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2013년 9월에 쓰고, 그 이후로 여러 사람에게 이집에 대한 불평을 들어 2016년 5월 5일부로 "최악" 카테고리로 옮김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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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소격동에
"밥점" 이라는 밥집이 있다.
골목 안에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
걸어가면서 골목을 보고 걷다보면 보인다.
(맨 아래 지도)

밥점은 그냥 옛날 주택이다.
내외부 모두 정감있다.
아래는 내부 사진이다.


주 메뉴는 김치찜이고
그 외에는 김치전골, 소고기덮밥,
계란말이, 도토리묵 등이 있다.
우리는 김치찜 2인분과
계란말이 2개를 시켰다.

계란말이가 먼저 나왔다.
사진을 이렇게 찍어놔서
크기가 잘 안표현 되는데,
정말 크다.

집에서 종종 굵은 계란말이를
손수 해먹는데 계란 5개정도가 들어간다.
그것을 생각했을때 이 집의 계란말이는
계란 6개 이상 들어가는것 같다.

반찬도 맛있다.

김치찜이 나왔다.
가위와 함께 주시는데,
이렇게 포기가 안잘린채 나오는게
정말 담군 김치로 만든 김치찜인걸 알 수 있다.


두부도 맛있었고 같이 나오는
돼지고기도 괜찮았다.
아주머니 혼자 다 하시는 것 같다.
요리에 서빙에 계산에.
집밥 먹은 기분이다. 맛있다.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추천!



급작스레 변산반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인
군산의 이성당을 일부러 찾아갔다.

유명한 빵집답게 근처는
이성당을 찾아온 차들로 엄청 붐볐고
줄을 길게 서고 있었다.

이성당을 들어가니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사람들은 쟁반 한가득 빵을 사서
계산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고 있었다.







아래는 내가 산 빵이다.
아래보면 왼쪽 위 네개의 빵이 
유명한 팥빵이다.
이 날이 2013년 7월 26일 금요일 이다.

2013년 7월 26일 금

2013년 7월 30일 화

2013년 7월 30일 화

7월 30일 화요일 식탁위에 올려진 이성당 빵을 보았다.
지난 금요일에 산 빵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그냥 식탁위에 올려놨었는데,
무심결에 봤는데 상하지 않은듯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날짜를 생각하니 벌써 한 여름에 몇 날이 지났는데 빵이 안상하는건가.
팥도 안상했나 보려고 빵을 쪼개어 냄새도 맡아보고 맛도 봤지만 안상했다.

호기심에 그냥 놔둬봤다 언제 상할런지.

2013년 8월 1일 목

드디어 곰팡이가 폈다!
아래 사진은 2013년 8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찍은 사진이다.

2013년 7월 26일 금요일날 산 빵이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한 여름에 상온에서
1주일 넘어서 간신히 곰팡이를 피웠다.
이 때도 팥은 괜찮았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신선함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는걸까?
전문가들에게 묻고 싶다.

한 여름에 상온에서 일주일 넘겨
간신히 피운 곰팡이는 참 소중하다.

이성당 빵 점수는
별 5개중 0개 준다.
블로그 쓴 이래 최초 0점이다.


은평 뉴타운에 있는 고깃집.
이 동네 이렇게 삼겹살집이 별로 없다.
생고기를 판다고... 보성녹돈.
뭔가 녹차 삼겹살을 팔 것 같다.

내부는 그냥 뭐 식당처럼 생겼다.

생삼겹살 1인분에 180g
2인분을 시켰는데 정말 너무 적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훔.

계란찜 주고. 
콩나물을 무슨 고추장물에 무쳐 나왔다.
맛없다. 이렇게 대 놓고 맛없다 그러기 오랫만이다.

항정살 1인분이다.
걍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여튼 이 집 너무 적게 준다.
제대로 정량 파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뭐 고기가 그리 좋은줄도 모르겠다.

서비스도 별로. 위생상태도 별로. 걍 다 별로다.
아 오랫만에 이렇게 대놓고 별로인집 만났다.

별점 5점에 1.5점 준다.


