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제시카 키친 괜찮더라~"

애슐리만 다니던 나에게 

전과장님이 이렇게 말한지가 벌써 1년전 인것 같은데,

제시카 키친 한 번 가본다 가본다 하고 못가보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 에서 제시카키친을 발견하고,

약간의 고민끝에 다녀왔다. 그 이야기를 아주 간략히 써본다.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제시카키친은 애슐리나 빕스랑 비슷한 패밀리 레스토랑 같다.

일반인 입장에서 큰 차이점은 못느끼겠다.

주구장창 다녔던 애슐리와의 차이점 위주로,

주관적으로 이야기 하겠다.



일단 애슐리는... 주말에 가면인지 저녁인지 하우스 와인이 무제한이다.

제시카키친은 연말이라 맥주를 무제한 준다고 한다.

그런데 바쁠 때라서 "체류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더라.

2시간 이상 밥 먹으면 안된다는 소리.

2시간 이상 밥먹는 일이 흔치 않아서 

나에겐 별 기분 나쁜 일도, 신경쓰이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무제한 공짜 맥주 즐기면서 이야기하며 

시간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리일 것 같다.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음식 맛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샐러드... 그러니깐 정말 채소 샐러드류는 괜찮은듯.

하지만 애슐리랑 비교해서 생각하면... 글쎄 둘 다 괜찮은, 비슷한 수준.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다른 음식은 애슐리가 확실히 낫다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제시카키친 음식은 보관용기 때문인지,

따뜻하지가 않았다. 저 위 사진의 닭날개... 식어있었다.

닭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애슐리 닭은 진짜 맛있다.

금방금방 튀겨내고, 신선한 닭을 쓴다.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음식이 따뜻하지가 않다고 했는데,

바로 윗사진에 크림소스 스파게티 먹을 때,

이게 식어있으니... 느끼한거 잘먹는 축에 속하는데 좀 그랬다.

피자도 식어 있으니... 아무리 씬(thin) 피자라도 질긴느낌.



마르쉐처럼 스테이크를 바로 구워 주는 코너가 있는데,

한 번에 저 만큼씩 준다. 두 조각.

내 와이프는 여자라 그런지 한 조각 받아왔다.

어찌 쓰다보니 고운소리는 안나오는 듯 하다.

감정도 없는데.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후식은, 커피 맛있었다. 원두 괜찮은거 쓰나보다 :)

후식메뉴 중에서도 그렇게 썩 맛있다 느낀건 없었다.


여담으로 이야기 하자면,

여기 가기전에 윙스푼에서 잠시 이대후문 제시카키친 평을 봤는데,


"자리가 좁다"

"너무 붙어있어 이야기하기 좀 그렇더라" 


이런식의 평을 봤는데, 동감한다. 

처음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일반체구의 남자가 앉기 좀 좁은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왜 내가 앉은 의자 뒤에 다른 사람이 앉으면 의자빼고

나가기 좀 불편한 정도의 좁은... 그런 정도.


이대후문, 제시카 키친 (Jessica's Kitchen)


쇼파테이블들은 대부분 괜찮은 편이긴 했는데,

아마 중앙쪽에 파티션을 사이에 두고 

놓여진 테이블이 그런 것 같다.

이런 건 신경을 써서 재배치를 해야 할 듯.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이건 중요하다면 중요할 수 있는데,

그릇이 플라스틱이다.

보통은 사기그릇을 쓰고 그릇을 따뜻하게 하려고

전구같은거 아래에 그릇 쌓아놓지 않나?

기억이 정확히 나질... ;;


꼭 전구 아래에 놓아주기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플라스틱 접시에 먹는건 별루다.

기분탓일지 모르겠지만 

음식맛도 플라스틱 그릇에 담으면 

덜해지는 것 같다.


서비스가 나쁘고 그런 건 없었다.

근데 나오면서 느낌은, 

다음부턴 애슐리 가야겠다 이런 느낌.

메뉴의 다양성부터 맛까지 전체적으로 애슐리에 밀린다.

우리 와이프 왈, "가격대비 한 번 이상은 가긴 좀 그렇네~" 한다


주관적인 점수는 별 5개 중 2.5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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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8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이대 후문, 타이 익스프레스이대 후문에 위치한 타이 익스프레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타이 음식을 많이 먹었다. 파씨유, 파타이 등.

타이 음식점 가서 "캔 아이 해브 어 파씨유, 투고?" 라고 하면 몇 분 있으면 음식을 싸준다. 집에가서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 받아놓은 것을 보며 콜라와 함께 먹곤 했었다.

그런 생각도 나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대 후문쪽에는 뭔가 좀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

스파게티집이 있는데, 스파게티는 먹기 싫고, 그 위층에 한식집은 좀 비싸고, 그래서 들어간 곳이 그 옆 "타이 익스프레스 (Thai Express)" 이다.

가서 시킨것이, 9,900원 짜리 버섯과... 저 푸른 채소를 소이소스에 볶아 나오는 사이드 메뉴 하나와 내가 즐겨먹던 파시유를 시켰다. 파시유는 베지터블 파시유를 시켰다. 가격은 10,900원.

아래 왼쪽이 사이드디쉬고 오른쪽이 파시유이다. 참고로 파시유는 먹다가 찍어서 좀 그렇다.


그런데, 만원짜리 사이드 디쉬가 정말 양이 심하게 적다는 것. 버섯이 한 네개? 집에서 쓰는 작은 접시정도에 저 정도의 양이 나왔다. 처음에 너무 황당해서 이게 음식이 다 나온건지 물어보았다.

9900원짜리 버섯이 들어간 사이드디쉬 10,900원짜리 파시유

미국과 비교할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왼쪽 메뉴같은 걸 시키면 밥하고 같이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5불 50 정도에. 비싸야 7불이다. 타이타운에서 먹던 파시유 맛과 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저 파시유 면발도 정말 아니었다. 맛도 그렇지만. 먹는 내내 돈아깝다는 생각 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옆에 파스타집가서 파스타나 먹을 걸. 거긴 맛있어 보이든데라며 계속 후회했다. 보통 가게 이름에 "express"를 붙이면 저렇게 비싸지 않던데... 헐. 가게 이름하고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여러분께 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저의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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