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후문, 타이 익스프레스이대 후문에 위치한 타이 익스프레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타이 음식을 많이 먹었다. 파씨유, 파타이 등.

타이 음식점 가서 "캔 아이 해브 어 파씨유, 투고?" 라고 하면 몇 분 있으면 음식을 싸준다. 집에가서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 받아놓은 것을 보며 콜라와 함께 먹곤 했었다.

그런 생각도 나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대 후문쪽에는 뭔가 좀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

스파게티집이 있는데, 스파게티는 먹기 싫고, 그 위층에 한식집은 좀 비싸고, 그래서 들어간 곳이 그 옆 "타이 익스프레스 (Thai Express)" 이다.

가서 시킨것이, 9,900원 짜리 버섯과... 저 푸른 채소를 소이소스에 볶아 나오는 사이드 메뉴 하나와 내가 즐겨먹던 파시유를 시켰다. 파시유는 베지터블 파시유를 시켰다. 가격은 10,900원.

아래 왼쪽이 사이드디쉬고 오른쪽이 파시유이다. 참고로 파시유는 먹다가 찍어서 좀 그렇다.


그런데, 만원짜리 사이드 디쉬가 정말 양이 심하게 적다는 것. 버섯이 한 네개? 집에서 쓰는 작은 접시정도에 저 정도의 양이 나왔다. 처음에 너무 황당해서 이게 음식이 다 나온건지 물어보았다.

9900원짜리 버섯이 들어간 사이드디쉬 10,900원짜리 파시유

미국과 비교할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왼쪽 메뉴같은 걸 시키면 밥하고 같이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5불 50 정도에. 비싸야 7불이다. 타이타운에서 먹던 파시유 맛과 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저 파시유 면발도 정말 아니었다. 맛도 그렇지만. 먹는 내내 돈아깝다는 생각 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옆에 파스타집가서 파스타나 먹을 걸. 거긴 맛있어 보이든데라며 계속 후회했다. 보통 가게 이름에 "express"를 붙이면 저렇게 비싸지 않던데... 헐. 가게 이름하고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여러분께 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저의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 주겠다.

 


닭한마리.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됐는지.

닭한마리로 유명한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에 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번 갔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 번호표를 준다.





번호표 받으러 가게 안에 들어가서 서성대고 있으니

계산대 위에 있다며 가져가라며 소리를 친다.

뭐 바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주변에도 닭한마리집은 많은데, 이 집만 줄을 서나? 

예전에 채널A 관찰카메라에서 이 골목 취재를 한 번 했었는데, 다 비슷비슷 하더만.

들어가서 주문을 한다.



닭한마리에 18000원.

떡사리 안시키냐며 아주머니 물어보시길래

전에 먹을때 떡사리도 먹었었는데, 걍 별로였던터라 안시킨다 한다.

종목별로 사리가 많다. 떡, 파, 감자, 국수... 

국수사리는 추가가 안된다. 참고하시길.



이렇게 나왔다.

이런데는 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데,

파사리를 안시키니 파가 몇 개 없다. 

감자도 등에 꽃혀 있는거 하나.

18000원 짜리 닭한마리만 시키면 "닭한마리"에 충실해서 나오나보다. ㅎㅎ



먹는 방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붙어있다.

아 그리고 물이랑 김치는 셀프다.

다대기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예전에 중국산 고춧가루의 위험성에 관한 티비 프로를 본적이 있는데,

뭐, 이런데선 중국산 쓰지 않겠나. 어쩔 수 있나. 어떻게 다 따지며 먹나. 걍 먹자.



닭을 가위로 자르고,

김치를 넣어 끓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솔직히 뭐 맛은... 걍 별 특별한 맛은 없다.

양재동에도 닭한마리집이 있는데,

그 집이 육수가 더 맛있고 닭도 실하고,

들어가는 파나 감자 면도 다 푸짐했던 기억이 난다.

가게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그렇다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뭐 특별한 맛이 없다.

앞에 올린 사진에 닭하고 육수만 있는 사진 보면 있는 그 육수,

걍 맹숭맹숭하고, 뭘 끓여 만들었을까 의문이 든다.

냉면육수처럼 그냥 조미료만 넣어 끓인 육수 아닐까?

여기서 닭을 끓여 파는 메뉴가 없는데, 저 육수는 무슨 육수일지.


감자나 파, 이런 맛을 더해주는 요소들은 모두 따로 "옵션" 이다.

다 1000원 2000원씩 따로 받고 판다.

메뉴의 "닭한마리"는 정말 "닭한마리"다.

일반적으로 "닭한마리" 시키면 기본적으로 맛을 내주는

파와 감자는 어느정도는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덧붙여서, 여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분들.

조선족 분들인것 같은데, 뭘 주문하면 

쳐다보거나 대답을 한다던가 하는 반응이 없다.

