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쩌다 이리 유명해 졌는지. 허 참... 2012년 13년 중반까지만 해도 여기는 그냥 쌀가게, 동네 쌀가게에서 그냥 곁다리로 떡꼬치 몇 개 팔고, 오뎅 좀 팔고, 그냥 정말 곁다리로 그렇게 분식을 팔았던 집이지 떡볶이를 막 열심히 해서 팔고 그런 집은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떡볶이로 유명한 집이 되어 버렸다.

엄청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막 줄 서고 해서 뭐가 다른가, 달라졌나 해서 먹었지만 뭐 그리 특별히 다른건 없다. 그냥... 동네 떡볶이 맛이다. 그냥저냥한 맛이다. 얼마전에는 수요 미식회에서까지 언급되는 것 같던데, 지나가다 슬쩍 봤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떡볶이로 이렇게 유명세를 탈만한 집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갑자기 생각 나는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현재 대치역 2번출구 나와서 있는,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함께 하시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가 생각난다. 거기 맛있다. 여튼 여기 풍년쌀농산의 떡볶이 맛은 별 5개중 2.7개 준다.







북촌에 없을 것 같은 음식인 해물찜과 아구찜, 하지만 있다. 안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고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다.

우리는 한 7명인가 같이 갔다. 그리고 시킨것은 해물탕과 아구찜인데 사이즈가 잘 기억이 안난다.







해물탕과 아구찜 모두 맛있는 편이다. 소주 먹기 좋다. 북촌에 은근 소주 먹기 좋은 음식점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술 좋아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실컷 드실듯. 개인적으로 해물탕이 더 맛있었다. 재료도 싱싱한 편이고. 하지만 막 다시 찾아가 먹을만큼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어디갈지 정하다 정하게 되서 가면 갈만한 집인 것 같다. 맛 없다는 건 아니고 ㅎㅎㅎ 그냥 먹을만하다. 별점 5개중 4.0개 주고 싶다.


트윈트리타워, 옛 한국일보사 자리 있는 곳이 경복궁 사거리이다. 이 사거리의 북쪽이 사간동인데 경복궁 담을 왼쪽으로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촌도 나오고 삼청동도 나온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이곳에 개장했다. 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가기 전 '크리스마스 자몽' 이라는 가게가 있는 빌딩 2층에 '전주비빔밥 경회루' 라는 간판이 보인다. 3층에는 '막걸리학교' 라는 곳도 있다. 아는 분이 자주 가는 곳이라며 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냥 이런 빌딩 2층에 밥집이 있을 줄이야.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가게 내부는 그저 깔끔했다. 그리 큰 멋을 부린것도 없고, 그냥 잘 정돈된 모습. 가게 이름에 전주비빔밥이 들어가 있으니 가서 그냥 전주비빔밥을 시켰다. 나를 데려간 그 분은 이 집을 꽤 오래 다니셨다고.

반찬이 먼저 나왔다. 반찬들 역시 특별한 것은 없고 그저 깔끔했다. 다만 냉콩나물국이 참 시원했고, 같이 나온 계란말이 색이 고왔다. 색이 고운 계란말이를 보면서 음식 대강대강 해 내오는 집은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온 전주비빔밥. 깔끔했다. 맛있다. 이 집 음식은 반찬도 그렇고 뭔가 덧붙이려 하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게 좋다. 그냥 원래 그 음식 그대로의 모습,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맛. 요즘 TV에 음식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너나나나 모두 담백하다고 하는데, 이런걸 두고 '담백'하다 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북촌 오리엔탈 스푼을 갔다. 결론만 말하겠다. 음식 맛 별로고 값만 비싸다. 사진도 별로 안찍었고 사실 할 말도 별로 없는데, 값을 떠나 맛이 정말 별로라서 이렇게 라도 써야 겠다. 예전에 여기 갔었는데, 지난 번엔 파타이, 미고랭등 그냥 무난한 메뉴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번에 먹은 탄탄멘은 정말 맛없다. 이렇게 만들면서 무슨 "오리엔탈 음식"을 한다고 하는지. 내가 먹던 탄탄멘은 정말 이런건 아니다. 양도 진짜 적다. 다 먹은 탄탄멘 사진 아래 해물초면 사진인데, 이건 좀 괜찮았다. 지난 리뷰 때는 5점중 3.8점 줬었는데, 이번엔 1.4점 주고 싶다. 오리엔탈 스푼 메뉴와 가격을 알고 싶으시면 지난 리뷰에 상세히 있으니 참고하세요.


