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천만을 성실하게 보고나면 배가 고프다. 왜? 넓으니까 ㅎㅎ 밥을 어디 멀리가서 따로 먹기도 그렇고 해서 보통 순천만 앞에서 밥을 먹는다. 거기에는 꼬막정식 집이 즐비한데, 다들 파는 음식이나 가격은 비슷하다. 그중에 간판 서체가 깔끔했던 일품식당이라는 곳으로 들어 갔다.



내부는 윗사진과 같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상에 비닐 펼쳐 놓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우리는 그냥 꼬막정식을 바로 시켰다. 한 상 가득 음식이 금새 차려졌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양념게장

간장게장

꼬막


삶은 돼지고기인데, 좀 식고 해서 퍽퍽했다. 

윗사진 왼쪽의 쭈꾸미 같았는데 하나도 안질기고 맛있었다.


꼬막 벌린 모습

이 양갱이 맛있더라.

음식맛이 크게 막 맛있다거나 그렇다고 말을 못하겠지만, 그냥 기본적인 맛은 있다. 그런데 여수가서 회정식 먹었을 때와 비교가 되는데, 그 때 나온 반찬들도 위와 비슷했지만 맛은 여수 회정식때 먹은 맛이 훨씬 좋았다. 순천에도 그렇게 맛있는 곳이 있기는 할테지만, 여튼 여기는 막 와 맛있다 라고 하며 먹을 정도는 아니다.

나와서 보니 꼬막정식과 게장을 같이 주는 곳이 즐비하다. 대부분 음식점이 다 그렇다. 어딜 가도 비슷할 것 같으니 어디갈지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쓱 봐서 맘에 드는 곳 들어가면 된다. 일품식당의 별점은 5개중 4.0개 주고 싶다.



대전에는 칼국수 집이 참 많은 것 같다. 그 중 둔산동에 '칼만사' 칼국수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집을 가보게 되었다. 대전에서 나고 자라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소개한 곳이니 맛있을 것 같다. 칼만사는 둔산동 번화가의 한 상가 2층인가에 있다. 

여기는 칼국수를 비롯해 낙지볶음, 두부김치볶음, 파전 등 뭔가 막걸리를 한 잔 해야 할 것 같은 메뉴들을 가지고 있다.

칼만사의 메뉴와 가격


대략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칼국수 면이 이렇게 약간 녹색이다. 면 만들때 뭘 넣었나 보다. 면이 굵직한게 먹음직 스럽다.

그리고 이런 육수를 가져다 준다. 

그 다음에 낙지볶음이 나왔다. 비쥬얼 대박이다. 양도 푸짐하다.



대전 칼국수를 만드는 사람들 (칼만사)의 칼국수는 맛있었다. 먹으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게 되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면도 맛있는 편이고 양도 푸짐하다. 특히 술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서 시간 여유있게 가지면서 한잔씩 하기에 좋은 듯 하다. 낙지볶음도 맛있고 먹어보지 않았지만 옆 테이블에서 먹는 파전도 맛있어 보였다. 별 5개중 4.2개 주고 싶다. 



통영은 아름다운 바다가 유명한 도시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에서 바다와는 그리 관련 없는 듯한 빵이 유명하다니 좀 의아스럽다. 통영 활어시장과 중앙 전통시장으로 두 시장이 섞여있는 시장에 꿀빵집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각 집마다 시식을 하게 해 주는데, 각 집마다 다 맛이 다르다. 내새우는 특색도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어느집에서 사먹어야 할지 참 고르기 힘든 것 같다.

활어시장 답게 해산물이 참 많다. 일단 해산물 구경을 좀 하자.




가다보니 동피랑 벽화마을 들어가는 입구도 있었는데, 힘들어 일단 패스하고, 

정말 많은 꿀빵집 중에 이집저집 다 시식하며 다니다가 '통영명물꿀빵'이라는 집에서 꿀빵을 샀다. 그냥 개인적인 입맛에 이 집이 간결하고 원래 꿀빵맛에 충실한 집 같아서, 그리고 기본 적으로 빵 조직의 맛이 좋아서, 그러니깐 반죽을 잘한것 같아서 이집이 좋았다. 



꿀빵을 사서 먹으며 돌아다니다가 맛있어서 좀 더사려고 갔다니 오늘 다 팔아서 재료가 없다고 한다. ㅎㅎ 여튼 이집 맛있다.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지도는 통영 중앙시장 '멍게빵' 으로 찍어 놓았는데 그 옆에 '통영명물꿀빵'집이 있다.