맛집 쓰고 나서 안 사실인데, MBC 불만제로에 나온 

한우 안쓰는데 한우 쓴다고 속인 음식점중 하나였군요.


http://bit.ly/YwC6Ip (어느 블로그)

http://bit.ly/Ysptye (MBC 불만제로)


만수옥 뿐 아니라 백송, 이남장 본점도 발각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안되는데. 아래 적은 리뷰가 부끄럽네요.

손님속이는 만수옥에는 가지 마세요.




안국동에 위치한 만수옥.

행정구역상 종로구 가회동 이라고 나온다.

설렁탕, 해장국 맛집이다.




날이 추우니 국물이 생각난다.

국물음식의 대표주자 설렁탕과 해장국.



만수옥은 설렁탕, 도가니탕 등이 

주메뉴 인것 같았는데,

나는 해장국을 시켰다.

음... 맛있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넣는데,

약간 칼칼 하면서도,

해장국 이지만 깔끔한 국물 맛.

김치도 맛있고. 이 집 추천~

별점 5점중 4.2점 준다.

메뉴와 가격표는 아래와 같다.



지도 크게 보기
2013.2.1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삼청동의 대표적인 맛집, 

칼국수로 유명한 "황생가 칼국수"

원래 이름이 북촌칼국수 였던 것 같은데.

장사가 잘 되는지 분당 서현역 지하에

서현점을 오픈한다고 크게 써붙였다.





날도 추운데 유명한 집 답게 줄도 길더라.

오들오들 떨면서 약 15분-20분을 기다려 먹으러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밖에서 만두를 빚고 있었다.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빚는다는 걸 잘 홍보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사람 많아 왔다갔다 하는데 치이고 하는데,

저렇게 해야겠나? 먼지도 나고.


누군 입에 침받이 하고 누군 안하고.

하려면 다 같이 하던가.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하고 있고,

주인네 식구처럼 보이는 저 두 사람은 안하고 있다.

짬 안되면 하고 되면 안하는 건가?




김치 맛있다. 명동교자 김치 느낌 좀 난다.




만두. 속이 부실하다. 우리집이 이북 개성집이라 음식이 다 맛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개성만두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만두 웬만큼 맛있어서는 만두 맛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그럽게 평가해주려 해도 속이 부실한,

거짓말 하는 듯한 만두는 평가 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백김치. 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간 맛좀 본다는 동료가 사이다 맛 너무 난다고 한다.

그 옆에 다른 직원도 사이다 맛 난다고 한다.

잘 익혀서 그런 맛 날 수도 있다고 내가 말했으나,

그럴 수도 있는데 이건 사이다 맛 난다고 또 그런다. ㅎ

사이다를 진짜 넣은건지 난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주메뉴 칼국수.

국물은 깔끔하다. 면발도 괜찮다.

그냥 깔끔하니 괜찮다.

그런데 이런 고기국물류 칼국수는

명동교자가 100점이라면 황생가는 한 40점 되겠다.

그냥 삼청동에 돌담좀 쌓아놓고

분위기 잡고 밖에서 만두 빚으니 맛있다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동네에서 칼국수 좀 하는집 정도 맛 되겠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 집의 장사마인드좀 짚고 넘어가자.

우리 일행이 8명이 가서 각자 계산했다.

카드로 몇 명이 묶어 계산하는 사람도 있었고,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도 있고 했다.


그런데 돈받는 나이드신 주인같은 할아버지 가까운 아저씨가

계산하는 우리 일행을 앞에 두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


아 이래서 장사 못해 먹는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장사 이래서 못한다니.


아참, 김치... 맛은 좋았는데 네 명 않은 테이블에

김치를 너무 조금 가져다 주어 먹자마자 김치가 없어

더 달라고 사람을 부르려 해도, 구석진곳 방에 앉는 자리라서,

벨 눌러도 직원 안오고, 직원이 지나가질 않아서

김치 달라고 기다리다가 국수도 다 식었다.


아참! 또 하나.

발레파킹하는 분들 차 부수것드라.

한 20분 오들오들 떨면서 차 다루는 것 봤는데

그거 보면서 내 차는 절대 여기 안맡긴다 생각했다.