이런일 경험하신분들 꽤 많으실 거다.


예전에 리뷰 쓴 삼청동 "눈나무집"의 아주머니들도

조선족 분들이셨는데, 그 때도 엄청 기분 나빴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그냥 젊은놈들이 와서 "시키는게" 싫은가보다.


사이다를 시켰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휙 가버린다.

그래서 다른 아주머니가 옆 테이블을 치우시길래,

사이다를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바로 옆에 다 들리게 말했음에도

대구도 없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혹시나 못들으셨나 해서 다시 말씀드렸더니,

이거 치우고 갔다주지 않냐며 짜증스레 말한다.

그래서 혹시 못들으셨는지 해서 다시 말씀드린거라 했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반응도 없다.

문화적 차이인가?


가게 주인은 일하시는 분들의 사소한 태도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결국은 손님을 직접대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그 가게의 얼굴일테니.


마지막으로 이 집의 종합적인 점수 주겠다. 5점 만점에 1점 준다.

이 집을 평해놓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아래 링크로.

http://place.map.daum.net/10785496#valuation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해서 흘러 간 곳이 가로수길.

그곳에서 예전에 들렀던 빵집을 다시 찾았다. 알래스카, 혹은 알라스카 Alaska.

이곳은... 뭐 맛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아래 사진 보시고

한 번 가보시길. 분위기도 좋고하니 :) 지도는 맨 아래













오늘, 간만에 맛집 리뷰를 쓴다.

홍대지역, 합정역에 더 가까운 곳에, 

그러니깐 행정구역상으론 상수동인가(?)에 

윤씨밀방 골목으로 들어가는 쪽으로 

'사모님 돈가스'라고 많이들 보셨을 거다.

사모님 돈까쓰 아니다. '돈가스' 이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돈까스'는 싸보인다.

'돈가스'는 좀 격조가 있어보이고... ㅎㅎ

일단 외부는 아래와 같은 사진이다.


사모님 돈가스 전경사모님 돈가스 전경


메뉴는 딱 세개다.

1. 사모님 돈가스

2. 매운 해산물 돈가스

3. 매운 돈가스

우리는 사모님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를 시켰다.


사모님 돈가스 메뉴사모님 돈가스 메뉴


사모님 돈가스에 딸려나오는 것 같은데... 

아래는 사모님 샐러드 사진이다.

소스가... 대박 맛있다. 

소스에 땅콩가루를 섞은것 같은데, 

나는 숟갈로 싹싹 긁어 먹었다.


대박맛있는 소스의 사모님 샐러드대박맛있는 소스의 사모님 샐러드


테이블은 세 개인가 정도 됐고, 나머지는 바 였다. 

그러니깐 총 한 네, 다섯 팀정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가진 작은 음식점이다.

사모님 혼자 다 하시는 것 같았다.

치우는거 부터, 요리, 계산까지.


사모님 돈가스사모님 돈가스


사모님 돈가스에 올려진 저 소스... 도 대박 맛있다.

훔... 고소하고... 뭐...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다.

최근 먹은 돈가스중 최고인것 같다.


사모님 스프사모님 스프


사모님 스프도... 맛있었다.

너무 칭찬만 하는 것 같은데 사실이 그렇다.


사모님 매운 돈가스사모님 매운 돈가스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사모님 매운 돈가스 이다.

이거... 완전 대박이다. 내가 매운걸 잘 먹어서 맵다는게 표시되어 있으면

다 먹어보는 편인데, 간만에 매웁게 잘 먹었다.

아비꼬카레가 이렇게 번성하기 전,

매운 단계를 중간정도 해서 먹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매운맛이다.

기분 좋은 매운 맛.

저 국물을 떠먹으며 먹었는데, 밥을 더 먹게 되더라.

그래서 사모님에게 밥을 더 달라고 했는데 더 주셨다. 공짜로. :)


여기 완전 강추이니... 꼭 가보시라는.

별 다섯개중 4.8개 주고 싶다!!!!!


위치는 아래 지도링크를 클릭해 보세용~



 

맛집의 천국 홍대. 이 곳에서 비싼 돈주고 맛있는 집 찾아서 먹으라 하면 참 쉽지만,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집 찾아 먹으려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 저렴하면서 맛있는 집, 윤씨밀방을 소개한다.


홍대맛집, 윤씨밀방 간판이 소박하다홍대맛집, 윤씨밀방 간판이 소박하다.


와이프랑 한 세번은 갔다가 줄을 길게 서 있어서 포기하고 온 경험이 있다. 이곳은 웬만하면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줄을 항상 길게 서 있는 것이 맛집의 보증은 아닐텐데, 어느정도 맛에 대한 기대는 하게 된다.


