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류향 중국냉면
누군가 중국냉면 맛있는데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지나가다 본 빨간 중국집 겉에 써 붙인 "중국냉면"에 끌려 들어간다.
시청과 광화문 사이의 무수한 맛집중,
(참고로 정확히는 무교동이 아니고 다동이네요 ;;)
겉과 안이 붉은색으로 화려한 초류향.
과연 겉만큼 맛도 있을런지.
같이간 동행들이 누구는 사천탕면,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잡채밥, 누구는 짬뽕, 나는 중국냉면 이렇게 시키니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 왈,
"이렇게 시키면 빨리 안나와!"
이러고는 가신다. ㅎㅎ
오케이... 뭐 기다려서 먹을 수 있으니 맛만 좋으면이야.
드디어 나온 중국냉면. 저쪽 테이블에선 정말 중국인들이 중국말을 하며 중국음식을 먹고 있다!
그리고 주방에선지 어디선지 중국말로 뭐 외치는 소리도 난다.
일단, 면은 좀 쫀득한 콩국수 면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국물은, 우리네 냉면국물맛하고 비슷한데, 콩 뭐시기가 들어갔다는데 좀 더 고소하다.
그런데 우리의 냉면보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덜하다.
그냥 콩국수 면발을 우리냉면보다 약간 덜 개운한 냉면 육수에 말아 먹은 맛이다.
맛은 뭐 아주 없진 않은데, 그냥 좀 뭔가 배에 넣기 아까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아까 주문받던 아주머니도 그리 친절하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가는데 사장같은 배나온 아저씨가 계산을 도와줬다.
그런데 일행중 카드를 내고 싸인을 안하고 잠깐 다른 일행과 하던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같은 아저씨 애다루는 듯한 말투로,
"어이 아가씨 여기 싸인 안해?!"
하는데, 옆에서 듣던 내가 좀 민망했다. 말투를 정확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분명 짜증나고 애다루는듯한 낮게 여기는 말투로 말한것은 맞다.
사람이니 다 느낀다. 왜이럴까? ㅎㅎㅎ
우리가 좀 다 동안이긴 했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걸까?
애들끼리 와서 다 딴거 시켜먹고 가는게 그리 짜증났나?
(참고로 나는 서른 중반이다 ;;)
순수하게 중국냉면 맛만가지고 평하자면 별 5개중 2개 주겠다.
서비스 점수를 따로 안주는데 한 번 주고 싶다. 별 5개중 1.5개 주겠다.
후하게 줬다. ㅎㅎㅎ
초류향 내부 | 초류향 전등 | 초류향 외부 |
초류향 메뉴 및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근처에 맛집 많으니초류향은 가지 마시라.
덧붙여서, 내가 방문했을 때만 유독 불친절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여기 초류향 불친절한 포스팅 하나 더 있다. 더 찾으면 더 나올 것 같은데,
찾기도 귀찮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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