 않았겠나?

근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어떤이유냐면...
이 곳에선 생선을 굽는데, 아주머니들이 다 구워준다.
손님은 손을 못댄다. 다 구워주시니 편하다.
근데, 우리 생선을 구워주시는 아주머니...
가게에서 짬좀 되시는 분 같았는데,
나머지 종업원들에게 계속해서 핀잔을 주면서 일을 하시더라.
나무라는 투의 말투로 직원들 기분 상하게 일을 시키시더라.
나야 뭐 손님이니, 나한테 한 말도 아니니 상관 없을 것 같던데,
그게 아닌것 같더라.
그 아주머니의 나무람, 핀잔을 듣는
다른 종업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그러니 맛이 좋긴 한데 먹는내내 편치가 않았다.
나만 그런 생각한건 아니었다.
혹시 가게관련자 분들이 이 글 보시면,
그러지 마시라 하고 싶다.
손님을 앞에두고 다른 직원을 나무라고 핀잔주는것.
손님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 핀잔과 나무람에 같이 같던 일행과의 말도 끊어졌다.
숙연(?)해 졌다. 뭔가 내가 잘못한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씁쓸한 것...
뭔가 안좋은일 겪은 것 같은 기분...
이거 완전 별로다.

여기 가시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언은,
힘들여 오래 안기다리셔도,
그냥 주변의 수많은 생선구이집중
한 곳 가셔도 비슷하실 것이라는 말씀드린다.

연달아 "맛집"에 대한 Positive 포스팅이 아닌,
Neutral 혹은 Negative 포스팅을 올리는데,
이러다가 맛집계의 김구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ㅎㅎ



만석닭강정을 찾았다. 그 옆으로는 여러 비슷한류의 닭집들이 있었다.
그리도 유명하다기에 찾은 만석닭강정. 역시나 줄을 서있다.

















솔직히 그리 호의적인 평은 못하겠다.
예전에 서울 성북시장 닭집의 닭강정만 못하다.
(걍 서울의 시장골목의 닭집의 닭정도이다.)
닭강정이란음식이 정말 이집에서 최초 개발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원래 있었던 음식 아닌가? 이부분은 내가 잘 모르니 패스.
왜 그리 호의적인 평을 못주겠는지 그냥 느낀대로 써보겠다.

일단 닭 자체가 맛이 별로였다.
튀김옷이 맛이 없다.
바삭거리지 않고,
닭 표면에 골고루 달라붙여 튀겨진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뭉쳐있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이게 정녕 닭강정인가란 의문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닭강정은,
닭을 맨속으로 잡아도 약간 끈적이는 느낌은 있지만,
닭소스가 손에 그리 많이 뭍지는 않는다.
소스가 많이 철푸덕 철푸덕 뭍는것은 그냥 양념통닭이다.

그럼 서울의 많은 닭집에서 먹는 양념통닭만큼 맛있냐?
둘둘치킨, 림스치킨,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등...
동네에서 그냥 시켜먹을수 있는 닭집보다 못하다 생각한다.

근데 왜들 그리 줄서서 먹나?
걍... 소문 잘 난것 같다.
하도 이블로그 저블로그에서 좋은평만 써줘서 그런것 같다.
혹시 여기 가보려 하시는 분들께 조언하자면,
그냥 그 주변에 온통 닭집인데,
그런데서 줄 안서고 사셔도 괜찮을듯 하다.

한가지 좋은점. 양이 푸짐하다.
근데 이것도, 우리네 동네 닭집들의 양이 너무 적어진 탓이라 생각한다.
나 닭얘기 나와서 한 마디 한다.
동네 닭집들,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등등
닭 한마리가 그렇게 적나?
양을 야금야금 줄여도 어떻게 그렇게 줄일 수 있나?
당신들에게 외친다.

"닭의 양을 늘려달라~ 닭 한마리면 한마리다운 양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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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리.
그의 맛집 콜렉션중 하나인 가리봉동 삼팔교자관이다.
서울에 차이나타운이 있는줄은 몰랐다.
인천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의 설명에 의하면 두 차이나 타운은 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은 정말 중국인들, 한족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쪽의 중국음식점들에는 자장면, 짬뽕등이 있다고 한다.
자장면이 한족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화교들이 대부분 중국 음식점을 한다고... 하면서.
반면 서울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은 대부분이 "동포"들 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중국 음식점들에는 자장면이 없는 곳들이 있다고...


서울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 분위기가 일반 서울의 느낌(?)과는 정말 다르다.
이방인들이 옮겨와 사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요즘은 잘 없는 뒷통수 튀어나온 중고 브라운관 티비가 가득한 전파상,
그 옆은 옛날 스타일의 세탁기들, 냉장고들, 에어컨들을 놓고 파는 곳,
남대문시장의 족발집들처럼 생긴, 꽈배기와 도너츠, 호떡등을 파는 곳등.

