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 맛집 전문가 정대리.
그의 두 번째 맛집 소개!
서울대 입구역에 있는, 겉으로만 봐서는 그냥 지나치게 생긴 "기계우동" 집.
그는 가게 문을 열고 거침없이 들어갔다.
그래서 나도 따라 들어갔다.



"우동 두 개요!"

가게 주인 아저씨와 필요한 말은 저 한마디.
더 이상은 말이 필요없다.




그리고 얼마 안있다 나온 우동 두 그릇.
겉보기에는 그냥 우동이다.



하지만 국물을 맛보는 순간 그 맛이란!!
혹시 전에 "스낵카"를 기억하는가?
잠실야구장이나, 강남땅이 미처 다 개발되기전 황무지에 서있던 스낵카.
또는 한강둔치공원에 서 있던 스낵카. 그곳에 가끔 정말 맛있는 우동을 하는 스낵카가 있다.

그런 국물맛. 깔끔하다.
지저분 하지 않다. 미원? 그런거 모른다.
먹고 난뒤 쩍쩍 달라붙는... 그런맛 아니다.
걍 한 번 먹어보시라!

사진에 살짝 나온 깍두기. 예술이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단무지, 쉬운 단무지가 아니다.

면발, 쫀득하고... 맛집 전문가 정대리에 의하면,
최고급 밀가루를 쓰는 것 같고, 감자 전분이든, 옥수수 전분이든, 고구마 전분이든,
전분을 약간 섞어서 반죽을 해 놓았다가, 최소 하루 숙성 시킨후에
엄청난 압축의 힘을 가진 기계로 뽑아내는 면발이라고 한다.
기계우동.

먹고 났는데 속이 편하다.
역시 좋은 음식은 속이 편하다.
더운날, 더운줄도 모르고 한그릇 확 해치웠다.
가격 또한 착하다.


원래는 콩국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대리가 전에 아저씨와 나눈 얘기에 의하면,
어느 한 손님때문에 그 "전설의 콩국수"가 사라지게 되었는데,
사건은 이렇다.

"아저씨 콩국수 한그릇이요!"

콩을 그자리에서 갈아서 콩국을 만들어 나오는 콩국수.
가격은 4천원이었다.

콩국수를 시켜 아주 잘 먹은 손님왈,

손님: "왤케 비싸요~
사장님: 4천원이 뭐가 비싸요~
손님: 여긴 원래 싼집이자나요~
사장님: ...

아... 어떤놈인지... 콩국수를 말아먹은 그놈... 나쁜놈이다.
써비스로 내 사진 들어간다. ㅎㅎ


어디냐면...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좀 걸으시라. 밑에 지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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