게다가 줄서있는 사람들 비둘기 몰듯 몰며 발레파킹 한다.

어이가 없다.


황생가... 북촌칼국수

따로 계산하는 손님 받기 싫으면

장사 그만해야 한다.

그렇게 손님 대하는 마인드 가지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장사 그만해라.


점수 5점 만점에 1.2점 준다.

후하게 줬다.


덧붙인다.

나만 불쾌했나 다른 사람들 리뷰를 봤다.

계산 받는 아저씨는 버릇 좀 고치셔야 겠다.

아래 네이버에서 캡쳐한 사람들의 평좀 보시라.








지도 크게 보기
2013.2.1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닭한마리.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됐는지.

닭한마리로 유명한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에 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번 갔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 번호표를 준다.





번호표 받으러 가게 안에 들어가서 서성대고 있으니

계산대 위에 있다며 가져가라며 소리를 친다.

뭐 바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주변에도 닭한마리집은 많은데, 이 집만 줄을 서나? 

예전에 채널A 관찰카메라에서 이 골목 취재를 한 번 했었는데, 다 비슷비슷 하더만.

들어가서 주문을 한다.



닭한마리에 18000원.

떡사리 안시키냐며 아주머니 물어보시길래

전에 먹을때 떡사리도 먹었었는데, 걍 별로였던터라 안시킨다 한다.

종목별로 사리가 많다. 떡, 파, 감자, 국수... 

국수사리는 추가가 안된다. 참고하시길.



이렇게 나왔다.

이런데는 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데,

파사리를 안시키니 파가 몇 개 없다. 

감자도 등에 꽃혀 있는거 하나.

18000원 짜리 닭한마리만 시키면 "닭한마리"에 충실해서 나오나보다. ㅎㅎ



먹는 방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붙어있다.

아 그리고 물이랑 김치는 셀프다.

다대기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예전에 중국산 고춧가루의 위험성에 관한 티비 프로를 본적이 있는데,

뭐, 이런데선 중국산 쓰지 않겠나. 어쩔 수 있나. 어떻게 다 따지며 먹나. 걍 먹자.



닭을 가위로 자르고,

김치를 넣어 끓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솔직히 뭐 맛은... 걍 별 특별한 맛은 없다.

양재동에도 닭한마리집이 있는데,

그 집이 육수가 더 맛있고 닭도 실하고,

들어가는 파나 감자 면도 다 푸짐했던 기억이 난다.

가게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그렇다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뭐 특별한 맛이 없다.

앞에 올린 사진에 닭하고 육수만 있는 사진 보면 있는 그 육수,

걍 맹숭맹숭하고, 뭘 끓여 만들었을까 의문이 든다.

냉면육수처럼 그냥 조미료만 넣어 끓인 육수 아닐까?

여기서 닭을 끓여 파는 메뉴가 없는데, 저 육수는 무슨 육수일지.


감자나 파, 이런 맛을 더해주는 요소들은 모두 따로 "옵션" 이다.

다 1000원 2000원씩 따로 받고 판다.

메뉴의 "닭한마리"는 정말 "닭한마리"다.

일반적으로 "닭한마리" 시키면 기본적으로 맛을 내주는

파와 감자는 어느정도는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덧붙여서, 여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분들.

조선족 분들인것 같은데, 뭘 주문하면 

쳐다보거나 대답을 한다던가 하는 반응이 없다.

이런일 경험하신분들 꽤 많으실 거다.


예전에 리뷰 쓴 삼청동 "눈나무집"의 아주머니들도

조선족 분들이셨는데, 그 때도 엄청 기분 나빴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그냥 젊은놈들이 와서 "시키는게" 싫은가보다.


사이다를 시켰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휙 가버린다.

그래서 다른 아주머니가 옆 테이블을 치우시길래,

사이다를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바로 옆에 다 들리게 말했음에도

대구도 없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혹시나 못들으셨나 해서 다시 말씀드렸더니,

이거 치우고 갔다주지 않냐며 짜증스레 말한다.

그래서 혹시 못들으셨는지 해서 다시 말씀드린거라 했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반응도 없다.

문화적 차이인가?