의정부를 비롯해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의 부대찌개 집들은 대부분 맛이 괜찮다. 아마도 이유는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세지등의 재료에서 그 특유의 맛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의정부의 부대찌개 거리에서도 유명한 '오뎅식당'을 다녀왔다.

외부는 윗사진처럼 생겼다. 작아보이지만 옆에 별관도 있다.


내부에는 각종 방송에 나왔던 캡쳐 화면을 액자에 걸어 놓았고, 식객 만화에도 나왔었는지 크게 액자로 해 놓았다.


들어가서 앉으면 저렇게 그냥 부대찌개를 가져다 준다. 사리 같은 것만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위와 같이 육수를 부어주는데, 육수가 맑다. 과연 부대찌개같은 국물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맑은편이다.

그리고 라면사리를 바로 넣는다. 나중에 넣으면 안되냐 했더니 지금 넣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가신다.

뚜껑을 얼어서 좀 국물을 이리저리 저으려고 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는 그냥 놔두라 하신다. 하긴 음식에는 불의 세기와 뚜껑을 덮고 안덮고의 차이가 맛을 좌우한다.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며 찌개를 저어 주고 뚜껑도 열어보고, 불조절도 하고 하신다.직원들에게 맛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교육대로 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좋아 보인다.

드디어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일단 맛은 정말 맛있다. 대부분 부대찌개의 국물을 떠 먹으면 상당이 뭔가 양념이 많고 강한 맛이다. 하지만 여기는 그렇게 강한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양념이 덜하고 순하다. 조미료 맛이 덜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입안이 엔진 실린더와 헤드등이 있는 엔진 내부이고 부대찌개 국물이 엔진오일이라 치면, 엔진에 슬러지가 전혀 끼지 않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이집의 맛의 포인트는 국물(육수)말고도 미제 소세지에 있다. 미국에서 좀 살기도 했지만, 어릴 때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세지, 초콜렛, 콜라 등을 먹을 기회가 자주 있어 그런 것들을 먹었던 나에게 미국 소세지 맛은 어릴 때 먹던 소세지맛이라 대번에 알 수 있다. 우리의 소세지에서 나오는 국물과 미제 소세지에서 나오는 국물맛은 다를 수 밖에. 부대찌개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식재료로 만들어진 찌개 라는 것을 생각하면, 미제 식재료가 들어가야 진짜 부대찌개 맛이 나지 않을까?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으로 김치와 오뎅이 나오는데, 오뎅은 그냥 흔한 맛이지만, 김치가 예술이다. 뭔가 신듯 안신듯, 그렇다고 안신건 아니고, 숙성된 김치의 느낌의 맛. 여튼 맛있다. 맛집으로 유명한집 가서 실망할 때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별점 5개중 5개 준다. 강추!


짬뽕을 막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지만, 그리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게다가 강원도 강릉에 왔으니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야 하지만, "전국 5대 짬뽕"중 하나라는 '교동짬뽕'을 권하는 이가 있어 먹어보기로 했다. 강릉의 맛집이라는 교동짬뽕집은 교동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원래 이름은 '교동반점'이다.


허름한 간판과 가게가 오래된 느낌, 맛집 고수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강릉 교동짬뽕 원조인 '교동반점' 옆에 뭔가 으리으리한 짬뽕집이 하나 생겼는데(아랫사진), 거기는 우리가 말하는 "교동짬뽕"이 아니니 잘못 가지 마시길. 잘못 들어갔다가 이미 배를 채웠다면 진짜 교동짬뽕을 먹기까지 4-5시간 동안 배가 꺼지길 기다려야 하니 말이다.

진짜 교동짬뽕집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그 안은 이렇다.



짬뽕과 짬뽕밥은 각각 7천원, 그리고 군만두는 5천원, 공기밥은 1천원이다. 짬뽕 두 그릇과 군만두도 하나 시켰다. 먼저 단무지와 양파가 나왔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흘러 짬뽕이 나왔다. 아마도 주문 받고 바로 끓여서 시간이 좀 걸리나보다. 혹시 면도 그때 바로 뽑는지도 모르겠다. 면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냥 보기에는 여느 별달라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마시면, 그리고 면을 한 젓가락 후루룩 해 보면 "아~~ 정말 맛있네~~" 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조미료 맛이 덜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맛을 막 강요하려는 듯한 그런 짬뽕 국물맛이 아니다. 교동짬뽕은 마치 "나는 교동짬뽕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그냥 거기 맛있는 짬뽕으로 있는데 내가 한 젓가락 먹은 맛이다. 아래 사진에 잘 표현 됐는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곱다.