북촌이라 불리우는 지역중 하나인 소격동, 그 곳 소격동 37번지에 주방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소격동 37번지 Kitchen' 이다.

겉에서 본 소격동 37번지 Kitchen의 모습은 주택의 모습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겉에서 보면 그냥 집에 장식좀 해 놓은 모습이다. 제목에서 '담담한' 음식을 내온다고 썼는데, 이런 담담함은 음식 뿐 아니라 음식점 인테리어의 내외관에서 그대로 뭍어난다. 잠깐 여기서 '담담한'이 무슨 말이냐 라고 질문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드리면, 뭐 별건 아니고 '덤덤한' 이라고 쓰자니, 뭔가 약간 부정적이게 들리고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소격동 37번지 Kitchen은 그렇지는 않다. 그저 자기의 길을 가고 평범하지만 디테일에 신경쓴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한, 하지만 디테일을 가진, 촌스럽지 않고 싫증나지 않는 느낌을 그냥 내 언어로 쓴 것이 '담담한' 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이게 사전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그냥 이렇게 쓸란다.





나는 시래기 비빔밥을 시켰다. 참 소박하지만 예쁘게 나온다. 고추장을 안주길래 달라고 했다. 그런데 고추장에 비벼먹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다. 맛은, 요즘 '담백하다' 라는 말 많이 써서 괜히 쓰기 싫어 지는데, 그저 담백한 맛이다. 뭔가 자극적인 맛은 없다. 자극적인 즐거움은 없지만 먹은 뒤에 배가 편한 여운있는 즐거움을 준다.

반찬도 맛있다. 폰으로 찍어 사진 퀄리티가 좀 그런데, 이날 비가와서 김이 약간 눅눅했던 것 빼고는 반찬도 참 맛있었다. 아래는 같이 나온 미역국인데, 정신없이 먹다가 찍어서 좀 사진은 그래보여도 맛있다. 사진 보면 아실게다. 입에 착착 붙는 미역국물맛.

같이 간 동료가 시킨 떡만둣국. 역시 예쁘다. 떡 만둣국의 색이 기본적으로 노란식을 띈다. 하얀 그릇 안에 병아리 노란색이 지배하고 그 가운데 녹색과 당근주황색등이 조화를 잘 이룬다. 떡만둣국 맛은 못 봐서 맛 이야기는 못하겠다. ㅎㅎ

밥먹으며 이야기 할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소위 '경양식'집에나 가야 그런 것이 가능한데, 이 곳은 그냥 가서 밥먹으며 조용조용, 조곤조곤 잔잔한 이야기가 가능한 분위기이다.

주관적 별점 총 5개중 4.3개 주고 싶다. 가실 분은 아래 메뉴와 가격 그리고 지도가 도움이 되기를...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 여기서 회의겸 밥도 먹을겸... 해서 다녀왔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정말 스미스라는 사람이 한국에 왔다가 한옥이 너무 좋아서 한옥을 사서 레스토랑으로 꾸민 거라고 한다. 내부에 세세하게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들이 보인다. 리뷰를 쓰려고 작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 사진이 몇장 없다. 중요한 건, 음식사진이 없다는 것 ㅎㅎㅎ 그냥 분위기만 보시라고 올려본다. 가격은 파스타류가 1만 8천원정도 부터, 피자가 좀 더 비쌌나 하다. 5명이서 파스타 4개, 샐러드 1개, 피자 두 개 시켜서 약 17만원정도 나왔다. 맛에 대한 별점은 별 5개중 4.5개 주고 싶다.