홍대맛집, 윤씨밀방 만두 간판홍대맛집, 윤씨밀방 만두 간판 윤씨밀방, 올리브빵과 만두는 직접만든 단다.윤씨밀방, 올리브빵과 만두 윤씨밀방, 월요일은 쉽니다.윤씨밀방, 월요일은 쉽니다.


올리브 빵과 만두는 직접 만든다고 자랑하는 윤씨밀방. 정작 만두는 안시켜 먹어봤다. 앗, 참고로 월요일은 쉰단다.


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 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 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홍대맛집, 윤씨밀방 내부


다 좋은데 위 사진 중 맨 오른쪽 휴지 보이는가? 이게 사알짝 불편하드라~ 휴지도 너무 얇고, 그러니 더 많이 쓰게 되고... 훔. 자 아래부터 우리 일행이 시킨 음식 사진들 나간다.


윤씨밀방, 함박스테이크 였나?윤씨밀방, 함박스테이크 였나?


윤씨밀방, 크림소스 스파게티윤씨밀방, 크림소스 스파게티


윤씨밀방, 김치볶음밥윤씨밀방, 김치볶음밥


윤씨밀방에서 시킨 저 위 세 개의 음식 모두 다 맛있었다. 다만 파스타에 같이 나오는 빵을, 약간 더 딱딱한 바게뜨류로 줬으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 입맛임을 알린다. ㅎㅎ 저기 김치볶음밥 맛있다. 밥을 잘 볶았다. 홍대 정문앞 "국시집" 김치볶음밥 만큼 맛있다.



저렇게 세 개 시켜 먹고... 2만 몇 천원 나왔었나 그렇다. 굳이 가격정보 안드려도 될 만큼 저렴하고 맛도 있다. 물이며, 단무지, 깍두기, 수저 포크 모두 다 셀프다. ㅎㅎㅎ 그리고 약간 반지하라서 답답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싫을 수도 있겠다. 우리 일행도 먹기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더운 날 반지하에서 먹으니 좀 답답함을 모두 느꼈나 보다. 혹시 가게 주인님 보시면 에어컨 더 쎄게 틀어주시길. 아 그렇다고 막 더울정도는 아니다. 적당히 시원하긴 하다.


나의 주관적 점수는요~ 별 5개중 4.3개 드립니다~ 가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시거나, 저렴하게 먹고 근처 다른데서 후식 드시며 이야기 하시려는 분들,

아니면 사귄지 좀 된 커플들 맛있게 돈 세이브 하며 오손도손 먹고 싶을 때, 

또는 홍대 자주 지나다니는데 한 번도 안가보신 분들,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홍대에서 한식 찾기도 쉽지 않고, 적은 돈으로 맛있게 배채우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홍대 정문 앞쪽으로 국시집이라고 있다. 알만한 사람은 아는집.

여기를 정말 꼭 소개하고 싶다. 


홍대 맛집 국시집홍대 맛집 국시집


홍대 학생들은 이 집 알것같다.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이 올 법한 집.

뭔가 그냥 어머니와 아버지의 느낌이 나는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500원만 더 내면 어떤 음식이든 곱빼기로 주시지만, 남기면 돈을 더 받는 집.


홍대 맛집 국시집 내부홍대 맛집 국시집 내부


이곳의 주 메뉴는 열무국수이지만, 김치볶음밥도 정말 맛있고, 비빔냉면도 맛있다.

또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여름별미 콩국수 이다.

올 여름들어 정말 여기저기에서 콩국수 많이 먹었다.

"명동교자"의 콩국수, "홍대 며느리밥풀꽃"의 콩국수,

그리고 홍대 "나물먹는 곰"의 콩국수 등.

리뷰 밀려있는 집들도 많다. 그런데, 여기 국시집, 개인적으로 강추다.



요즘은 콩국수에 간을 다 해서 주는 집이 많은데, 국시집은 소금을 따로 준다.

그리고 특이한것이 미숫가루인지를 뿌려주신다. 그리고 삶은 달걀 반쪽과 얼음도.

요즘 얼음 안넣어 주는 집이 많다. 하지만, 콩국수에 빠지면 안되는 필수 요소가 얼음이다.

얼음이 콩국에 있고 없고가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한다.

얼음 근처에서 콩국을 떠 먹었을때 그 시원하고 고소함이란, 짭짤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홍대 맛집 국시집의 콩국수홍대 맛집 국시집의 콩국수


우리 마눌님께서는 비빔냉면을 드셨다.

옆에서 뺏어 먹어봤는데, 아~~~ 맛있다! ㅎㅎㅎ


홍대 맛집 국시집의 비빔국수홍대 맛집 국시집의 비빔국수


홍대 맛집 국시집의 비빔국수홍대 맛집 국시집의 비빔국수


국시집, 다비운 콩국수 그릇국시집, 다비운 콩국수 그릇


국시집 메뉴와 가격국시집 메뉴와 가격


국내산 김치, 국산 쌀, 그리고 호주산 고기를 사용하고,

"국시집은 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라는 문구도 보인다.

