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동에 맛집이 많은데,

동네라 그런지 잘 안쓰게 된다.

부지런히 써야지.

오늘은 염창동 "개성면옥"

이 집이 정말 개성사람이

하는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자.



여기는 주차하기 편하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부터 

음식점인 단독건물이다.




메뉴와 가격은 위 사진과 같다.

들어갔을때 맛있는 냄새가 났는데,

그게 뭔지 물어보니 불고기라 하신다.

그래서 "버섯생불고기" 호주산 2인분을 시켰다.



반찬 가짓수가 많거나 하진 않지만,

다 신선하고 맛있다. 

요즘 쭈꾸미 철이어서 그런지

반찬에 쭈꾸미도 있다.

더 달래서 더 먹었다. ㅎㅎ






위 사진에 보이는 양이 1인분이다.

남자 둘이 먹었는데 2인분 모자람 없이 먹었다.



"개성면옥" 가서

냉면은 안먹고 불고기만 먹었다.

맛있다. 아이들 놀이방도 있어

애들있는 가족이 오기 좋겠다.


내가 음식 사진 찍는 걸 보시더니

사장님 왈, 어떤 사람들은

떼로 와서 먹고는 자기들이 

블로그에 잘 올려줄테니

공짜로 해달라거나 

돈 반만 받으라거나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헐...

이게 무슨 경우인지.


맛집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 그런 분 없으실 테지만,

그런 찌질한 짓좀 하지 말자.


이 집 별 5개중 4개 주고 싶다.

가볼만 하다~



강서구에 그리고 또 

염창동에 맛집이 은근 많다.

지금 소개 하는 이 집은, 정말 맛있다.

우리 내외가 정말 많이 간다.

그래도 매번 갈때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는다.



매번 갈 때마다 맛집 리뷰를 해야지 하면서

먹기 바빠 한 번도 사진도 못찍고 했던 집인데,

이 집의 주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이다.

사진 또 못찍었다.

다 먹은 사진만 아래 보여 드린다.



바지락 칼국수로는

맛으로 서울에서 한 다섯손가락

안에 들지 않나 싶다.

물론 내 주관적 의견이다.


밀촌 칼국수의 또 다른 메뉴,

부추보쌈이다.

이건 사진을 다행이 찍었다.




뭐라 설명하기 좀 그렇지만,

이것도 정말 맛있다.

그냥 동네에 있는 칼국수 집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항상 사람이 많다.

동네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찾는 것 같다..

동네에서 인정 받는 것 같다.

이집 만두도 맛있고,

여름에 콩국수도 맛있다.

별점 5점중 5점 주겠다.

만점 준 적 거의 없는데. ㅎㅎ





대리 정성진.
그는 밀가루 회사(인사팀)에서 일했었다 (건설회사에서도 일했었다).
밀가루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뜻~ ^_^

이번 맛집은 다름 아닌 밀면!
서울 사람들은 잘 알지도, 먹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을,
주변에 부산친구들이나 있어야 들어보았을,
그 밀면! 그 밀면이 서울에도 있다는 것! 게다가 맛있다는 것!
이건 대단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밀면에 무지한 우리들에게 정대리는 밀면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전쟁중, 또는 후에, 북에서 내려와 부산에 자리잡은 실향민들이,
북에서 먹던 냉면을 만들어 먹으려는데,
이런! 메밀이 없다. 그래서 이대신 잇몸,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서,
냉면처럼 해 먹은 것이 바로 밀면이 되었다는 이야기.

부푼 기대를 안고 정성진 대리의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간 우리 셋.

"가야밀면" 이라는 곳이었는데, 아버지가 하는 집이 있고,
아드님이 하는 집이 있다고 했다. 정성진 대리는 아드님이 하는 집을 가 보았다고 했다.
가본곳이니, 길을 아니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웬걸... 문 닫았다. ㅠㅠ (윗지도는 문닫은 가게 지도입니다. 검색하시는 분들 주의하삼)
아... 우리는 절망하는듯 하였으나, 준비가 철저한 정대리.
아버지가 하는 본점의 약도를 뽑아 왔다. 와... 대단한 준비성!
우리는 그래서 그리로 고고씽! 더우니 택시를 탔다.
그리고 지도에 나와 있는대로, 월정초등학교 근처로 갔다.

정대리 택시타다앞에 탄 정대리


그리고는 그 근처에서 내렸는데, 아 약도가 좀 애매하게 나와있어서 찾질 못하겠다!
갈피를 못잡으면서도 밀면을 먹겠다는 의지하나로 뙤약볕을 견디고 있는 우리는
길을 물어보지만, 어떤 아주머니의 잘못된 길인도로 반대쪽으로 한동안 걷는다 ㅠㅠ

가야 밀면과 멀어지고 있는 우리


그러던중 "IT현수"의 아이폰이 등장한다. 그리고 지도를 보며 월정초등학교쪽으로 다시 방향을 잡는다.

뙤약볕을 견디는 우리. 방향은 잡았다!


그렇게 한 10분여를 걸었을까? 15분?
배를 부여잡고... 걷다가 걷다가 걷다보면 바라던 밀면이 서있어~! (김태우의 "사랑비"가 이렇게... ㅠㅠ)

가야밀면서울 강서구 화곡7동 376-13


드디어 찾았다!!
아래 지도 나간다!!

주택가에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
문을 열고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들어가본다~!


밀면 보통2, 곱배기2을 시킨다.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밀면 육수로 배를 ready 시킨다.
아드님이 하시던 밀면집에 갔다가 이리로 왔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그 가게 없애고 이쪽(화곡동)으로 합쳤다고 하신다.

밀면밀면


드디어 나왔다!
슬러쉬같은 얼음 육수와 함께 나온 밀면.

반찬밀면 반찬, 소박하다.


밀면 다대기밀면 다대기


정대리는 부산사람들은 대개 밀면에 다대기를 꼭 넣어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오리지날 국물을 맛 본후, 캬~ 죽인다~! 완전 시원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맛!
다대기를 넣어서 먹었다. 면이 엄청 쫀득 하더라. 밀로 만든 면인데 신기했다.
뜨거운 육수에 면을 넣어 먹어보니, "온면"이 됐다.
정대리왈,

"어 여기 온면도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온면은 추석끝나고 부터 하려고 가려놨지~(메뉴판 사친 참조)"

맛있게 먹고 있는 남궁쌤, 정대리


자혜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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