그리고 군만두. 보통 중국음식접의 군만두는 어느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한 번 튀겨 박스에 담겨 배달된 후 그것을 다시 중국음식점에서 튀겨 내보낸다. 뭐 방식은 다르더라도 여튼 군만두를 사온다. 그런데 여기 군만두는 여기서 빚은것 같았다. 여타 공장표 군만두의 이음새가 아니다. 그리고 맛있었다. 튀겨놓은게 아니고 바로 튀겼다. 입을 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 입물면 만두 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확 나온다.

짬뽕과 군만두, 정말 맛있었다. 최고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별 5개중 5개 주고 싶다.



북촌에 없을 것 같은 음식인 해물찜과 아구찜, 하지만 있다. 안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고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다.

우리는 한 7명인가 같이 갔다. 그리고 시킨것은 해물탕과 아구찜인데 사이즈가 잘 기억이 안난다.







해물탕과 아구찜 모두 맛있는 편이다. 소주 먹기 좋다. 북촌에 은근 소주 먹기 좋은 음식점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술 좋아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실컷 드실듯. 개인적으로 해물탕이 더 맛있었다. 재료도 싱싱한 편이고. 하지만 막 다시 찾아가 먹을만큼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어디갈지 정하다 정하게 되서 가면 갈만한 집인 것 같다. 맛 없다는 건 아니고 ㅎㅎㅎ 그냥 먹을만하다. 별점 5개중 4.0개 주고 싶다.


서대문에서 불광, 녹번 등을 지나오면서 가게와 시장들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연신내에서 끝나는데 그 곳에 연서시장이 있다. 연서시장에는 정말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순대국, 칼국수, 김밥, 전, 등등. 그 중 족발을 빼 놓을 수 없다.


족발마을이라는 곳인데 특대가 2만원, 왕대가 1만8천원, 그리고 미니족이 8천원이다. 가격이 싸다. 심지어 간판에는 도매라고 까지 써 있어 뭔가 정말 많이 줄 것 같은 기분이다.

내부는 그냥 뭐 그렇다. ㅎㅎ

삶아진 족발을 이렇게 포장해 놓는데, 사람들이 사가는 사람이 많아서 이다. 여기서 몇 번 사다 먹어봤는데 양도 많은 편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먹은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아주 정말 간단한 포스팅이 되어 버렸네. ㅎㅎㅎ 여튼 별점 5개 중 3.9개 주고 싶다. 그냥 무난하다.



전라도 음식이야 다 맛있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담양과 광주쪽의 떡갈비는 더 유명한 것 같다.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떡갈비를 제대로 하는 집을 찾아 헤맨 적이 있다. 그 방송보니 정말 떡갈비 만들어 판다고 하는 음식점들 가관이더라. 고기는 무슨 고기인줄도 모르는 고기를 쓰지 않나...  떡갈비로 준착한식당으로 선정된 담양의 '덕인관'을 가보게 되었다.

외관도 멋있다. 옆쪽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가하고 내부도 깔끔하다.

떡갈비 가격은 1인분에 2만7천원이다. 좀 비싼듯. 대통밥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일단 떡갈비를 먹어야 겠다. 대통밥은 나중에. 그런데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 밥이 나온다고 한다. --;;

한상이 차려졌다. 아직 밥과 국이 안나왔는데, 아랫사진에 밥과 국이 있다.

반찬들이 맛있는 편이었지만, 담양 이곳이 전라도인점을 감안하면 전라도 특유의 맛깔나는 반찬에는 약간 못 미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미역국이 제일 맛있었다.

떡갈비 2인분이다. 1인분에 세 점씩인가 보다.

떡갈비 맛은 좋았다. 양념이 과하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지켜주는 수준의 양념이다. 하지만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더 잘게 다졌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무슨 느낌이었냐면 불고기 좀 작게 잘린 것 뭉쳐서 부쳐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떡갈비를 먹다 보면 갈비뼈를 만나기도 한다. 가격도 비싼편인데 먹다가 뼈를 만나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준착한식당으로 선정될 정도니 평균적으로 위생이건 재료건 대부분의 면에서 평균 이상일 것이다. 덕인관의 떡갈비 양념에 MSG를 아주 소량 넣는다고 하는데, 이것 때문에 착한식당에 선정되지 못한듯 하다.