위에 사진이 잘 안보이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메뉴가 4500원 이다.

정말 맛있다. 강추! 별 5개중 4.8개 주고 싶다!


친한 친구와 홍대에서 만난다면 학생일 때 생각나게 하는 국시집에서 밥먹고

근처 맛있는 카페에서 팥빙수나 아포카도 같은거 먹으며 이야기 하면 딱 좋겠다.

강추니 꼭 가보시길. 


얼마전 지인들을 광화문에서 만나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가,

누군가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이야기를 꺼냈고,

도시락카페는 점심에만 열린다 했고,

그러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를 먹자 했다.

그래서 광화문에서 걸어간 통인시장, 그리고 기름떡볶이 집.


통인시장통인시장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집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집


요즘 떡볶이 하면 죠스떡볶이가 대세인듯 한데,

전통 시장안의 떡볶이도 맛있으니 기대가 됐다.



기름 떡볶이 집에서는 튀김을 팔지 않고 대신 전을 판다. 튀김 매니아인 나는 좀 서운햇지만, 전도 좋아하기에, 기름떡볶이와 전, 그리고 순대를 시켰다. 혹시 김밥이 먹고 싶으면 맞은편 가게에서 김밥을 판다. 콜라가 먹고 싶으면 방금말한 맞은편 가게 옆에서 판다. ㅎㅎㅎ


통인시장 기름떡뽁이통인시장 기름떡뽁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집 순대통인시장 기름떡볶이집 순대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집 전통인시장 기름떡볶이집 전

떡볶이는 기존읜 일반적인 떡볶이들과 맛을 직접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이건, 좀... 다른 장르의 떡볶기랄까... 굳이 비유하자면, 같은 고양이과 이지만 다른 동물인 치타와 표범? 뭐 그런... ㅎㅎㅎ 비유도 어렵지만, 여튼 이런 떡볶이도 있구나 하고 드시면 되겠다. 맛은 난 괜찮았다. 좀 느끼해서 맞은편에서 콜라사서 같이 먹었다 ㅎㅎ.

그런데 순대가 맛있었다. 순대가 신선했다고 말하면 좀 이상한가? 여튼 순대가 맛있었고 전도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세 명이 가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만 몇천원 나왔다. 요즘 좀 비싼 팥빙수 한 그릇 값이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점수는 별 다섯개중 4개 줄 수 있겠다. 우리 전통시장을 살리는 의미에서 가보시라 말할려다가, 그것보다는 그냥... 시장 구경 재미있으니 함 가보시고, 서울 한 복판에도 이런 귀한 시장이 있구나 라는 것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란다.


광화문 홍성원 사천 탕수육광화문 홍성원 사천 탕수육


광화문 근처에 중국음식점들이 많다. 그 중에 가격, 분위기, 맛 모두 괜찮은 "홍성원" 이라는 곳을 소개하고 싶다. 어쩌다 간 집인데, 이집 아저씨가 정말 오래전부터 중국음식 만드셨나 보다. 이곳에 사진은 못올리지만, 2층에 위치한 홍성원으로 올라가면서 들어가는 입구쪽으로 주인아저씨의 요리하는 모습등이 담긴 흑백 사진이 있다. 



홍성원 외부모습홍성원 외부모습


우리 일행은 광동밥과 사천 탕수육, 자장면, 그리고 짬뽕을 시켰다. 광동밥만 빼고는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음식이다. 그리고 이런 흔히 먹는 중국요리에서 그 집의 맛을 알 수 있다.


광화문 홍성원 광동밥광화문 홍성원 광동밥


홍성원 짬뽕홍성원 짬뽕 홍성원 자장면홍성원 자장면


배가고파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음식 모습이 온전한게 없다. ㅎㅎㅎ

주문한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 특히 자장면이 맛있었고, 탕수육에서도 뭔가 노하우가 느껴졌다. 

광동밥에 들어간 야채와 해산물을 먹어보니 신선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전에 와이프와도 같이 가서 먹어보았는데, 와이프도 맛있어 했다.


퇴근하고 동료직원들하고 식사하며 한잔하기도 좋고,

가족끼리 가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은,

자장면 5000

짬뽕 5500

광동밥 7500

사천탕수육 레귤러사이즈 23000 (스몰은 17000)


다른 메뉴와 가격은 아래 첨부 이미지 참조.

 


 

<홍성원 메뉴와 가격>







용금옥의 서울식 추어탕 (추탕)용금옥의 서울식 추어탕 (추탕)


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 쉽게 떠오르는 보양식은 삼계탕 정도. 복날을 넘기면서 보양식은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닭을 먹으려 하니, 와이프가 그 때는 닭 수량이 모자라 음식점들이 양질의 닭을 쓰지 못할 수 도 있다 하는 말에 다른 보양식을 찾은 것이 추어탕이다. 


