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맛있는 면집이라면 최강의 일본식 우동 겐로쿠우동이 있고,

명동에 면으로 유명한 곳 하면 대표적으로 명동교자를 꼽는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이 곳도 만만치 않은 면요리를 자랑한다.

바로 도삭면의 지존을 꿈꾸는 "란주라미엔" 이다.


란주라미엔 도삭면


신세계 백화점 건너편, 명동에... 

그 특이하게 생긴 우체국건물 옆쪽에 위치한 란주라미엔은

진짜 중국사람(아마도 화교로 생각된다)이 하는 집으로

겉모습부터 빨간색이 많이 들어간게 중국풍이다.

도삭면, 칼로 샥샥 잘라서 면을 만든다.


도삭면 만드는 모습


요즘 같이 판에 박힌 시대에,

인간을 판에 찍어 생산하듯 교육하는 시대에,

이런 비정형적인 면의 형태가 더욱 맘에 든다.


일반적인 도삭면을 먹었다. 국물을 먼저 떠 먹었는데,

라면국물 같은 맛이 나는데 시원하고 깔끔하다.

라면스프로 맛을 낼리 없을텐데, 뭔가 맑으면서도 입에 붙는 맛이다.


칼로 잘라낸 면발은 면의 가운데 쪽은 약간 두껍고 

면의 가장자리로 갈 수록 얇아져 뭔가 특이한 식감이다.

어떤면은 칼국수 같기도 하고, 어떤 면은 수제비 같기도 하고,

어떤면은 얇은면맛(?)도 난다. ㅎㅎㅎ 말로 하긴 좀 힘들다.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먹은 우육도삭면, 도삭면(우리 자장면과 비슷하다),

짬뽕 비슷한 사천도삭면, 볶음 우동같은 볶음 도삭면 등,

모두 7천원 안쪽에서 해결되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건 모르겠다. ㅎㅎ

국물이 정말 일품이다. 별 다섯개중 네개 반 주고 싶다.


란주라미엔 내부


아래는 도삭면 만드는 법을 잘 설명해 놓은 동영상이다. 관심있으신 분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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