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사거리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와 이곳저곳으로 점심꺼리를 찾아 나선다. 그 중 '장호왕'이라는 김치찌개를 파는 곳을 가봤다. 여기는 서소문 중앙일보 건너편의 '장호왕곱창'과 이름이 비슷하고 김치찌개로 유명한것 까지 비슷해서, 장호왕곱창의 명성을 조금 빌리고자 이름을 '장호왕'이라고 짓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서소문 장호왕곱창의 김치찌개도 유명하지만 이곳 포스코사거리 장호왕도 앞에 '모범음식점' 간판을 달고 있으니 한 번 믿어보자.


포스코사거리 장호왕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우리 일행은 네 명이었는데, 김치찌개를 3인분과 계란말이 하나를 주문하려 했으나 아주머니는 딱 잘라내듯하는 말투로 "그렇게는 않돼요"라고 하며 네 명왔으니 김치찌개를 4인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 때 기분이 팍 상했다. 좋게 말을 좀 하시지. 여튼 4인분을 시키고 계란말이도 시켰다. 이런 음식 주문 정책이야 주인맘이겠지만, 손님입장에서는 참 짜증난다. 장사야 나보다 잘 하시겠지만, 이렇게 하면 장사 오래 하실 수 있을까?

불친절한 말투의 아주머니와 주인-oriented된 주문 정책과는 달리 반찬으로 나온 김맛이 좋았다.



김치찌개가 나왔다. 좀 끓여 먹어야 했다. 김치찌개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양도 푸짐한 편이었지만 3인분만 시켰을 때는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위에서 언급한 사람 수대로의 김치찌개 필주문 정책은 음식점의 꼼수라 생각한다.

돌솥에 나오는 밥도 맛이 괜찮았다. 포스코사거리의 장호왕은 맛은 대부분 괜찮았다. 하지만 이 가게의 이름부터 꼼수가 좀 옅보이더니 역시나 주문정책에서도 꼼수가 있었다. 1인 1김치찌개 필주문으로 좀 기분이 상한것이 가게 이름을 꼬아 보는 것으로 전이 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기분상한 손님입장에서 이렇게 밖에 리뷰를 써 줄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별 5개중 3.1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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