여기는 한 세번 가봤다. 차 마시기 좋은 곳이다.
전통차, 한국차 라고 하면 좀 맛도 지루하고 그럴 것 같은데,
여기는 정말 맛있다. 차 하나하나 다 맛있는 것 같다.
여기서 쌍화차를 먹은 적이 있는데, 피곤이 싹 달아나더라.
그냥 사진을 죽 나열할 테니 한 번 보시고 가보시길.
점수 먼저 주자면 5점 만점에 5점.











안국역 근처에 점심먹기 괜찮은 곳 중 하나 "황태구이" 집. 골목에 숨어 있어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도, 점심시간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

왜 안암골 인지는 잘 모르겠다. 안암동에서 왔는지.

안에 오래된 메뉴가 있다. 우리는 황태구이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여기 삼겹살이 그렇게 맛있다는. 황태국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약간 나온다.


맛을 봤다. 황태국 진짜 맛있다. 다른 반찬도 맛있고. 제육도 맛있다. 뭐 다 맛있다. ㅎㅎ 점심먹기 좋다. 가격도 괜찮고. 별 점 5개 중 5개 주고싶다.




언제였던가 홍대에서 정말 맛있는 일본 벤또,
그러니깐 일본식 도시락을 먹었었는데
어느날 가보니 가게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황당했었었는데.
북촌을 지나다 발견한 벤또집 코코로(KOKORO).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를 지나서 나오는
작은 사거리쯤에 있다.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별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벤또 종류가 많았었는데,
건강을 생각해 ㅎㅎ "낫또 벤또"를 시켰다.

옆사람은... 뭘시켰더라
여튼 아래 사진 같이 생긴 벤또를 시켰다.

그리고 또 다른 동행한 사람은
카레벤또를 시켰다.
무슨 카레벤또 였더라. 아 기억이... ㅜㅜ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고로케.


벤또맛은 웬지
홍대에 있을 때보다 별로여 진것 같다.
근데 그래도 맛있었다.
홍대때 보다 맛이 덜했던 기분은
그냥 그리 배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서인가.
홍대때보다 못한 것 같은 것이지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맛있다.
여튼 여기 좋다.
별 5개 중 4.4개 주고 싶다.

메뉴는 아래 참고






북촌 풍문여고 옆 골목길로 들어와
덕성여고를 지나면서 항상 지나게 되는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촌북 평양냉면" 이라는 집이다.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가봤다.

외부는 위 사진과 같다.
그리고 메뉴와 내부는 아래와 같다.


나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비빔냉면 맛은 괜찮았다.

설렁탕을 시킨 사람이 있어서
아래와 같이 반찬이 나왔는데
반찬맛도 괜찮았다.

아래는 설렁탕 사진.

그리고 물냉면 사진.

이 집을 가본다 가본다 할 때,
그 집 별로야 라고 하는 동료가 있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고 직접 가보기 전에는
판단하지 말자 해서 가보게 된 촌북 평양냉면.

반찬 맛도 괜찮고 음식맛도 괜찮긴 했지만,
그리 깔끔하단 인상은 못받았다.
별 5개중 3.6개 주고 싶다.


아래 글은 제가 2013년 9월에 쓰고, 그 이후로 여러 사람에게 이집에 대한 불평을 들어 2016년 5월 5일부로 "최악" 카테고리로 옮김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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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소격동에
"밥점" 이라는 밥집이 있다.
골목 안에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
걸어가면서 골목을 보고 걷다보면 보인다.
(맨 아래 지도)

밥점은 그냥 옛날 주택이다.
내외부 모두 정감있다.
아래는 내부 사진이다.


주 메뉴는 김치찜이고
그 외에는 김치전골, 소고기덮밥,
계란말이, 도토리묵 등이 있다.
우리는 김치찜 2인분과
계란말이 2개를 시켰다.

계란말이가 먼저 나왔다.
사진을 이렇게 찍어놔서
크기가 잘 안표현 되는데,
정말 크다.

집에서 종종 굵은 계란말이를
손수 해먹는데 계란 5개정도가 들어간다.
그것을 생각했을때 이 집의 계란말이는
계란 6개 이상 들어가는것 같다.

