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에서 불광, 녹번 등을 지나오면서 가게와 시장들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연신내에서 끝나는데 그 곳에 연서시장이 있다. 연서시장에는 정말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순대국, 칼국수, 김밥, 전, 등등. 그 중 족발을 빼 놓을 수 없다.


족발마을이라는 곳인데 특대가 2만원, 왕대가 1만8천원, 그리고 미니족이 8천원이다. 가격이 싸다. 심지어 간판에는 도매라고 까지 써 있어 뭔가 정말 많이 줄 것 같은 기분이다.

내부는 그냥 뭐 그렇다. ㅎㅎ

삶아진 족발을 이렇게 포장해 놓는데, 사람들이 사가는 사람이 많아서 이다. 여기서 몇 번 사다 먹어봤는데 양도 많은 편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먹은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아주 정말 간단한 포스팅이 되어 버렸네. ㅎㅎㅎ 여튼 별점 5개 중 3.9개 주고 싶다. 그냥 무난하다.



종각역에 보면 희안하게 생긴 빌딩이 있다. 중간이 뻥 뚫리고 도로에 바르게 서있지 않고 대각으로 서 있는 삼성생명 빌딩인 종로타워. 그 맨 윗층(?)에 탑클라우드라는 뷔페가 있다. 예전에 점심을 여기서 먹은 일이 있는데 이제야 포스팅 한다. 사실 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사진이라도 보시라는 마음으로 포스팅 한다.

지금 보니 탑클라우드는 종로타워 33층에 위치해 있다.


중간에 뻥 뚫린 밑으로 저런 광경이 펼쳐진다. 저기 종각도 보이고...



가로수를 보니 이때가 가을이었나 보다. 점심뷔페니 따로 시킬건 없고 자리를 안내받고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된다. 점심시간인데도 한가하고 좋다. 아마도 가격이 좀 있어서 그럴듯. 얼마였더라... 아마 4만원 가까이 했던 것 같다.


샐러드는 신선했었다.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다. 깔끔하고. 음식하고 서비스에 대해 뭐 딱히 별로 쓸게 없다. 서비스는 정중하고 좋았고 음식맛은 뭐 사실 평범했다. 위에 스테이크가 있는데 점심뷔페에 스테이크 종류를 하나 고를 수 있다. 다시 말해 먹게되는 메뉴는 스테이크+뷔페가 된다.

이곳 화장실 전망이 그리 좋다기에 한번 가봤다. :) 전망 좋다. 날이 흐린게 좀 아쉬웠다. 주관적 별점 5개중 4.1개 주고 싶다.



육계장 칼국수라는 것이 언제부터 있었던 것있지 또는 생긴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먹어서 맛있으면 됐지 언제부터 있었고가 무슨 상관이랴. 삼성역 포스코사거리에 '문배동 육칼' 이라는 이름으로 육개장 칼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원래 문배동 육칼이라는 음식점이 다른 곳에서 유명했는지, '삼성직영점'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했다. 좋아하는 음식 두 가지, 육개장과 칼국수의 조합이니 안맛있을리 있으랴. 먹어보자.



내부는 겉에서 볼때는 좋아보였는데 안은 그냥 평범했다. 육개장과 면이 따로 나왔다. 밥도 2/3그릇(?) 나왔다.



깍뚜기와 나물, 김치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맛있었다.

처음부터 면을 다 말면 맛이 없으니 적당량 말아서 먹다가 또 먹고 하면 될것 같다. 맛있었다. 그런데 좀 육개장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육개장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그냥 육개장만 먹으러 갈것 같기도 하다. 여튼 8천원에 육개장과 칼국수, 그리고 헛헛하지 않게 밥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은 근처 직장인들에게 밥갑다.

주관적 별점, 별 5개중 3.9개 주고 싶다.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가로수길은 아니고 세로수길이다. 날이 더워서 빙수를 먹으려다 발견한 위키드 스노우. 예전 원더걸스 선예가 이 빙수를 먹는 것을 sns에 올려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금은 선예가 광고도 하고 있던데. 여튼, 들어갈 때는 그런 곳인지 모르고 들어갔다.

