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홍대가 술집만 늘어가고 밥파는 집은 자꾸 줄어든다. 면류, 안주, 일식이나 기타 다른 나라 음식 파는 곳은 늘어가는데, 정작 밥파는 집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 그나마 밥류라고 생각되는 메뉴를 찾다가 '수타돈가스' 라고 써놓았길래 돈까스집 '부엉이 돈가스' 라는 곳을 가봤다. 원래는 사모님 돈가스를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라. 그런데 돈가스가 맞는건가 돈까스가 맞는건가?

날씨가 꽤 더웠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 하다. 그냥 흔한 '홍대풍'이다. 홍대도 이제 이런 식의 인테리어가 너무 흔해저 식상한것 같다. 뭔가 가게만의 특별한 개성이 사라지고 다 그냥 비슷한 '홍대풍' 인테리어가 되어간다.


돈가스가 나오기전 스프가 나왔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끓여놓은지 꽤 된 느낌, 위에 프레이크 몇 개 얹어서 미적지근한 스프를 내왔다. 그래도 안주는 것 보단 낫다~




부엉이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를 시켰는데, 다 똑같고 소스만 다르다. 감자 웻지 몇개를 얹어 주는데 특별한 맛은 없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 감자웻지 조리해서 나온거다. 이것 마저도 그리 뜨끈뜨끈 하지 않다. 그냥 미적지근해서 감자 웻지 속 조직이 혀로 안에서 입천장에 문지르면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밥은 모자라면 더 준다고 말을 한 것 같다. 확실히는 기억이 잘 안난다.

수제 돈가스라고 해서 뭐가 맛이 좀 다르겠지 하고 왔는데, 뭐가 딱히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맛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맛있다는 소리도 전혀 안나왔다. 그냥 중간중에 약간 맛 없는 쪽으로 더 기울어진 맛이다. 가격이 7천원 8천원 이정도 된것 같다. 돈가쓰 가격치고 적당한 가격같기는 하지만, 맛이 좀 별로라 돈 안아깝다는 생각은 안든다.

별 5개중 2.8개 주고 싶다.



계산서를 담아주는 케이스인데 여권 케이스 같다.


부엉이 돈가스 메뉴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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