반찬도 맛있다.

김치찜이 나왔다.
가위와 함께 주시는데,
이렇게 포기가 안잘린채 나오는게
정말 담군 김치로 만든 김치찜인걸 알 수 있다.


두부도 맛있었고 같이 나오는
돼지고기도 괜찮았다.
아주머니 혼자 다 하시는 것 같다.
요리에 서빙에 계산에.
집밥 먹은 기분이다. 맛있다.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추천!



풍문여고와 덕성여고를 곁에 두고
떡볶이 장사를 하기에
참 좋은 자리에 위치한 먹쉬돈나.
북촌, 안국동에 위치한 여기가 먹쉬돈나 본점이다.
매일 줄 서 있어서 못갔었는데,
웬일로 줄이 없어 얼른 가봤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다.


여러가지 떡볶이 중에
부대 떡볶이를 골랐다.
그리고 추억의 야끼만두
그리고 김말이와 못난이.

오래지 않아 나왔다.


아 참. 우리는 쫄면사리를 골랐다.
보기에는 좀 짜보이고 매워보이는데
그렇지 않았다. 맛있었다.
즉석떡볶이 떡이 어떤 곳은 딱딱하고
먹기 별로 안좋은 곳도 있는데
먹쉬돈나는 먹는 중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다 먹고 나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워낙 떡볶이 같은 분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즉석떡볶이는 사실 별로 안좋아 했다.
그런데 여긴 맛있네?

먹쉬돈나 뜻이,
"먹고 쉬지말고 돈내고 나가라"
라고 하든데. 가게 이름에 숨겨진 뜻은
그리 달갑진 않지만, 떡볶이 맛은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뉴스를 보니 요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로 말이 많다. 그 근처 집들이 균열이 가고 물이새고 난리도 아니다. 나라 시설도 좋지만, 근처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서민들의 터전을 지켜줘야 하지 않나 싶다. 말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쓴다. 

국립현대미술관 옆에 종친부가 있는데, 거기 담장을 놓고 현대식이니 전통식이니 말이 많다. 거기 매일 걸어다니는 사람 입장에서 담장 없었으면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지을 때 개방성을 보장한 개방형 미술관을 표방하며 지었는데, 종친부를 보존할 목적으로 담을 세운다고 한다. 담장이 꼭 필요하다면 사람이 걸어가며 내부를 볼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담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맛집 리뷰 하려다가 다른 이야기로 빠졌다. 여튼 그 논란의 담장이 있는 골목에 음식점이 딱 하나 있는데 이름이 "조선김밥" 이다. 갑자기 드는 생각에 조선시대에도 김밥이 있었나 싶은데, 여튼 이 작은 음식점 조선김밥을 다녀왔다.

낮에는 제법 사람이 많다.
일부러 붐비는 시간을 피하려 저녁에 간 건 아닌데,
여튼 저녁에 갔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다.




이 곳 차림표는 아래 사진과 같이 딱 네 가지.
조선김밥, 오뎅김밥, 돼비지장, 조선국시.
포장하면 500원 깍아준다.
처음 이 가격을 보면 김밥이 비싸단 느낌을 받는다.
돼비지장이 뭔지 몰라 여쭤보니, 콩비지라고 한다.

조선김밥과 돼비지장(콩비지), 그리고 조선국시
이렇게 다양하게 하나씩 시키고 있으니 
아래와 같이 반찬이 나왔다.

그리고 김밥이 나왔다.
아래 사진으로 봐서는 그리 특별한 김밥 같지는 않다.
그런데 먹어보니 뭔가 맛있다.
무엇 때문에 맛이 독특한건지 잘 모르겠다.
옆의 회사 후배는 김과 김밥위에 발라진
기름이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국시가 나왔다.
팔팔 끓는 뚝배기 그릇에
장터국수 같은데 좀 다른 국수가 나왔다.
여튼 이 것도 맛있다. 국물이 시원하다.