메뉴는 위키드 밀크, 위키드 골드, 위키드 그린, 위키드 초코, 위키드 베리, 위키드 생망고... 이런 식으로 있는데, 잘 팔리는 것은 위키드 초코가 잘 팔리는 듯. 일단 여름과일 망고가 있는 생망고를 먹기로 했다. 사이즈도 싱글, 커플 이렇게 있었는데, 커플로 시켰다.

생망고를 시켰는데 1만9천원이라고.... 놀랐다. 사실 가격 안보고 그냥 시켰는데, 빙수 비싸야 1만 2, 3천원 하지 않나 하고 시켰는데 1만 9천원. 심하다. 생망고라고 하니. 다른 경쟁사 설빙 같은 곳은 생망고 아닌 냉동 망고를 쓰는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여튼 여기는 생망고란다.


일단 맛은 있었다. 망고가 생망고라 그런지 망고도 맛있고.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부산에 갔는데 부산에도 눈꽃마녀가 있었는데 거기는 가격이 9천원 이었던가 그랬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여튼 1만 9천원 짜리는 없었다. 그리고 부산에는 사이즈도 한 가지였다. 눈꽃마녀는 매장마다 다 다른가 보다. 맛은 있었는데, 인테리어나 프랜차이즈 운영이나 등을 고려 했을 때 그리 만족스럽진 못하다. 주관적 별점 5개중 3.3개 주고 싶다.



은마상가를 정말 오랜만에 갔다. 뭘 먹을때가 되서 먹어야 겠는데 여름이라 시원한걸 먹고 싶어 찾은 곳이 봉평메밀촌이다. 은마상가는 크고 복잡해서 사실 처음 가는 분은 좀 길을 헤멜 수 있다. 상가에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으니 잘 보고 찾으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여튼 기대를 가지고 봉평메밀촌으로 가봤다.

일단 봉평메밀촌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았다. 우리 일행은 물메밀 막국수와 묵사발, 옹심이 메밀 칼국수, 퀑만두, 메밀전 이렇게 주문했다.

메밀전이 제일 먼저 나왔다. 생각보다 컸다. 세 덩이가 나왔다. 그런데 메밀이 많이 안들어 간 것 같았다. 예전 강원도에서 먹던 메밀전과는 좀 달랐다. 물론, 강원도와 서울이긴 한데, 그래도 좀 아닌 것 같았다. 같이 나온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물막국수가 나왔다. 양은 정말 푸짐했다. 메밀면은 솔직히 좀 기대 이하였다. 육수도 좀 덜시원했다. 살얼음 동동 그런 육수가 아니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동치미 국물도 아니었다. 기대가 너무 컷나? 그냥 냉면 육수 비슷했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먹을만 했다.

메밀전과 메밀 막국수는 좀 별로였지만, 옹심이 메밀 칼국수는 맛있었다. 옹심이 자체는 속초에서 먹은 옹심이 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았고 꿩만두도 맛있었다. 꿩만두라해서 꿩고기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 무슨 속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호박이 들어간 것 같았다. 여튼 부드럽고 맛있었다. 

봉평메밀촌이라는 제목의 음식점 답지 않게 메밀전과 메밀막국수는 개인적 의견에 기대 이하였지만, 옹심이 메밀 칼국수와 꿩만두, 그리고 열무김치는 맛있었다. 묵사발은 맛을 안봐서 평은 못하겠다. 주관적인 별점은 별 5개중 3.4개 주고 싶다.



미국생활 하면서 멕시칸 푸드 많이 먹었다. 멕시코 사람들 모여있는 지역 가서 타코 자주 먹었는데 그 맛이 종종 생각난다. 가로수길 갔다가 타코 칠리칠리를 발견했다.

경리단길에 타코 칠리칠리가 본점인것 같고 여기가 지점이다. 예전에 경리단길에 있는 타코칠리칠리 리뷰 쓸 때 콜라 작은 사이즈밖에 안판다고,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팔면 좋겠다고 썼는데, 가로수길 타코 칠리칠리는 그렇게 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의견이 많았는지 어쨌는지 여튼 바뀌어 있었다. 이래야 타코집이지. 타코 칠리칠리 가로수길점 한 번 보자.




타코 칠리칠리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타코 엘 빠스트롤과 하드쉘 타코, 그리고 프라이즈 앤 크림을 시켰다.





