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다던데. 뭐 여튼 튀김을 좋아하지만 집에선 정말 해먹을 수 없다. 기름도 많이 쓰고 사방에 튀고 냄새도 많이 난다. 이런 것들을 해결해줄 새로운 튀김기가 한 5년전에 나왔나? 필립스에서 에어프라이어라는게 나왔다. 말그대로 공기로 튀긴다는건데, 나오자마자 부터 사고 싶었지만, 우리 마나님의 반대로 여태 못사다가, 마나님네 회사 창립기념으로 선물 고르라는데 그중 에어프라이어도 있어 내 원대로 에어프라이어를 골라 주었다.

집으로 택배가 올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참 긴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와중에 홈쇼핑에서 에어프라이어 방송도 하더라. 음식 어떻게 하는지 보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도착해서 에어프라이어로 첫 음식을 해봤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

크기가 꽤 크다. 생각보다 크다.

이렇게 서랍식으로 빼면 된다.

그리고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망만 빠진다.


튀김 찌꺼기가 내려가는 통.

씻을때는 기계를 뒤집어 놓고 세제를 뭍힌 솔같은걸로 닥아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뒷모습이다. 저 뒤에 공기 배출구 같은 곳으로 냄새가 나온다.

전기선은 이렇게 빠진다.

마트에서 사온 냉동치킨까스. 오늘 처음으로 튀길 대상이다.

온도를 180도에서 20분으로 맞추면 작동이 된다. 무슨 시작 이런 버튼도 없고 바로 전자렌인지 작동하듯 작동한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튀겨야 하는지 감이 잘 안오는데, 옆에 스티커를 보고 대략 비슷하게 하면된다. 예를 들어 닭다리가 180도에서 8분에서 16분이라고 쓰여있다면 하면, 냉동되지 않은 상태면 한 8에서 12분, 냉동된 상태면 16분 또는 그 이상 돌리면 될것 같다 (해보니 그런것 같음).

튀기던 중간에 잠깐 열어 상태를 보려고 반을 잘랐다. 그래서 네 조각이 됐다. 완전 얼은 상태로 넣고 180도에서 25분정도 튀기니 다 익었다.


비주얼, 그러니까 색깔은 진짜 기름에 튀긴것보다는 좀 덜 먹음직 스러운감이 있는데, 바삭거리기는 정말 심하게 바삭거린다. 엄청 바삭거린다. 튀길때 올리브오일같은걸 아주 살짝 발라주면 비주얼이 좀 더 좋게 튀길 수 있을 듯.

맛도 정말 좋았는데 위에 치킨까스 촉촉한 것 보시라. 완전 냉동상태로 한 3개월 었었던건데 저렇게 잘 튀겨졌다.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 어느 블로거가 같은 재료로 기름에 튀긴것과 에어프라이어로 튀긴것의 맛차이를 적어놨는데, 에어프라이어로 튀긴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작동중에는 좀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안에서 팬이 도는 소리인것 같은데, 그리 못참을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기름으로 튀기면 후드를 틀게 되는데, 그 소리보다는 작다. 소음의 정도는 아래 올리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튀기는동안 냄새도 심하게나지 않는다. 여기에 한치도 구워봤는데, 아니 굽는다는게 맞는건지, 튀긴다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여튼 원래 굽던 방식보다 훨씬 맛있게 구워졌다. 전에 오븐에도 구워보고 했는데, 젤 맛있게 구워진것 같다. 한치 먹으면서 쥐포도 사러가야겠다는 말을 우리 마나님이 하시더라. 여튼 앞으로 활용도좀 높을듯.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에어프라이어로 프라이드 치킨 시도"를 보시려면 클릭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