가게 주인은 일하시는 분들의 사소한 태도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결국은 손님을 직접대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그 가게의 얼굴일테니.


마지막으로 이 집의 종합적인 점수 주겠다. 5점 만점에 1점 준다.

이 집을 평해놓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아래 링크로.

http://place.map.daum.net/10785496#valuation



초류향 중국냉면초류향 중국냉면


누군가 중국냉면 맛있는데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지나가다 본 빨간 중국집 겉에 써 붙인 "중국냉면"에 끌려 들어간다.


시청과 광화문 사이의 무수한 맛집중,

(참고로 정확히는 무교동이 아니고 다동이네요 ;;)

겉과 안이 붉은색으로 화려한 초류향.

과연 겉만큼 맛도 있을런지.


같이간 동행들이 누구는 사천탕면,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잡채밥, 누구는 짬뽕, 나는 중국냉면 이렇게 시키니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 왈,


"이렇게 시키면 빨리 안나와!"


이러고는 가신다. ㅎㅎ

오케이... 뭐 기다려서 먹을 수 있으니 맛만 좋으면이야.



드디어 나온 중국냉면. 저쪽 테이블에선 정말 중국인들이 중국말을 하며 중국음식을 먹고 있다!

그리고 주방에선지 어디선지 중국말로 뭐 외치는 소리도 난다.


일단, 면은 좀 쫀득한 콩국수 면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국물은, 우리네 냉면국물맛하고 비슷한데, 콩 뭐시기가 들어갔다는데 좀 더 고소하다.

그런데 우리의 냉면보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덜하다.

그냥 콩국수 면발을 우리냉면보다 약간 덜 개운한 냉면 육수에 말아 먹은 맛이다.

맛은 뭐 아주 없진 않은데, 그냥 좀 뭔가 배에 넣기 아까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아까 주문받던 아주머니도 그리 친절하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가는데 사장같은 배나온 아저씨가 계산을 도와줬다.

그런데 일행중 카드를 내고 싸인을 안하고 잠깐 다른 일행과 하던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같은 아저씨 애다루는 듯한 말투로,


"어이 아가씨 여기 싸인 안해?!"


하는데, 옆에서 듣던 내가 좀 민망했다. 말투를 정확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분명 짜증나고 애다루는듯한 낮게 여기는 말투로 말한것은 맞다.

사람이니 다 느낀다. 왜이럴까? ㅎㅎㅎ

우리가 좀 다 동안이긴 했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걸까?

애들끼리 와서 다 딴거 시켜먹고 가는게 그리 짜증났나?

(참고로 나는 서른 중반이다 ;;)


순수하게 중국냉면 맛만가지고 평하자면 별 5개중 2개 주겠다.

서비스 점수를 따로 안주는데 한 번 주고 싶다. 별 5개중 1.5개 주겠다. 

후하게 줬다. ㅎㅎㅎ


초류향 내부초류향 내부초류향 전등초류향 전등초류향 외부초류향 외부


초류향 메뉴 및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근처에 맛집 많으니초류향은 가지 마시라.

덧붙여서, 내가 방문했을 때만 유독 불친절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여기 초류향 불친절한 포스팅 하나 더 있다. 더 찾으면 더 나올 것 같은데,

찾기도 귀찮다. 참고하시길. 

[초류향] 돈이 아까운 중국요리집 초류향



삼청동 눈나무집.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가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자전거를 한참타고 돌아다닌터라 배도 많이고프고 해서 아직 줄을 서기 전 시간즈음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눈나무집 떡갈비


떡갈비+떡볶음을 시키고 뭘 시킬까 하다가 배가 고픈참이라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눈나무집 김치볶음밥


음식맛은 뭐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순 없겠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가 참 맛있다. 동치미좀 자르려고 가위를 달라 했는데, 한참만에 도착한 가위 왜그리 안드는지, 거의 가위로 잡아 뜯는 수준이었다. 가위좀 교체 하셔야 겠다.