윗 사진이 하드쉘 타코다. 나는 하드쉘 타코가 좋더라~

프렌치 프라이, 따끈따끈한게 맛있다. 아래 사진은 타코 엘 빠스트롤에 핫소스 뿌린 모습.


콜라를 리필해 먹을 수 있게 해서 참 좋다~! 맛도 있고. 별 점 5개중 4.9개 주고 싶다~!



서대문에 김치찜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기에 먹으러 갔다. 이름은 "한옥집."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지 간판에 영어와 일어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입구 옆에 메뉴와 가격이 크게 쓰여져 있었다. 김치찜은 7천5백원.

내부는 그냥 기대 이하다. 좀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것 같기도하고 뭔가 산만하고 침침했다. 그냥 산듯하지 않다. 날도 습하고 더웠는데 냉방시설도 그냥 그랬다. 


우리 일행은 김치찜을 2인분 시켰다. 여기 자주 와본 와이프 말이 여긴 김치찌개는 별로라며 김치찜만 2인분 시켰다. 아래 사진과 같이 어묵볶음, 좀 맛없는 잡채, 냉콩나물국, 김치와 함께 김치찜이 나왔다. 포기 김치로 나왔고 비계가 없는 살코기 위주의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나왔다.




김치찜 맛은 있었다. 푹 익은 김치가 그리 톡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이었다. 돼지고기와 잘 어울렸다. 먹으면서 안국동의 "밥점"이라는 김치찜 하는 집과 비교가 됐는데, 유명세에 비해 "밥점"의 김치찜보다 그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안맛있다는 건 아니다. 아쉬운 것은 내부의 어수선함과 먹는 동안 약간 더웠던 것. 주관적인 내 점수는 별 5개중 3.6개 주겠다.


압구정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무심히 지나치던 길에 빵집 하나 발견했는데, 문 앞에 착한식당 표시를 달고 있었다. 예전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빵집 찾을 때 본적이 있다. 밀까지 직접 보러 다니고 공급 계약도 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빵집 주인의 좋은 밀, 우리 밀을 사용하려는 노력과 빵에 대한 열정이 인상 깊었다. 한 번 가봐야 겠다 했는데 이렇게 지나던 길에 만나서 들어가 보았다. 빵맛은 정말 좋았고 괜히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폰으로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사진 공유한다.

















2012년에 코코브루니에서 어찌감이와 일편딸심은 정말 빙수계에 신선한 맛이었다. 매장도 뭔가 모던하며 분위기있고 시원하며 빙수의 이름도 재치 있었다. 2014년의 여름, 어찌감이를 먹었다. 그런데 어찌감이는 정말 별볼일 없어졌다. 맛에 대해 연구와 개선의 노력없이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였다. 어찌감이에 들어간 말린 감은 정말 마른 골판지 압축해 놓은 듯 했다. 설빙의 빙수도 나타났고 다른 중소 카페들의 맛에 대한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한 빙수들의 맛이 일취월장 하고 있는 가운데 코코브루니의 어찌감이와 일편딸심은 정말 어찌감이 그리도 옛날 맛에만 일편딸심인지 모르겠다. 아니 옛날 맛만도 못한지 모르겠다.

별 5개중 1.9개 주고 싶다.







트윈트리타워, 옛 한국일보사 자리 있는 곳이 경복궁 사거리이다. 이 사거리의 북쪽이 사간동인데 경복궁 담을 왼쪽으로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촌도 나오고 삼청동도 나온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이곳에 개장했다. 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가기 전 '크리스마스 자몽' 이라는 가게가 있는 빌딩 2층에 '전주비빔밥 경회루' 라는 간판이 보인다. 3층에는 '막걸리학교' 라는 곳도 있다. 아는 분이 자주 가는 곳이라며 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냥 이런 빌딩 2층에 밥집이 있을 줄이야.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가게 내부는 그저 깔끔했다. 그리 큰 멋을 부린것도 없고, 그냥 잘 정돈된 모습. 가게 이름에 전주비빔밥이 들어가 있으니 가서 그냥 전주비빔밥을 시켰다. 나를 데려간 그 분은 이 집을 꽤 오래 다니셨다고.