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입구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입구 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외부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외부


추어탕 하면 남원추어탕을 쉽게 떠올리지 "서울식 추어탕" 이라하면 생소하다. 그런데 서울식 추어탕도 있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무교동, 다동 쪽 골목에 위치한 용금옥이 서울식 추어탕을 1932년부터 해오고 있다. 용금옥에서는 추어탕이라 하지 않고 "추탕"이라 부른다.


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내부다동 추어탕집 용금옥 내부

용금옥 추어탕과 반찬들용금옥 추어탕과 반찬들


미꾸라지의 옵션이 두 가지 있다. "갈아서 주세요" 또는 "통으로 주세요"

나는 갈아서만 두 번 먹어봤다. 맛있다. 탕의 색으로 봐선 뭔가 뒷맛이 껄적지근하게 남을 것 같고, 조미료 뒷맛도 남을 것 같고 한데, 그렇지 않다. 잘 만든 음식은 뒷맛이 깨끗하고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되고 배가 기분나쁘게 더부룩하지 않다. 그런데 이집이 그렇다. 먹을 때 살짝 맵다 싶게 느껴지지만 기분나쁘게 못먹을 정도의 매운맛도 아니고 먹고 나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용금옥 추어탕에는 면이 있다용금옥 추어탕에는 면이 있다


용금옥의 추어탕은 면을 따로 주는데 (가끔 넣어 주시기도 한다), 특이하다. 면과 밥은 더 달라면 더 주신다. 저 쪽에서 어떤 아저씨들은 국물도 더 달라하는 걸 보니, 국물도 더 주시나 보다. 반찬도 깔끔한데, 특히 마늘장아찌가 맛있다. 기억으로는 마늘을 국산을 쓰신다고 적어 놓았던것 같다. 


별 다섯개중 4.3개 주고 싶다. 가보기를 추천한다.


용금옥 추어탕 가격은 만 원. 다른 메뉴들의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




알리고떼 키친 봉골레 파스타알리고떼 키친 봉골레 파스타


광화문과 시청 사이, 어디가 무교동이고 어디가 다동인지 모르는 그 동네에 알리고떼키친이 있다. 이 곳에 한 세 번정도 갔었는데, 알리고떼 정도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겠다 싶어 리뷰를 써본다. 


알리고떼 키친 외관알리고떼 키친. 서울시 중구 무교동 45 (02-3789-9973)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파리크라상 지나자마자 파이낸스센터쪽 골목으로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The Exchange Seoul 이라는 빌딩 1층에 스타벅스가 있고 그 2층에 알리고떼 키친이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입주해 있는 건물도 좋고.  22000원 짜리 런치세트를 시켰다. 파스타는 고를 수 있는데 깔끔하면서 주방장의 파스타 실력을 볼 수 있는 봉골레를 시켰다. 같이 간 사람들은 뭐 다양하게 시켰다. 치즈피자, 갈릭리조또(?) 등등. 일단 빵과 감자가 나온다. 맛있다.




다음 런치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가 나왔다. 멋진 그릇에 세련되게 담겨 나오는 샐러드.


알리고떼 키친 런치세트에 나오는 샐러드알리고떼 키친 런치세트에 나오는 샐러드



그리고 나온 봉골레 파스타.


알리고떼 키친 봉골레 파스타알리고떼 키친 봉골레 파스타


면도 맛있고, 깔끔하고, 해물도 신선했다. 그리고 양도 적게 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시킨 피자나 리조또 역시 맛있었다. 치즈피자를 시켰는데, 꿀이 같이 나온다. 꿀도 맛있었다. 그리고 치즈피자 시킨 분이 루꼴라 있으면 좀 얹어 줄 수 있냐고 했는데, 풍성히 얹어 주었다. 그분 말하길 치즈피자라 좀 느끼할 줄 알고 루꼴라를 얹어 달라 했는데 느끼한 맛 보다는 약간 달달한 맛이라 딱히 루꼴라가 필요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


알리고떼, 루꼴라를 얹은 치즈피자알리고떼, 루꼴라를 얹은 치즈피자


알리고떼, 루꼴라를 얹지 않은 치즈피자알리고떼, 루꼴라를 얹지 않은 치즈피자


알리고떼, 갈릭 크랩 리조또(?)알리고떼, 갈릭 크랩 리조또(?) 이름 잘 기억 안난다.


다른 분들이 주문한 음식도 조금식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

파스타 가격은 18,000원~20,000원, 피자는 19,000원~23,000원 정도다.


 


후식까지 먹었다. 5천원이었나? 9천원이었나? :)



전체적인 분위기와 맛, 서비스를 종합해 봤을때,

별 5개중 4.5개를 주고 싶다.