반찬도 전국평균 이상은 되고 떡갈비도 맛있는 편이고, 재료를 좋은 것 쓰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니, 원래 떡갈비가 어찌 생겼는지 알고 싶으면 와서 먹어보면 될 것 같긴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좀 있는데, 그리 친절한 것 같지는 않다. 여기가 착한식당에 선정된 곳이냐는 질문에 약간 귀찮다는 듯 "예~" 그래버리고 간다. 가격도 좀 비싼편이고 공기밥을 따로 돈을 주고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 이해할 수 없다. 

별 5개중 3.6점 주고 싶다. 준착한식당에 선정된 식당치고는 낮은 점수가 아닐까 한다. 먹거리X파일 방송 내용과 직접 가서 찍은 동영상을 아래 올린다.




은평뉴타운 북한산 입구쪽에 새로생긴지 얼마 안된 송추가마골 분점을 가보고 좋은 기억이 있어 본점을 찾아갔다. 그때가 2013년 11월이었는데, 2014년 8월 찾아간 본점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길게 쓰지 않고 요점만 말하자면,

- 고기 질이 형편없다.

- 반찬의 질도 나빠졌다.

- 양도 별로다.

예전 은평뉴타운 송추가마골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을 때는 양도 푸짐하고 고기의 질도 괜찮았다. 나오는 반찬들도 다 정성스럽고 맛있게 나왔다. 아무래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랬던건가? 이번 본점 방문에서는 그때 좋았던 기억이 싹 가신다. 고기는 퍽퍽하고 맛 없었다. 맛집블로그를 쓰고 있긴 하지만, 나는 음식맛에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게다가 고기는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고기 저런고기 거의 다 좋아하는데, 이번에 의정부 송추가마골 본점에서 먹은 고기는 참 맛없더라.



윗 사진의 양배추로 담근 백김치를 일부러 찍어 올린 것은, 예전에는 백김치를 정성스레 담궈 내 놨었는데, 지금은 먹지도 못하게 씁쓸하고 딱딱한 양배추를 그냥 식촛물에 담가 백김치라고 내온다. 이건 아니다 싶다. 그때그때 다르다고는 하나 정성이 없어진 것, 원료와 원가절감의 노력을 식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정부 송추가마골 방문이었다.

별점 5개중 1.2점 주고 싶다. 



포스코사거리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와 이곳저곳으로 점심꺼리를 찾아 나선다. 그 중 '장호왕'이라는 김치찌개를 파는 곳을 가봤다. 여기는 서소문 중앙일보 건너편의 '장호왕곱창'과 이름이 비슷하고 김치찌개로 유명한것 까지 비슷해서, 장호왕곱창의 명성을 조금 빌리고자 이름을 '장호왕'이라고 짓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서소문 장호왕곱창의 김치찌개도 유명하지만 이곳 포스코사거리 장호왕도 앞에 '모범음식점' 간판을 달고 있으니 한 번 믿어보자.


포스코사거리 장호왕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우리 일행은 네 명이었는데, 김치찌개를 3인분과 계란말이 하나를 주문하려 했으나 아주머니는 딱 잘라내듯하는 말투로 "그렇게는 않돼요"라고 하며 네 명왔으니 김치찌개를 4인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 때 기분이 팍 상했다. 좋게 말을 좀 하시지. 여튼 4인분을 시키고 계란말이도 시켰다. 이런 음식 주문 정책이야 주인맘이겠지만, 손님입장에서는 참 짜증난다. 장사야 나보다 잘 하시겠지만, 이렇게 하면 장사 오래 하실 수 있을까?

불친절한 말투의 아주머니와 주인-oriented된 주문 정책과는 달리 반찬으로 나온 김맛이 좋았다.



김치찌개가 나왔다. 좀 끓여 먹어야 했다. 김치찌개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양도 푸짐한 편이었지만 3인분만 시켰을 때는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위에서 언급한 사람 수대로의 김치찌개 필주문 정책은 음식점의 꼼수라 생각한다.