반찬이 먼저 나왔다. 반찬들 역시 특별한 것은 없고 그저 깔끔했다. 다만 냉콩나물국이 참 시원했고, 같이 나온 계란말이 색이 고왔다. 색이 고운 계란말이를 보면서 음식 대강대강 해 내오는 집은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온 전주비빔밥. 깔끔했다. 맛있다. 이 집 음식은 반찬도 그렇고 뭔가 덧붙이려 하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게 좋다. 그냥 원래 그 음식 그대로의 모습,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맛. 요즘 TV에 음식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너나나나 모두 담백하다고 하는데, 이런걸 두고 '담백'하다 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북촌 오리엔탈 스푼을 갔다. 결론만 말하겠다. 음식 맛 별로고 값만 비싸다. 사진도 별로 안찍었고 사실 할 말도 별로 없는데, 값을 떠나 맛이 정말 별로라서 이렇게 라도 써야 겠다. 예전에 여기 갔었는데, 지난 번엔 파타이, 미고랭등 그냥 무난한 메뉴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번에 먹은 탄탄멘은 정말 맛없다. 이렇게 만들면서 무슨 "오리엔탈 음식"을 한다고 하는지. 내가 먹던 탄탄멘은 정말 이런건 아니다. 양도 진짜 적다. 다 먹은 탄탄멘 사진 아래 해물초면 사진인데, 이건 좀 괜찮았다. 지난 리뷰 때는 5점중 3.8점 줬었는데, 이번엔 1.4점 주고 싶다. 오리엔탈 스푼 메뉴와 가격을 알고 싶으시면 지난 리뷰에 상세히 있으니 참고하세요.


북촌이라 불리우는 지역중 하나인 소격동, 그 곳 소격동 37번지에 주방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소격동 37번지 Kitchen' 이다.

겉에서 본 소격동 37번지 Kitchen의 모습은 주택의 모습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겉에서 보면 그냥 집에 장식좀 해 놓은 모습이다. 제목에서 '담담한' 음식을 내온다고 썼는데, 이런 담담함은 음식 뿐 아니라 음식점 인테리어의 내외관에서 그대로 뭍어난다. 잠깐 여기서 '담담한'이 무슨 말이냐 라고 질문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드리면, 뭐 별건 아니고 '덤덤한' 이라고 쓰자니, 뭔가 약간 부정적이게 들리고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소격동 37번지 Kitchen은 그렇지는 않다. 그저 자기의 길을 가고 평범하지만 디테일에 신경쓴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한, 하지만 디테일을 가진, 촌스럽지 않고 싫증나지 않는 느낌을 그냥 내 언어로 쓴 것이 '담담한' 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이게 사전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그냥 이렇게 쓸란다.





나는 시래기 비빔밥을 시켰다. 참 소박하지만 예쁘게 나온다. 고추장을 안주길래 달라고 했다. 그런데 고추장에 비벼먹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다. 맛은, 요즘 '담백하다' 라는 말 많이 써서 괜히 쓰기 싫어 지는데, 그저 담백한 맛이다. 뭔가 자극적인 맛은 없다. 자극적인 즐거움은 없지만 먹은 뒤에 배가 편한 여운있는 즐거움을 준다.

반찬도 맛있다. 폰으로 찍어 사진 퀄리티가 좀 그런데, 이날 비가와서 김이 약간 눅눅했던 것 빼고는 반찬도 참 맛있었다. 아래는 같이 나온 미역국인데, 정신없이 먹다가 찍어서 좀 사진은 그래보여도 맛있다. 사진 보면 아실게다. 입에 착착 붙는 미역국물맛.

같이 간 동료가 시킨 떡만둣국. 역시 예쁘다. 떡 만둣국의 색이 기본적으로 노란식을 띈다. 하얀 그릇 안에 병아리 노란색이 지배하고 그 가운데 녹색과 당근주황색등이 조화를 잘 이룬다. 떡만둣국 맛은 못 봐서 맛 이야기는 못하겠다. ㅎㅎ

밥먹으며 이야기 할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소위 '경양식'집에나 가야 그런 것이 가능한데, 이 곳은 그냥 가서 밥먹으며 조용조용, 조곤조곤 잔잔한 이야기가 가능한 분위기이다.

