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생선구이집. 역시나 줄을 서있다.
거의 20분 정도(?)를 줄을 서 기다리다 들어갔다.
주변에 온통 이런 생선구이집들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먹고난후 속도 편하고.
양도 딱 적당하고.
그런데 먹고 나오면서,
그 옆에, 주위에 수많은 생선구이집들을 보면서,
더 깔끔하고 넓어보이는 가게들을 보면서,
뭐가 얼마나 차이가 있길래
이 "88생선구이집"만 사람이 많은걸까?
어차피 이 속초에서 생선이 달라야 그게 그거 아닐까?
무슨 특별한 양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숯불에 굽는데, 숯이 틀린것도 아니고.
그렇게 오래기다리지 않고 다른 곳에서 먹어도 되지 않았겠나?

근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어떤이유냐면...
이 곳에선 생선을 굽는데, 아주머니들이 다 구워준다.
손님은 손을 못댄다. 다 구워주시니 편하다.
근데, 우리 생선을 구워주시는 아주머니...
가게에서 짬좀 되시는 분 같았는데,
나머지 종업원들에게 계속해서 핀잔을 주면서 일을 하시더라.
나무라는 투의 말투로 직원들 기분 상하게 일을 시키시더라.
나야 뭐 손님이니, 나한테 한 말도 아니니 상관 없을 것 같던데,
그게 아닌것 같더라.
그 아주머니의 나무람, 핀잔을 듣는
다른 종업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그러니 맛이 좋긴 한데 먹는내내 편치가 않았다.
나만 그런 생각한건 아니었다.
혹시 가게관련자 분들이 이 글 보시면,
그러지 마시라 하고 싶다.
손님을 앞에두고 다른 직원을 나무라고 핀잔주는것.
손님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 핀잔과 나무람에 같이 같던 일행과의 말도 끊어졌다.
숙연(?)해 졌다. 뭔가 내가 잘못한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씁쓸한 것...
뭔가 안좋은일 겪은 것 같은 기분...
이거 완전 별로다.

여기 가시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언은,
힘들여 오래 안기다리셔도,
그냥 주변의 수많은 생선구이집중
한 곳 가셔도 비슷하실 것이라는 말씀드린다.

연달아 "맛집"에 대한 Positive 포스팅이 아닌,
Neutral 혹은 Negative 포스팅을 올리는데,
이러다가 맛집계의 김구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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