여자친구와 파스타를 먹을만한,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갈만한,

장소가 좀 넓직해 모임을 할만한,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다.

같이 간 사람들과 광화문 파스타집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뽐모도로 얘기가 나왔다. 나른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대 평가된 집이라고, 맛집 아니라고... "광화문 파스타" 또는 "광화문 스파게티" 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뽐모도로, 말도 안되게 맛과 서비스 부풀려진 뽐모도로에서 16,000원 17000원 주고 파스타 먹느니 3, 4 천원 더 주고 여기서 먹는 걸 추천한다. 진심으로. 이러니깐 내가 꼭 뽐모도로 안티 같지만, 무슨 특별한 음식점 안티는 아니고, 그냥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주고 싶을 뿐.


홍대 보리밥, 보리울 


홍대에 은근히 밥집이 없다.

대부분이 라면, 돈부리, 카레등을 파는 일식집,

수제 햄버거 가게, 스파게티 등...

그래서 홍대 거닐다가 밥을 먹으려면 좀 이리저리 찾아야 한다.

물론, "나물먹는곰"도 있고, "며느리밥풀꽃"도 있고,

홍대 정문 앞, "국시집"도 있다.


그 중에 합정역쪽으로 "보리울" 이라는

보리밥과 수제비를 주로 파는 집도 있다.


홍대 보리밥 보리울홍대 보리밥 보리울 (로드뷰 캡쳐)


수제비와 보리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수제비는 2인분 부터 된다기에, 그냥 보리밥 두 개를 시켰다.

나물 다섯가지와 보리밥, 그리고 무채무침과 열무김치가 반찬으로 나왔다.

상추와 풋고추는 싱싱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된장찌개는 깔끔하다면 깔끔할 수 있는데,

뭔가 고깃집에서 나오는 설렁설렁 끓인 된장찌개 같다고 해야 할까. 훔.

그냥 느끼기에 성의가 좀 부족한게 느껴져서 괜히 이런 말을 쓰는 걸 수도 있다.


홍대 보리밥, 보리울


손님이 항상 많아서 바빠서 그러신지, 그리 막 친절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불친절 하지도 않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 주눅든 기분은 있었다.


일단 주 메뉴인 보리밥은 괜찮은 정도다.

나물도 오래 무쳐놓고 파는 것 같지는 않았고.

밥집이 별로 없어서인지, 맛이 있어서인지

손님이 많으니 아무래도 밥이고 반찬이고 회전율이 빨라서 일지도.

근데 역시 보리밥이라 그런지 먹고나도 허하다 ;;


그냥 뭐 추천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추천 안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포지션의 보리울.

제 점수는요~ 별 5개중 3개. 주관적이니까요. ㅎㅎ

보리울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홍대 보리밥, 보리울




홍대 튀김, 바삭 (Bar삭)홍대 바삭(Bar삭)의 튀김



튀김을 좋아하기로는 서울시민 1%안에 들것 같은 나다. ㅎㅎ

오늘 웬일로 와이프가 튀김을 사준덴다. 평소에는 살찐다고 못먹게 하더니 ㅋㅋ

게다가 바삭을 가잰다! 횡재했다. 으흐흐흐



홍대 튀김 바삭(Bar삭) 정문홍대 튀김 바삭(Bar삭) 정문 홍대 튀김 바삭(Bar삭) 간판홍대 튀김 바삭(Bar삭) 간판



비가오는데도 우산을 쓰고 외부 전경사진을 찍었다.

보기에는 걍 그래 보여도, 들어가면 주택을 개조해 놓은 곳이라 뭐랄까, 걍 편한 느낌.

일단 들어갔는데, 튀김집은 흔히 공기 중에 기름냄새가 있어서,

먹고 나오면 옷이랑 머리 같은데 기름 냄새가 배어 나와서도 냄새가 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김집을 평가할 때 튀김 맛 외에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전에 나오는 계란죽(?)식전에 나오는 계란죽(?) 홍대 바삭(Bar삭) 튀김들홍대 바삭(Bar삭) 튀김들


매운 해물 떡볶이와 튀김 10개를 시켰다.

오징어 2개, 김말이 2개, 새우 2개, 고구마 2개, 고추 2개, 깻잎 1개.

총 11개? 그러고 보니 튀김 하나 서비스로 더 주신 듯 :)

아 그리고 저 사진 위에 보이는, 뚝배기에 있는게 계란죽 같은데, 잘모르겠으나 맛있다.

튀김 먹기전 속을 준비시켜주는 듯 하다고 할까나?


홍대 바삭(Bar삭)의 매운 해물 떡볶이홍대 바삭(Bar삭)의 매운 해물 떡볶이


떡볶이의 색은 탁한 검붉은 색이었고 맵고 짭짜름 했다. 간장을 섞은듯.

중간중간 오징어도 보이고, 바지락도 보였다.