꽈배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대리에 의하면,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을 커다란 꽈배기로 때운다고 한다.
직접 꽈배기를 꽈서 바로 기름에 튀기고 있는 가게 모습들... 직접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어찌하다 이곳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나를 물었더니,
88올림픽이 끝날 무렵즈음에,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점차 하양세를 타면서,
섬유관련공장들이 많이 밀집해 있었던 가리봉동이 점점 쇄락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후에 집값이 싼곳을 찾는 이주노동자들이 이곳에 모이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형성된 곳이 바로 이 곳.


정대리의 말로는 정통 중국음식을 주메뉴로 하는 삼팔교자관은 오히려 한국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잘 맛는 음식들을 선보이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흔히 보던 자장면이나 짬뽕은 없다. 메뉴 왼쪽편 오른쪽 제일 밑부분에 자장면과 흡사한 요리가 있긴하다. 
삼팔교자관의 대표요리 네가지가 왼편에 크게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이중에서 우리가 먹은것은 꿔보뤄. 그리고 위샹뤄쓰.

꿔보뤄꿔보뤄, 중국식 탕수육


꿔보뤄의 단면.


찹쌀옷을 입고 그 않에 돼지고기가 얇게 들어가서, 아주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지고는 소스가 입혀지는 음식.
한 입 베어물때는 굉장이 바삭거리고 씹을때는 쫀득 거린다. 튀김을 먹는 것 같은데, 탕수육을 먹는 것 같기도하다.
튀김옷이 고기와 같은 느낌으로 쫀득거려서 뭐가 고기이고 뭐가 튀김옷인지 입에서 잘 구별이 안간다. 
맛있다는 말이다. ^_^

위샹뤄쓰


위샹뤄쓰, 이게 본색깔에 가깝다.


위샹뤄쓰와 같이 나오는 빵


돼지고기 채를 썬 것들로 약간 매콤하게 복아져 나오는 위샹뤄쓰.
밥하고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맨밥 한공기를 달라고 했다.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으나,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빵의 롤을 벗겨서 거기에 쌈을 싸 먹는게 더 맛있었다.
위샹뤄쓰의 고추기름등의 약간은 기름진 소스가 저 빵의 조직에 닿으면
빵이 바로 그 소스들과 기름기를 빨아들인다.

써비스로 나온 계란빠스와 찍어먹는 물 (위쪽)


늘어지는 엿인지 뭔지 모르는 겉에 발라져 있는 소스


마지막으로 계란빠쓰. 길거리에서 고구마 빠스를 많이 먹어보셨을게다. 
손에 붙이 않고, 먹으면 이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맛있는 빠쓰.
이 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위에 작은공기에 물과 함께 나오는데,
처음에 저걸 찍어먹으라고 하셔서, 
소스인가 했는데 그냥 물이었다. 
왜 물을 찍어 먹나?
물을 안찍으면 저 뜨거운 빠쓰 겉에 발라져 있는 소스가
엿가락 처럼 계속해서 늘어나서 끊어지질 않는다.
물에 담구는 순간, 겉의 소스들이 빠삭하게 딱 굳는다.
그래서 입에 넣었을때 바삭한 맛이 난다. ^^

칭따오 맥주


마지막으로 소개할 칭따오 맥주. 술 맛도 모르고, 하지도 못하는 나.
근데 여기 칭따오 맥주는 좀 다르다길래 정대리가 한 병 시켜서 나눠 먹자고해서 시켰다.
오 근데 사이즈가 다르다!
저 컵과 비교한걸 보시라. 그럼 크기가 대략 얼마정도인지 알 수 있으실 것이다.
정대리도 나도 별로 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남겼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 칭따오 맥주에, 요리들 같이 먹으면 너무 좋아들 할 것 같다.


7호선 남구로역에서 슬슬 걸어서 한 10분정도 가는 것 같다. ^_^
정동 중국음식이 그리운 분들은 한 번 가보시길.























먹는 이야기 끝났으니깐...
아래 보면 화장실 사진이 보인다.
이렇게 생겼다. 구식이다.
여성분들 가면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구식 화장실이라도 더럽지는 않다.
참고하시라고... 
미리 화장실 다녀오실분은 다녀오시라고... 
알려드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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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줄서 먹는 우동집 하나 있어서 소개합니다~
요즘 뜨는 "홍대 옆" 이라는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서 망원동.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말아서 야외에 탁자에서 사람들이 먹고(실내에도 먹을곳이 있다)... 하는 곳.
낮에는 그곳이 건물 주차장이라 영업을 안하고 7시부터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면발이 쫀득하고, 서울대입구에 있는 "기계우동"집과 흡사한 맛을 내는데, 가격은 망원동이 좀 더 비싼편. 
어묵우동에 들어가는 어묵도 질이 좋은 어묵을 쓰는 것 같다. 


날도 추워지는데, 저녁에 출출할때, 술드시는 분들은 소주 한잔하며 투덕투덕 이런저런얘기 할 때 가기 좋은것 같다. 차 있는 분들은 거기 동네에 그냥 적당히 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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