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종종, 그러니까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자주 놀러가는 편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고속버스타고 2시간 30분이면 가니, 참 좋아졌다.
속초가면 뭐하겠나? 잘 먹고 좋은 공기 마시고 오는거지. 먹는게 중요하다!

속초엔 이리저리 맛집들이 많다.
예전에 비해 사람들 입소문으로 대박난 집들이 꽤 있다.

걍 이미 대박난 집들은 내가 안팔아줘도 잘 될터이니,
비교적 한적하고 맛있으면서, 그 지역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을 가고 싶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로 여기!!! "까막골 막국수" 이다.

속초 까막골 막국수까막골 막국수 전경


막국수 하면, 속초에서 정말 내가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진미막국수"가 있다.
그런데 뭐 속초 갈때마다 거기 가서 먹으면 뭔가 새로운거 시도해 보는 재미가 없으니...
또 다른 막국수집을 찾다가 찾은 곳이 여기.

진미 막국수는 동치미에 말아먹는 식이라면 여기는, 걍... 메밀삶은 물인가? 
여튼...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막국수 스타일은 아니다.

까막골 막국수까막골 막국수

겨자를 치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음식이 나오면 먹기 바빠서 ;;
사진 왼쪽처럼 나오는데, 사각사각한 얼음 장난 아니다. 휘 저으면 오른쪽처럼 된다.
그런데 대부분 막국수 집에서 메밀전 이런거 파는데, 이집 족발을 판다.
그래서 시켜 먹어보았다.

까막골 막국수 매운족발까막골 막국수 매운족발

사진 보시라!! 벌써 풍기는 저 자태! 위용이 대단하다!
침을 넘어가게 하는... 저 붉은 빛이란!
양념족발과 매운양념족발 중 매운거 시켰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장난 아니게 맛있다! 후회 없다!
이거 먹은 다음날 또 가려 했는데, 웬지 민망해서 안갔다.
두 명이 소자 시켜 먹었는데,
맛있어서 계속 먹을 수 있으니 중자나 대자 시켜 드시길.

막국수와 함께 나오는 이 김치들도 맛있다.

까막골 막국수 메뉴까막골 막국수 메뉴

메뉴 참고하세용.
장소는 속초 영랑호 옆 엑스포공원에 바이킹이 하나 있다.
거기 바로 앞이다.

속초 영랑호 엑스포 바이킹

이집 포스팅 안할려고 했는데,
또 막 사람 드글드글하면 담번에 가서 먹기 힘드니깐.
걍 나만의 곳으로 남겨 놓고 싶었는데, 포스팅 합니다.

별 5개중 5개 만점 드립니다!
맛집 포스팅 하면서 만점 준건 첨인듯. ㅎㅎ

장소는 아래 지도 클릭하세요~ 강추입니다.



강릉해변막국수로 막국수의 "맛"을 알았다.
속초에 또 다른 막국수집, 진미막국수를 정대리에게 소개받아 찾았다.


가보니 역시... 유명하긴 한가보다.
SBS 맛대맛에 두 번이나 나온 집이다.








감자전



막국수




살얼음있는 동치미를 한 국자 넣어 비벼먹는다.


여기... 강릉해변 막국수집 만큼 맛있다.
가보시길. 후회 안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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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닭강정을 찾았다. 그 옆으로는 여러 비슷한류의 닭집들이 있었다.
그리도 유명하다기에 찾은 만석닭강정. 역시나 줄을 서있다.

















솔직히 그리 호의적인 평은 못하겠다.
예전에 서울 성북시장 닭집의 닭강정만 못하다.
(걍 서울의 시장골목의 닭집의 닭정도이다.)
닭강정이란음식이 정말 이집에서 최초 개발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원래 있었던 음식 아닌가? 이부분은 내가 잘 모르니 패스.
왜 그리 호의적인 평을 못주겠는지 그냥 느낀대로 써보겠다.

일단 닭 자체가 맛이 별로였다.
튀김옷이 맛이 없다.
바삭거리지 않고,
닭 표면에 골고루 달라붙여 튀겨진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뭉쳐있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이게 정녕 닭강정인가란 의문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닭강정은,
닭을 맨속으로 잡아도 약간 끈적이는 느낌은 있지만,
닭소스가 손에 그리 많이 뭍지는 않는다.
소스가 많이 철푸덕 철푸덕 뭍는것은 그냥 양념통닭이다.

그럼 서울의 많은 닭집에서 먹는 양념통닭만큼 맛있냐?
둘둘치킨, 림스치킨,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등...
동네에서 그냥 시켜먹을수 있는 닭집보다 못하다 생각한다.

근데 왜들 그리 줄서서 먹나?
걍... 소문 잘 난것 같다.
하도 이블로그 저블로그에서 좋은평만 써줘서 그런것 같다.
혹시 여기 가보려 하시는 분들께 조언하자면,
그냥 그 주변에 온통 닭집인데,
그런데서 줄 안서고 사셔도 괜찮을듯 하다.

한가지 좋은점. 양이 푸짐하다.
근데 이것도, 우리네 동네 닭집들의 양이 너무 적어진 탓이라 생각한다.
나 닭얘기 나와서 한 마디 한다.
동네 닭집들, 비비큐, 네네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등등
닭 한마리가 그렇게 적나?
양을 야금야금 줄여도 어떻게 그렇게 줄일 수 있나?
당신들에게 외친다.

"닭의 양을 늘려달라~ 닭 한마리면 한마리다운 양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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