소스 맛은 좋았지만 떡이 완전 밀떡, 

그러니깐 어릴때 포장마차 떡볶이 같은 완전 쫀득(약간 고무같은)한 밀떡이다.

말 많이 하고 입아귀가 아픈 상태에서 오면 씹을때 입아귀가 좀 피곤하겠다. ㅋㅋ


홍대 바삭(Bar삭)의 김말이 튀김홍대 바삭(Bar삭)의 김말이 튀김


일단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튀김은 고구마다.

고구마 두께가 알맛고, 고구마를 맛있고 신선한 고구마를 사용했다.

그리고 튀김옷도 바삭했으며, 고구마가 적절하게 끝까지 잘 익었다.

그 다음으로는 튀김의 왕자 김말이.

특이한 것은 위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깻잎튀김이 들어가 있다.

홍대의 다른 튀김집, 바로튀김의 "메두사 김말이 튀김"도 맛있었는데,

여기도 막상 막하다. 그런데, 그 바로튀김의 소금찍어 먹는 맛이 좀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ㅎ

그 다음으로는 깻잎튀김이 맛있었는데 하나 밖에 안시켜서 좀 아쉬웠고,

오징어 튀김이 무척 길고 큰 것이 인상적이었다.

갑자기 약간 이해 안가게 비싼 또 다른 홍대의 튀김집 미미네가 생각나는데,

바삭(Bar삭)이 훨 낫다고 본다.



약간 아쉬운 것은, 고추튀김이었다.

속 내용물이 많이 들어간 것과 크기는 좋은데,

내용물이 많고 크기가 크다 보니, 뭔가 좀 튀김의 맛이 덜한 것 같은...

그 끝까지 튀겨서 익혀진 그런 맛이 좀 부족한, 그랬다.

개인적으로 고추튀김은 작더라도, 내용물이 좀 덜들어 가더라도,

고추 특유의 매운맛이 살아있고, 고추 안의 내용물까지 바싹익은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바삭의 고추튀김은 나의 개인적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서비스와 분위기 가격 모두를 보았을때,

별 5개중 4.5개를 주고 싶다. 내가 준 점수 중 이 정도 점수면 거의 최상위권대 점수 ㅎㅎ

맛있다! 다음에도 또 갈꺼임~~ 

아참! 홍대 튀김 바삭(Bar삭)의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을 보세요~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대 튀김, 바삭(Bar삭) 가격과 메뉴홍대 튀김, 바삭(Bar삭) 가격과 메뉴 홍대 튀김, 바삭(Bar삭) 가격과 메뉴홍대 튀김, 바삭(Bar삭) 가격과 메뉴


무교동 북어국집 북어국무교동 북어국집 북어국


언제나 그렇듯, 여기가 다동인지 무교동인지... 헷갈린다!

다동에 위치해 있는데, 이름은 "무교동 북어국집" 이다.


무교동 북어국집 전경무교동 북어국집 전경


지나가면서 보면 매일같이 줄을 길게 늘어 서 있더니,

밥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일단 기다리는 사람이 몇 없어서

한 5분 기다리고 먹는 행운을 누렸다.


무교동 북어국집 내부무교동 북어국집 내부


바로 맛을 표현하자면, 정말 맛있다. 

북어국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냐 생각했었는데, 뭐 정말 맛있다.ㅎㅎㅎ

그 외에 반찬이 세가지 정도가 나오는데,

그 중 부추 무침이 대박이다 (북어국에 넣어 먹어도 됨).

반찬이 테이블의 반찬통에 있어서 먹을만큼 먹으면 된다.

동치미 또한 대박이다.


무교동 북어국집 동치미무교동 북어국집 동치미 무교동 북어국집 반찬무교동 북어국집 반찬


북어국에 간을 본인 입맛에 맞게 할 수 있는데, 새우젓으로 한다.



반찬의 맛과 북어국의 맛, 모두 맛있다. 

또 친절하시고, 백화점가면 침 안튀라고 입아래 대는 것 대고 일하신다.

다만 눈에 띈 것은, 한 그릇만 테이블로 가져갈때, 쟁반을 받쳐 가져가긴 하나 

빨리 나르시려고 동시에 그릇을 손으로 잡고 가신다.

손가락이 대접을 잡을 때 그릇 안쪽으로 들어가서, 

국물이 씰룩거리다 손가락에 닿는 것을 보았다.

뭐 안닿게 잘 배달 하시겠지만, 

입 아래 침튀는 것 방지하는 것도 착용하고 일하시는 만큼, 위생을 신경쓰는 것 만큼

손가락이 국에 닿는 것과 같은 문제도 같은 수준으로 신경써 주셨으면 한다.

맛 서비스 등 총괄한 나의 주관적 점수는 별 5개중 4.5개 주고 싶다.

근처 지나가시면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다.



