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북손만두 김치말이밥
시청과 광화문 사이, 그러니깐 중구 무교동에 "리북손만두" 라고 있다.
잘 보이지 않는 골목 구석에 아는 사람만 찾아 갈 것 같은 집인데,
날이 더운 점심이면 김치말이밥, 김치말이국수를 먹겠다고
그 막다른 골목에 줄을 늘어지게 서 있다.
리북손만두 골목
저런 간판을 따라 골목을 이어이어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한옥집 마당같은 곳이 나온다.
리북손만두 마당
리북손만두 방
나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개성분들 이시라, 이북음식맛을 좀 아는 편이다.
여기서 칼국수와 김치말이밥, 그리고 접시만두를 먹어봤는데,
딱 좀 나이드신 이북분들이 좋아하실 그런 맛이다. 특히 칼국수가.
김치말이밥은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만두도 딱 이북식인데 맛있다. 만두 사진을 못찍었다.
혹시나 남도음식, 또는 명동교자와 같은식의 칼국수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리북손만두 칼국수는 약간 싱거운 느낌을 받을 수 도 있겠다.
그 특유의 이북맛이 좀 나기 때문이다. 말로 설명을 잘 못하겠다.
리북손만두 간판 | 리북손만두 간판 |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같이 간 일행이 여러명 있었는데,
만두를 "두 개 주세요"라고 주문을 했다.
그랬더니 정말 만두 "두 개" 만 가져다 주시는게 아닌가.
우리는 "접시만두 두 개", 즉 만두 두 접시를 시킨건데. ㅎㅎ
재미있었다. 점수는 별 5개중 4개 주고 싶다. 맛있다.
아참, 가격은 아래와 같은데 그리 싸진 않다.
김치말이밥 8천원
김치말이국수 7천원
사골칼국수 8천원
뚝배기만두 9천원
만두국 9천원
접시만두 9천원
고추전 2만원
보쌈 3만원
수육 4만원
수육전골 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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