그리고 '돼비지장'이라고 부르는 콩비지.
찾아보니 '비지장'은 두유를 짜고 남은
콩비지로 담근 장을 '비지장'이라고 부른다.
이런 '장'에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고 끓인 것이
'돼비지장'이다. 어떤 곳에서는 '되비지'라고도 한다고 한다.
두유를 짜고 남은 것이니 되서 되비지라고...

여튼 한 입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콩비지보다 훨씬 더 부드럽다.
마치 콩국수 국물을 끓여낸듯 느낌으로 부드럽다.
여태 먹었던 콩비지와는 다른 맛.
훨씬 부드러우면서 고소함이 더 감기는 맛.

밥에 누릉지가 섞여 있다. ㅎㅎ
이런 밥 좋다.

아래 사진들. 반찬 단독 샷들인데,
보통 내가 이렇게 반찬을 하나씩 찍을 때는
반찬 맛에 감동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
이집 반찬 네 가지 주는데,
하나하나 다 깔끔하고 맛있다.




골목 구석에 있어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있는 집이라,
매일 지나가면서 장사가 될까 걱정도 했었는데
지난 번 점심시간에 지나가며 사람 많은 것 보고
걱정은 안하게 됐고, 이렇게 가서 음식 맛을 보니,
걱정 전혀 안해도 되는 집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별 5개중 5개 주고 싶다. :)
혹시 여기 가신다면 너무 기대하고 가진 마시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기대 안하고 갔다가
의외로 너무 괜찮아서 흥분한지도 모른다. :) 



안국역 주변은 정말 좋은 동네다.
이런 저런 볼거리도 많고 먹을 거리도 많고.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보다 낫다고 본다.
갑자기... 자리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니고 ㅎㅎ
북촌, 인사동, 재동, 계동, 익선동, 화동, 중화동, 삼청동 등을 아우르는
안국역 근처만큼 맛있고 멋있는 집이 많은 곳이 또 있을까 해서 하는 얘기다.

날이 좀 선선해져야 먹을 수 있는 매생이.
매생이가 드디어 나왔다. 안국역과 현대 계동 사옥 사이 골목에 위치한
"북촌 바지락 칼국수"에서 매생이 칼국수를 먹어봤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다.

매생이 칼국수를 주문했더니
매생이 안나왔다고 안된다고 어떤 아주머니가 그러니,
저 쪽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가, 어제 매생이 들어왔다고,
여수에서 들어왔다고 하면서 된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매생이 칼국수가 나왔다.
매생이국밥도 그랬는데,
먹기 전에 이렇게 보면,
뭔가 싱거울것 같은 모습이지만
한 번 국물을 떠 먹으면 엄청난 고소함이
코와 입 안에 확 퍼진다.
매생이가 신선하면 뭔가 바다의 신선함도 느낀다.


김치는 매일 아침에 담군다고
먹을만큼만 덜어 먹으라고
이 집 벽 여기저기에 붙어있다.
김치도 김치지만, 저 무김치가 맛있었다.
무가 특이했다. 강화도 순무 같기도 하고.

"북촌 바지락 칼국수" 여기 맛있다. 깔끔하다.
다음번에는 바지락 칼국수 먹어봐야겠다.

별 5개중 4.3개 주고 싶다. :)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 재동, 계동...
이런 동네에 웬지 버블티 가게는 없을 것 같은데 있다.
한동안 대만에서 수입한 버블이
사람 먹기 부적합 하다 어쩐다 해서 안먹었었는데,
점심 같이 먹은 넷이 가위바위보 해서 먹게 됐다.
난 안졌다 ㅎㅎ

버블티 가게라 그런지 등이
버블같이 동글동글 하다.
가게 로고도 동글.

뭐가 맛있어요?
너무 많은 초이스는 어려움을 준다.
복숭아를 골랐는데,
복숭아 요거트가 더 맛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걸로 바꿨다. 그리고 받았다.


먹었는데 맛있다.
막 그렇게 썩 "우와 맛있다" 그런건 없다.
공차에서 얼음양이랑 당도 조절하는거 힘들었는데,
그냥 이렇게 알아서 맛있는 조함 찾아주는게 좋은 것 같다.

별 5개중 4.0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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