주관적 별점 총 5개중 4.3개 주고 싶다. 가실 분은 아래 메뉴와 가격 그리고 지도가 도움이 되기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홍대가 술집만 늘어가고 밥파는 집은 자꾸 줄어든다. 면류, 안주, 일식이나 기타 다른 나라 음식 파는 곳은 늘어가는데, 정작 밥파는 집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 그나마 밥류라고 생각되는 메뉴를 찾다가 '수타돈가스' 라고 써놓았길래 돈까스집 '부엉이 돈가스' 라는 곳을 가봤다. 원래는 사모님 돈가스를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라. 그런데 돈가스가 맞는건가 돈까스가 맞는건가?

날씨가 꽤 더웠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 하다. 그냥 흔한 '홍대풍'이다. 홍대도 이제 이런 식의 인테리어가 너무 흔해저 식상한것 같다. 뭔가 가게만의 특별한 개성이 사라지고 다 그냥 비슷한 '홍대풍' 인테리어가 되어간다.


돈가스가 나오기전 스프가 나왔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끓여놓은지 꽤 된 느낌, 위에 프레이크 몇 개 얹어서 미적지근한 스프를 내왔다. 그래도 안주는 것 보단 낫다~




부엉이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를 시켰는데, 다 똑같고 소스만 다르다. 감자 웻지 몇개를 얹어 주는데 특별한 맛은 없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 감자웻지 조리해서 나온거다. 이것 마저도 그리 뜨끈뜨끈 하지 않다. 그냥 미적지근해서 감자 웻지 속 조직이 혀로 안에서 입천장에 문지르면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밥은 모자라면 더 준다고 말을 한 것 같다. 확실히는 기억이 잘 안난다.

수제 돈가스라고 해서 뭐가 맛이 좀 다르겠지 하고 왔는데, 뭐가 딱히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맛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맛있다는 소리도 전혀 안나왔다. 그냥 중간중에 약간 맛 없는 쪽으로 더 기울어진 맛이다. 가격이 7천원 8천원 이정도 된것 같다. 돈가쓰 가격치고 적당한 가격같기는 하지만, 맛이 좀 별로라 돈 안아깝다는 생각은 안든다.

별 5개중 2.8개 주고 싶다.



계산서를 담아주는 케이스인데 여권 케이스 같다.


부엉이 돈가스 메뉴와 가격



홍대에 면채반 이라는 곳이 있다. 생긴지는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오며가며 보면 은근 사람이 많다. 냉면, 칼국수등 면류를 파는 집이다. 어떠집인지 한 번 가봤다.

면채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황태회 냉면 8천원. 회가 비싸서 그런가? 여튼 난 그걸 시키고, 우리 아내님은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다.



가게 안 인테리어는 오밀조밀하다. 아래와 같은 오래된 빈티지 사진도 잘 걸어 놓았다.

음식을 주기전에 삶은 달걀을 주는데, 따뜻하다.

황태회 냉면이 나왔다. 비주얼이야 뭐... 냉면이 별 다를게 없다.
냉면 맛은 괜찮은 편이다. 맛 없지도 맛이 막 있지도 않다. 그래도 맛있는 편이다 ㅎㅎㅎ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이 신선해 보인다. 중간에 커다란 가리비도 보인다. 그런데 면이 약간 덜 쫀득하다. 입에 들어가면 약간 후루룩 그냥 풀어져 버리는 느낌. 보기엔 안그런데 먹으면 그렇다. 국물은 시원하다.


맛 괜찮은 집이다. 별 5개중 4.1개 주고 싶다.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줄임말로 CPK. 한국에 들어온지 꽤 됐다. LA살때 종종 갔었던 곳이라 한국 들어오고 나서 반가운 마음에 몇 번 갔었다. 이렇게 리뷰를 쓰기는 처음이다. 뭐 결론만 말하자면, 음식의 질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피자를 내왔는데 별로 따뜻하지가 않다. 잠발라야 스파게티는 너무 짜다. 에이드는 5가지 중 2가지 밖에 안된단다. 서비스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니 불친절하거나 그런 건 없다. 그런데 음식질이 점점 나빠지는 건 맞는 것 같다.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캘리포니아 살 때 먹었던 맛하고 비슷했다. 재료도 신선한 편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강남역 지점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이 별로니 그럴 수 밖에 없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사진 공유한다. 사진은 그냥 먹음직 스럽게 나왔다. ㅎㅎㅎ 별점 5개중 2개 주고 싶다. 혹시 이거 보시는 분은 가지 마시길. 차라리 TGIF나 아웃백 이런데를 가는게 나을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