돌솥에 나오는 밥도 맛이 괜찮았다. 포스코사거리의 장호왕은 맛은 대부분 괜찮았다. 하지만 이 가게의 이름부터 꼼수가 좀 옅보이더니 역시나 주문정책에서도 꼼수가 있었다. 1인 1김치찌개 필주문으로 좀 기분이 상한것이 가게 이름을 꼬아 보는 것으로 전이 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기분상한 손님입장에서 이렇게 밖에 리뷰를 써 줄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별 5개중 3.1개 주고 싶다.



이천쪽으로 출장을 오면 여기 밖에 안간다는 어떤 분이 계셔서, 밥 때가 되서 와본집, 두꺼비 식당. 쌀로 유명한 이천이라 그런지 간판에 '무쇠솥 이천쌀밥' 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그냥 여느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중에 우리가 먹은 것은 '두꺼비 정식'

반찬이 나왔는데 참 가지가지 다 맛있다.

그리고 나온 된장찌개인데 맛있다.

그리고 제육볶음. 뭐 특별한 맛이 있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그냥 푸집하게 잘 나온다. 그렇게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다. 어떤 식당은 제육볶음을 조미료로 범벅을해 내오는 집이 있다. 그런집은 밥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다. 이집은 그렇지는 않은듯.

쌀밥이 참 곱다. 이천이 쌀이 유명해서 인지 밥이 참 맛있었다.

이집은 각각의 반찬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그리고 화려하지 않지만 그냥 뭔가 집밥 먹는듯 정성 느껴지는 밑반찬의 조화는 잘 모르는 타지에서 한끼 잘 먹기 좋다. 별 5개 중 4.4개 주고 싶다.



나주곰탕을 서울에서만 먹어봤지 전라도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 광주 광산구에 갔다가 황순옥 원조나주곰탕50년 이라는 나주곰탕집에를 가봤다.



내부는 그냥 여느 국밥집 같이 생겼다. 고기를 국내산 한우만 사용한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일행은 나주곰탕과 수육 대짜를 하나 시켰다.



수육이 나왔다. 고깃결이 살아있다. 보기에 엄청 맛있어 보인다.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아...

국밥도 나왔다. 국밥도 정말 맛있다. 국물이 맑은데 정말 맛있다.

이 김치가 예술이다. 묵은김치인데 시큼한 맛이 곰탕과 정말 잘 어울린다.

곰탕에 위와 같은 고깃덩이가 넉넉히 들어가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몇몇 유명한 나주곰탕집들이 있던데 가서 먹어봐야겠다. 나주가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아 정말 맛있었다. 주관적 별점 5개중 5개 준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있는 화개장터에 가봤다. 조영남의 노래로 유명해진 것인지, 예전부터 유명했는데 조영남의 노래로 계속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있는 장터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가봤다.

전남 구례와 겅남 하동사이에 있고,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만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 위치해 있다.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지 않았다. 기대를 많이 해서라기 보다는 인근 거주민 수가 많지 않다보니 시장 규모가 워낙 작고 활기가 없어서 그런듯 하다. 일단 화개장터 모습을 잠깐 보자.






시장은 뭐 그냥 그렇다. 이제 배가 고파서 뭘 먹으려 하는데 정말 어디서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경남하동경찰서 화개파출소에 앞에 "도움이 필요하십니까!"라고 하면서 매우 친절하게 뭐라도 도와줄 것 같아서 잠깐 들어가 물어보기로 했다. 들어갔더니 경찰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전화 통화중이셔서 그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 그런데 정말 한 5분 넘게, 약 7-8분을 기다렸는데도 앞에 서있는 내게 눈빛 한 번 안마주치고 사람이 들어 왔는지 아닌지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전화만 하고 있는것. 좀 기분이 상하더라. 사람이라는게 동물과 달라 그 사람이 날 어찌 대하는지 대략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저씨는 날 무시하는 기분이 들었다. 자그마한 시골 동네에서 "나는 경찰이오" 하며 짱먹고 있는 듯한 분위기. 경찰 할 일이나 제대로 하지. 이런 경찰들 때문에 우리 경찰이 다 같이 욕먹는 것 아닐까? 여튼 기다리다 그냥 나왔다. 그리고는 그 앞의 음식점중 아무대나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렇게 들어간 집은 마구 호객행위를 하는 한 네 군데 음식점 중 제일 바깥쪽에 있는 집이다. 아 이름이 '고향맛집'이었다. 그곳에서 섬진강 모듬정식을 시켰다.