맛있던 눈나무집 동치미눈나무집 안드는 가위


김치볶음밥도 특별할게 없었는데, 먹다보니 홍대 앞 "국시집" 이라는 집이 생각났다. 이 집도 열무국수 등을 파는데, 거기서 얼마전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그 당시 너무 맛있었던게 생각나더라. 국시집은 곱빼기를 달라고 해도 가격은 그대로 받으신다. 단, 남기면 5백원 더 내고 가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대학생들 배채우기 좋다. 홍대 앞에 이런 집이 계속 있어줘야 하는데.


다음지도 로드뷰에서 본 홍대앞 국시집 전경

홍대앞 국시집 김치볶음밥홍대앞 국시집 김치볶음밥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삼청동 눈나무집은 그냥 장소가 삼청동이고, 파는 메뉴가 그렇고, 사람들 입소문이 잘 난거 같다. 음식이 맛이 없다고는 안하겠는데, 그렇다고 막 줄 서서 먹을만큼 맛있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다.


삼청동 눈나무집 메뉴 가격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약간 기분이 상했던게, 여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친절한 것 같으면서 불친절하다. 어떤 식이냐면, 주문 받으면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김치볶음밥이랑 떡갈비 주세요" 하면 들으셨는지 못들으셨는지 그냥 그러고 가버린다. 그래서 처음엔 못들으신줄 알고 그냥 갔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메뉴 접수 됐더라. 그리고 반찬이나 물, 물통 놓을 때도 딴데보고 놓는다. 그리고 단정하게 놓지 않고 반찬담긴 그릇이 뱅글뱅글 돌도록 툭툭 던지듯이 놓는다. 기분 나쁘더라. 물론 사람 많이 와서 바쁘고 해서 힘도 들고 하실게다. 하지만, 사람이니 느낄 수 있는 사람사이의 그 느낌은, 손님많아서 손님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느낌 이었다. 종종 갔었는데, 갈때마다 이런식이라 이제는 안가련다.

덧붙여서, 나만 이런 느낌 받은게 아니었나보다. 윙스푼 들어가보니, 나와 비슷하게 평해 놓은 사람들이 많네. 허허.


줄서있는 사람들


아참! 나의 주관적 점수 주는 걸 잊었다. 별 다섯중 두 개 주겠다. 허허.



광화문에서 파스타 맛있기로 소문난, 줄서서 먹는 뽐모도로를 찾았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그리 줄을 많이 서지 않았는데도 약 3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분위기도 좋고 고급스러운 파스타집의 가격대에는 못미쳤지만, 메뉴판을 보니 그리 싸지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8. 해물을 곁들인 이태리식 밥 15,500원", "3. 조개로 맛을 낸 백포도주 소스의 담백한 스파게티 15,000원", "5. 해산물로 맛을 낸 스파게티 16,500원" 이었다.


8. 해물을 곁들인 이태리식 밥 5. 해산물로 맛을 낸 스파게티 조개로 맛을 낸 백포도주 소스의 담백한 스파게티



전체적으로 양은 많이 주는 편 이었다. 하지만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토마토소스도 그렇고, 봉골레(3번)도 그렇고, 크림소스도 그렇고, 셋 중 하나 잡아끄는 맛을 가진게 없었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는 밋밋했으며, 봉골레는 솔직히 말해 내가 먹어본 봉골레중 최악이었다. 일단 봉골레가 깔끔하지 않았다. 해산물이 그리 싱싱해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뭔가 좀 지저분하다. 이 뽐모도로가 왜 유명한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좋은가? 뭐 그저 편안한 분위기다. 밖에 간판이 "뽐모도로"가 아니고 "속초식당" 이나 "김밥천국" 이어도 괜찮을 정도의 분위기 이다. 그저 입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서라도 먹는건지, 정말 내 입맛에만 별로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저 정도 가격을 주고 먹을만한 파스타인지가 궁금하다. 





맛이 완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가격과, 음식의 맛과,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과연 저 가격대가 합리적인가 하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맛, 맛도 그냥 그렇다. 저 정도 금액의 이 정도 맛이라면, 차라리 얼마 더 주고 블루밍가든이나 보나베띠를 가실 것을 권한다. 개인적인 점수로는 별 5개중 2.5개 간신히 주겠다.


덧붙여서, 다른 사람 리뷰 보니 빵도 주든데, 이날은 빵도 안나왔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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