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줄서 먹는 우동집 하나 있어서 소개합니다~
요즘 뜨는 "홍대 옆" 이라는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서 망원동.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말아서 야외에 탁자에서 사람들이 먹고(실내에도 먹을곳이 있다)... 하는 곳.
낮에는 그곳이 건물 주차장이라 영업을 안하고 7시부터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면발이 쫀득하고, 서울대입구에 있는 "기계우동"집과 흡사한 맛을 내는데, 가격은 망원동이 좀 더 비싼편. 
어묵우동에 들어가는 어묵도 질이 좋은 어묵을 쓰는 것 같다. 


날도 추워지는데, 저녁에 출출할때, 술드시는 분들은 소주 한잔하며 투덕투덕 이런저런얘기 할 때 가기 좋은것 같다. 차 있는 분들은 거기 동네에 그냥 적당히 댈만하다.


면류 맛집 전문가 정대리.
그의 두 번째 맛집 소개!
서울대 입구역에 있는, 겉으로만 봐서는 그냥 지나치게 생긴 "기계우동" 집.
그는 가게 문을 열고 거침없이 들어갔다.
그래서 나도 따라 들어갔다.



"우동 두 개요!"

가게 주인 아저씨와 필요한 말은 저 한마디.
더 이상은 말이 필요없다.




그리고 얼마 안있다 나온 우동 두 그릇.
겉보기에는 그냥 우동이다.



하지만 국물을 맛보는 순간 그 맛이란!!
혹시 전에 "스낵카"를 기억하는가?
잠실야구장이나, 강남땅이 미처 다 개발되기전 황무지에 서있던 스낵카.
또는 한강둔치공원에 서 있던 스낵카. 그곳에 가끔 정말 맛있는 우동을 하는 스낵카가 있다.

그런 국물맛. 깔끔하다.
지저분 하지 않다. 미원? 그런거 모른다.
먹고 난뒤 쩍쩍 달라붙는... 그런맛 아니다.
걍 한 번 먹어보시라!

사진에 살짝 나온 깍두기. 예술이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단무지, 쉬운 단무지가 아니다.

면발, 쫀득하고... 맛집 전문가 정대리에 의하면,
최고급 밀가루를 쓰는 것 같고, 감자 전분이든, 옥수수 전분이든, 고구마 전분이든,
전분을 약간 섞어서 반죽을 해 놓았다가, 최소 하루 숙성 시킨후에
엄청난 압축의 힘을 가진 기계로 뽑아내는 면발이라고 한다.
기계우동.

먹고 났는데 속이 편하다.
역시 좋은 음식은 속이 편하다.
더운날, 더운줄도 모르고 한그릇 확 해치웠다.
가격 또한 착하다.


원래는 콩국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대리가 전에 아저씨와 나눈 얘기에 의하면,
어느 한 손님때문에 그 "전설의 콩국수"가 사라지게 되었는데,
사건은 이렇다.

"아저씨 콩국수 한그릇이요!"

콩을 그자리에서 갈아서 콩국을 만들어 나오는 콩국수.
가격은 4천원이었다.

콩국수를 시켜 아주 잘 먹은 손님왈,

손님: "왤케 비싸요~
사장님: 4천원이 뭐가 비싸요~
손님: 여긴 원래 싼집이자나요~
사장님: ...

아... 어떤놈인지... 콩국수를 말아먹은 그놈... 나쁜놈이다.
써비스로 내 사진 들어간다. ㅎㅎ


어디냐면...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좀 걸으시라. 밑에 지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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