반찬들이 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튀김중 빙어 튀김도 있었다. 한입 물면 안은 윗사진 처럼 생겼다.



이게 재첩국이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저기 숟갈 위에 재첩이 보인다!

위 사진이 재첩회무침이다. 처음 먹어본다. 사실 재첩을 처음 먹어본다. ㅎㅎㅎ

묵도 정말 맛있었다.



간장게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이 집 게는 뭔가 달랐다. 크기가 작았는데, 혹시 바로 옆 섬진강에서 잡은 민물게인가? 여튼 정말 맛있었다.

그냥 막 들어갔는데 잘 들어간것 같다. 음식맛이 다 좋았다. 재료가 신선하고 요리 솜씨가 좋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재료도 신선하고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인지 정말 건강한 밥 한끼 먹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관적 점수 별 5개중 4.7개 주고 싶다.





종각역에 보면 희안하게 생긴 빌딩이 있다. 중간이 뻥 뚫리고 도로에 바르게 서있지 않고 대각으로 서 있는 삼성생명 빌딩인 종로타워. 그 맨 윗층(?)에 탑클라우드라는 뷔페가 있다. 예전에 점심을 여기서 먹은 일이 있는데 이제야 포스팅 한다. 사실 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사진이라도 보시라는 마음으로 포스팅 한다.

지금 보니 탑클라우드는 종로타워 33층에 위치해 있다.


중간에 뻥 뚫린 밑으로 저런 광경이 펼쳐진다. 저기 종각도 보이고...



가로수를 보니 이때가 가을이었나 보다. 점심뷔페니 따로 시킬건 없고 자리를 안내받고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된다. 점심시간인데도 한가하고 좋다. 아마도 가격이 좀 있어서 그럴듯. 얼마였더라... 아마 4만원 가까이 했던 것 같다.


샐러드는 신선했었다.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다. 깔끔하고. 음식하고 서비스에 대해 뭐 딱히 별로 쓸게 없다. 서비스는 정중하고 좋았고 음식맛은 뭐 사실 평범했다. 위에 스테이크가 있는데 점심뷔페에 스테이크 종류를 하나 고를 수 있다. 다시 말해 먹게되는 메뉴는 스테이크+뷔페가 된다.

이곳 화장실 전망이 그리 좋다기에 한번 가봤다. :) 전망 좋다. 날이 흐린게 좀 아쉬웠다. 주관적 별점 5개중 4.1개 주고 싶다.



포항에 처음 가봤다. 도시를 다니면 그 지역 전통시장에 꼭 가보는 편이라 포항에서 유명한 죽도시장을 찾았다. 때도 점심먹을 시간인지라 점심을 무얼 먹을까 하다 포항은 물회가 유명하다 하여 회를 먹기로 정하고 시장을 잠깐 둘러보았다.




문어와 전복, 게가 정말 실하다.

어시장인데 상인들은 이렇게 앞에서 바구니에 갖가지 생선을 담아 2만원 3만원 4만원씩 부르시며 횟감을 사라고 한다. 그 중 한 곳의 아주머니께 2만5천원어치 횟감을 사서 바로 뒤에 있는 횟집, 그러니깐 횟감을 사가지고 들어가서 야채와 매운탕등에 대한 돈을 따로 내고 먹는 집으로 들어갔다. 노량진도 그렇듯 이런 곳은 어디를 들어가도 다 비슷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횟감 뜬 아주머니 바로 뒤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2만 5천원 어치인데 양이 정말 푸짐하다. 무슨 회였더라... 생선을 잘몰라서 ;;; 여튼 배터지게 먹었다.



매운탕도 주문해서 먹었다. 

남자 둘이서 회를 먹다가 양이 많아 다 못먹고 남기려고 하니 아주머니가 회무침으로 해서 먹으면 다 먹는다 하기에 회무침을 해 달랬다. 회무침, 양념맛이긴 하지만 맛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 완전 푸짐하게 먹었다. 그러고 보니 물회는 안먹고 그냥 회를 먹었다. 갑자기 속초가 생각나는데, 속초는 서울서 사람들이 많이가서 중앙시장에서 먹어도 회가 그리 싸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는 저렴하면서 싱싱했다. 물론 속초도 싱싱하긴 한데 요즘 가격은 그냥 노량진이랑 비슷한듯. 여튼 회 잘먹었다~!

여기는 뭐 별점 줄 수가 없다. 그냥 노점에서 떠서 들어가 먹은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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