다동 남포면옥 냉면다동 남포면옥 냉면


시청과 광화문 을지로 등의 일대에는 동이 잘개 쪼개져 있어 

어디가 무슨동인지, 여기가 무교동인지 다동인지 잘 모른다. 

그냥 시청 근처겠거니, 광화문 근처겠거니 한다.

뭐 그건 그렇고,


시청과 광화문, 넓게 잡아 을지로 근처라고도 할 수 있는

다동에 위치한 남포면옥에서 식당이름에 걸맞은 "냉면"을 먹어보았다.


다동 남포면옥 외관다동 남포면옥 외관다동 남포면옥 외관다동 남포면옥 외관


남포면옥의 면은 굵은 편이다.

평양식 냉면 면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굵고 약간 거칠며 그리 힘들이지 않아도 끊을 수 있다.

평양식 냉면의 특성대로 메밀이 섞였는지는,

솔직히 그냥 면 색을 보고 그렇겠거니 추측만 해본다.

짜거나 맵지 않고 약간은 싱거운 듯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다동 남포면옥 내부 전경다동 남포면옥 내부 전경


남포는 평안남도 남포일텐데, 

평양식 냉면의 원류가 평안도 지방의 그것을 따르니 비슷할 수 밖에.

남포면옥에는 동치미 담그는 곳을 식당의

꽤 많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자랑하고 있는데,

그것도 역시 평양식, 평안도식 냉면의 원류가 

찬 동치미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이니 그럴 것이다.


다동 남포면옥 동치미다동 남포면옥 동치미


오장동 냉면에 익숙해진 나의 주관적인 점수는, 별 5개중 3.5개 주겠다.

하지만 이북냉면맛, 그 중 평양식 냉면맛을 알고, 

옛 맛을 그리워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집 일 수 있을 것 같다.


가격과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클릭하면 큰 사진 입니다).





초류향 중국냉면초류향 중국냉면


누군가 중국냉면 맛있는데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지나가다 본 빨간 중국집 겉에 써 붙인 "중국냉면"에 끌려 들어간다.


시청과 광화문 사이의 무수한 맛집중,

(참고로 정확히는 무교동이 아니고 다동이네요 ;;)

겉과 안이 붉은색으로 화려한 초류향.

과연 겉만큼 맛도 있을런지.


같이간 동행들이 누구는 사천탕면,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잡채밥, 누구는 짬뽕, 나는 중국냉면 이렇게 시키니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 왈,


"이렇게 시키면 빨리 안나와!"


이러고는 가신다. ㅎㅎ

오케이... 뭐 기다려서 먹을 수 있으니 맛만 좋으면이야.



드디어 나온 중국냉면. 저쪽 테이블에선 정말 중국인들이 중국말을 하며 중국음식을 먹고 있다!

그리고 주방에선지 어디선지 중국말로 뭐 외치는 소리도 난다.


일단, 면은 좀 쫀득한 콩국수 면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국물은, 우리네 냉면국물맛하고 비슷한데, 콩 뭐시기가 들어갔다는데 좀 더 고소하다.

그런데 우리의 냉면보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덜하다.

그냥 콩국수 면발을 우리냉면보다 약간 덜 개운한 냉면 육수에 말아 먹은 맛이다.

맛은 뭐 아주 없진 않은데, 그냥 좀 뭔가 배에 넣기 아까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아까 주문받던 아주머니도 그리 친절하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가는데 사장같은 배나온 아저씨가 계산을 도와줬다.

그런데 일행중 카드를 내고 싸인을 안하고 잠깐 다른 일행과 하던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같은 아저씨 애다루는 듯한 말투로,


"어이 아가씨 여기 싸인 안해?!"


하는데, 옆에서 듣던 내가 좀 민망했다. 말투를 정확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분명 짜증나고 애다루는듯한 낮게 여기는 말투로 말한것은 맞다.

사람이니 다 느낀다. 왜이럴까? ㅎㅎㅎ

우리가 좀 다 동안이긴 했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걸까?

애들끼리 와서 다 딴거 시켜먹고 가는게 그리 짜증났나?

(참고로 나는 서른 중반이다 ;;)


순수하게 중국냉면 맛만가지고 평하자면 별 5개중 2개 주겠다.

서비스 점수를 따로 안주는데 한 번 주고 싶다. 별 5개중 1.5개 주겠다. 

후하게 줬다. ㅎㅎㅎ


초류향 내부초류향 내부초류향 전등초류향 전등초류향 외부초류향 외부


초류향 메뉴 및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근처에 맛집 많으니초류향은 가지 마시라.

덧붙여서, 내가 방문했을 때만 유독 불친절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여기 초류향 불친절한 포스팅 하나 더 있다. 더 찾으면 더 나올 것 같은데,

찾기도 귀찮다. 참고하시길. 

[초류향] 돈이 아까운 중국요리집 초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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