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을 다니다 보면 만석닭강정 이라고 쓰여진 상자를 몇 상자씩 들고 다니는 분들을 자주 본다.
시장 내 엄청 줄이 길다 싶으면 만석닭강정 줄 아니면 그 옆쪽 호떡집 줄이다.

만석닭강정이 이렇게 뜨기전에는 원래 속초시장내 닭강정의 양대 산맥은
중앙닭강정과 만석닭강정이라 "맛집 전문가" 에게 들었었다.

그 당시 속초 중앙시장에 가면, 닭강정집이 요즘처럼 많지 않았었다.
뭐 예전부터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골목에서 닭강정 먹던 나로서는,
만석닭강정에 열광하는 모습이 사실 좀 이해가 안간다.
(2년전 만석닭강정이 지금보다 덜 유명했을 시절 쓴 리뷰를 보시려면 클릭

거의 30분 이상, 또는 1시간씩 기다려서 닭강정을 사가시는데,
그런 노력까지 들여서 만석에서 먹기 좀 그렇다는게 내 생각이다.

나의 입맛 기준에선 솔직히 만석닭강정 맛은 여러분이 동네에서 시켜먹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양념통닭보다 맛이 약간 없는 수준이다.
식어도 맛있다고 선전하는데, 그건 뻥이다. 무조건 따뜻해야 맛있다.

만석닭강정에 대한 맛을 잠깐 이야기 하자면,
달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닭이 그리 신선한지 모르겠다. 아니면 튀길때 잘못튀긴건지,
왜 그... 닭 살 조직이 나뭇가지나 골판지 같은...
뭐라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런 조직이 있는 것을 느낀다.

그 주변 닭강정집들 맛이 다 비슷비슷 하다.  

지금 소개 하려고 하는 속초닭강정도 맛은 비슷하다.
현지분들은 속초 닭강정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매운맛과 보통맛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매운맛을 골랐다.
그냥 만석이나 중앙과 비슷하다. 단맛이 좀 덜하다는 거.
만석닭강정 안사먹을 정도 맛은 된다.

개인적 바램으로는 매운맛은 좀 더 맵게 해주심이... :)

별점 5점중 3.8점 드린다
(참고하시라고 만석닭강정 점수도 드리면 3.5점, 저희 동네 치킨매니아 매운양념 4.2점).

아래는 동영상~ :)



만석닭강정을 찾았다. 그 옆으로는 여러 비슷한류의 닭집들이 있었다.
그리도 유명하다기에 찾은 만석닭강정. 역시나 줄을 서있다.

















솔직히 그리 호의적인 평은 못하겠다.
예전에 서울 성북시장 닭집의 닭강정만 못하다.
(걍 서울의 시장골목의 닭집의 닭정도이다.)
닭강정이란음식이 정말 이집에서 최초 개발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원래 있었던 음식 아닌가? 이부분은 내가 잘 모르니 패스.
왜 그리 호의적인 평을 못주겠는지 그냥 느낀대로 써보겠다.

일단 닭 자체가 맛이 별로였다.
튀김옷이 맛이 없다.
바삭거리지 않고,
닭 표면에 골고루 달라붙여 튀겨진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뭉쳐있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이게 정녕 닭강정인가란 의문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닭강정은,
닭을 맨속으로 잡아도 약간 끈적이는 느낌은 있지만,
닭소스가 손에 그리 많이 뭍지는 않는다.
소스가 많이 철푸덕 철푸덕 뭍는것은 그냥 양념통닭이다.

그럼 서울의 많은 닭집에서 먹는 양념통닭만큼 맛있냐?
둘둘치킨, 림스치킨,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등...
동네에서 그냥 시켜먹을수 있는 닭집보다 못하다 생각한다.

근데 왜들 그리 줄서서 먹나?
걍... 소문 잘 난것 같다.
하도 이블로그 저블로그에서 좋은평만 써줘서 그런것 같다.
혹시 여기 가보려 하시는 분들께 조언하자면,
그냥 그 주변에 온통 닭집인데,
그런데서 줄 안서고 사셔도 괜찮을듯 하다.

한가지 좋은점. 양이 푸짐하다.
근데 이것도, 우리네 동네 닭집들의 양이 너무 적어진 탓이라 생각한다.
나 닭얘기 나와서 한 마디 한다.
동네 닭집들,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등등
닭 한마리가 그렇게 적나?
양을 야금야금 줄여도 어떻게 그렇게 줄일 수 있나?
당신들에게 외친다.

"닭의 양을 늘려달라~ 닭 한마리면 한마리다운 양을 달라~!"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중앙시장 할머니횟집  (0) 2010.10.28
속초 88생선구이  (2) 2010.10.24
가리봉동 삼팔교자관 (三八餃子館)  (2) 2010.10.14
망원동 맛집, 망원동 즉석우동  (2) 2010.09.30
화곡동 맛집 "가야밀면"  (2) 2010.09.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